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창 이향금(여 1573) 52

李梅窓(이매창). 惜別1 (석별1)

李梅窓(이매창). 惜別1-3 (석별1-3) 서로 떨어지기를 서운하게 여김 제1수 東風一夜雨(동풍일야우) 하룻밤 봄바람에 비가오니 柳與梅爭春(유여매쟁춘) 버들과 매화가 봄을 다투네 對此最難堪(대차최난감) 이 좋은때 가장 난감한 것은 樽前惜別人(준전석별인) 잔 잡고 정든님 이별 하는일 제2수 含情還不語(함정환불어) 품은 정 말도 못하고 如夢復如癡(여몽부여치) 꿈 꾸는 듯 바보 마냥 緣綺江南曲(연기강남곡) 거문고 안고 강남곡 타도 無人問所思(무인문소사) 내 심사 묻는 이도 없네 제3수 翠暗籠烟柳(취암농연류) 버들엔 푸르름 끼고 紅迷霧壓花(홍미무압화) 꽃잎도 붉은 안개에 눌려 山歌遙響處(산가요향처) 나무꾼 노래 멀리 메아리 치고 漁笛夕陽斜(어적석양사) 고기잡이 피리소리 석양에 스러지네

李梅窓(이매창). 尋眞 1-3(심진 1-3) 진경을 찾아

李梅窓(이매창). 尋眞 1-3(심진 1-3) 진경을 찾아 [제1수] 可憐東海水(가련동해수) : 가련하다, 동해로 흐르는 물이여 何時西北流(하시서북류) : 어느 때라야 서북쪽으로 흐르는가 停舟歌一曲(정주가일곡) : 배를 머추고 한 곡조 노래하니 把酒憶舊遊(파주억구유) : 술잔 들고 옛 놀던 때를 생각하노라 [제2수] 巖下繫蘭舟(암하계난주) : 바위 아래 고운 배 매어놓고 耽看碧玉流(탐간벽옥류) : 벽옥같은 맑은 물 정신없이 바라본다 千年名勝地(천년명승지) : 천년 명승지에 沙鳥等閒遊(사조등한유) : 물새가 한가하게 놀고 있구나 [제3수] 遠山浮翠色(원산부취색) : 먼 산에 푸른 빛 감돌고 柳岸暗煙霞(유안암연하) : 버드나무 언덕은 물안개 자욱하다 何處靑旗在(하처청기재) : 어디 곳에 주막이 있을까 漁舟近杏..

이매창(李梅窓). 病中1-2(병중1-2) 병이 나서

李梅窓(이매창). 病中1-2(병중1-2) 병이 나서 [제 1 수] 不是傷春病(불시상춘병) : 봄이라 마음 아픈 병이 아니라 只因憶玉郞(지인억옥랑) : 단지 임 생각에 난 병이라네 塵寰多苦累(진환다고루) : 인간세상 고통과 괴로움도 많아 孤鶴未歸情(고학미귀정) : 돌아가 오지 않은 마음 때문 이네 [제 2 수] 誤被浮虛說(오피부허설) : 헛소문 자못 입어 還爲衆口暄(환위중구훤) : 도리어 여러 사람 입방아 거리 空將愁與恨(공장수여한) : 고연히 시름과 원한을 가져 抱病掩柴門(포병엄시문) : 가슴에 병을 안고 사립문 닫아놓았다

이매창(李梅窓). 自傷 4수(자상 4수) 마음 상하여

이매창(李梅窓). 自傷 4수(자상 4수) 마음 상하여 [ 제 1 수 ] 京洛三年夢(경락삼년몽) : 서울 꿈 삼년 湖南又一春(호남우일춘) : 호남에서 또 한 봄이 가는 구나 黃金移古意(황금이고의) : 황금에 처음 마음이 바뀌어 中夜獨傷神(중야독상신) : 한밤에 홀로 마음이 상하는 구나 [ 제 2 수 ] 洛下風流客(낙하풍류객) : 서울 풍류객 있어 淸談交契長(청담교계장) : 정담을 나누며 약속했는데 今日飜成別(금일번성별) : 오늘 번복하고 이별하니 離盃暗斷腸(이배암단장) : 이별 술잔에 암담히 마음이 아프네 [ 제 3 수 ] 一片彩雲夢(일편채운몽) : 꿈속의 한 조각 채색 구름 覺來萬念差(각래만념차) : 꿈에서 깨니 온갖 생각 엇 갈린다 陽臺何處是(양대하처시) : 양대 는 어느 곳에 있는가 日暮暗愁多(일모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