57)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雨 晴 (우 청 ) 비가 개다

산곡 2025. 6. 3. 06:08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雨 晴 (우 청 ) 비가 개다

 

雨陰雲滿太虛 (추우음운만태허)

가을비 내려 검은 구름이 하늘에 가득하니

 

碧苔庭畔上階除 (벽태정반상계제)

뜰가에 있던 푸른 이끼가 섬돌 위로 올라왔네.

 

今朝始見東南日 (금조시견동남일)

오늘 아침에야 비로소 동남쪽에 뜬 해가 보이기에

 

對客呼兒曝蠹書 (대객호아폭두서)

손님 마주하며 아이 불러 좀이 슨 책을 햇볕에 쬐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