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湖 尹鑴 (백호 윤휴). 浿江泛碧(패강범벽) 대동강 푸른 물에 배 띄우고 白湖 尹鑴 (백호 윤휴). 浿江泛碧(패강범벽) 대동강 푸른 물에 배 띄우고 箕城兒女石榴裙(기성아녀석류군) : 평양의 계집아이들 석류빛 치마 입고 一曲菱歌春蕩瀁(일곡릉가춘탕양) : 흐트러진 봄날 한 곡조, 마름 따는 노래를 부른다 綠江無際夜多風(녹강무제야다풍) : 푸른 강은 끝없고 밤 바람 불어 欲試蘭檓空悵望(욕시란훼공창망) : 난주 노를 저으려다 공연히 스글퍼 바라본다 백호 윤휴(1517) 2023.03.25
白湖 尹鑴 (백호 윤휴). 峽 民 (협 민) 골짜기 백성 白湖 尹鑴 (백호 윤휴). 峽 民 (협 민) 골짜기 백성 山坂年年種矍菱(산판년년종확릉) : 산 비탈에 해마다 패랭이를 심고 綠江板屋無鄕聚(녹강판옥무향취) : 푸른 강 가의 판자집들 고향 없어 모였다 窮山莫道少征徭(궁산막도소정요) : 궁벽한 산이라 요역이 적다 말하지마라 靑鼠烏貂入官府(청서오초입관부) : 날다람쥐와 흑담비가 관부로 모여든다 백호 윤휴(1517) 2023.03.18
白湖 尹鑴 (백호 윤휴). 苦 寒 (고 한) 혹한 白湖 尹鑴 (백호 윤휴). 苦 寒 (고 한) 혹한 山下孤村深閉門(산하고촌심폐문) : 산 아래 외로운 마을 깊게 문이 닫히고 溪橋日晩靑煙起(계교일만청연기) : 개울 다리에 해 넘어가니 푸른 연기 피어오른다 石泉凍合無人蹤(석천동합무인종) : 돌 샘은 얼어붙고 사람의 종적은 없고 知有山妻炊雪水(지유산처취설수) : 산 아낙네 눈 녹여 물 마련하는 것을 알겠노라 백호 윤휴(1517) 2023.03.11
白湖 尹鑴 (백호 윤휴). 驪江舟中(여강주중)여강 배 안에서 白湖 尹鑴 (백호 윤휴). 驪江舟中(여강주중) 여강 배 안에서 萬事如碁不着高(만사여기부착고) : 세상만사 바둑 같아, 안 놓는 게 고수라 一心無累是人豪(일심무루시인호) : 걸리는 마음 없어야 그것이 곧 호걸이리라 卽今雲白山靑地(즉금운백산청지) : 지금 구름 희고, 산 푸른 곳에 있어도 江雨林風襲釣舠(강우림풍습조도) : 비 오는 강, 바람 부는 숲에 낚싯배 덮친다 백호 윤휴(1517) 2023.03.05
白湖 尹鑴 (백호 윤휴). 書觀音窟(서관음굴) 관음굴에 적다 白湖 尹鑴 (백호 윤휴). 書觀音窟(서관음굴) 관음굴에 적다 夕投淨慈菴(석투정자암) : 저녁에 정자암에서 묵고 早憩觀音窟(조게관음굴) : 일찍 관음굴 에서 쉬었다네 臨風發浩歌(림풍발호가) : 바람에 호탕한 노래부르니 興入寥天一(흥입요천일) : 흥이야 요천일에 든 기분이네 백호 윤휴(1517) 2023.02.26
白湖 尹鑴(백호 윤휴). 戊寅聯句(무인연구) 무인연구 白湖 尹鑴(백호 윤휴). 戊寅聯句(무인연구) 무인연구 白月夜後生(백월야후생) : 하얀 달이 밤 되면 떠오르고 淸光來遠峀(청광래원수) : 먼 산에서는 맑은 빛이 밝온다 我心適無事(아심적무사) : 나는 마침 아무 일이 없어 仍得閒居趣(잉득한거취) : 한가히 사는 정취 맛을 보았다 백호 윤휴(1517) 2023.02.19
白湖 尹鑴 (백호 윤휴). 答閔大受鼎重(답민대수정중) 대수 민정중에게 답하다 白湖 尹鑴 (백호 윤휴). 答閔大受鼎重(답민대수정중) 대수 민정중에게 답하다 學士投簪紱(학사투잠불) : 학사가 벼슬을 버리고 臨湖結小樓(림호결소루) : 호수 가에 와 작은 누대 짓었네 時時來問我(시시래문아) : 때로 나를 찾아와 共拏釣魚舟(공나조어주) : 함께 고기 낚는 배를 끈다네 백호 윤휴(1517) 2023.02.12
白湖 尹鑴 (백호 윤휴). 豆浦示金剛中鉉弼金君瑞渭弼두포시김강중현필김군서위필) 白湖 尹鑴 (백호 윤휴). 豆浦示金剛中鉉弼金君瑞渭弼 두포시김강중현필김군서위필) 두포에서 김강중 현필ㆍ김군서 위필 에게 秋風吹漢水(추풍취한수) : 가을 바람 한강수에 불어오고 白雨過楊州(백우과양주) : 양주에는 낮 비가 지나가는구나 此時同好至(차시동호지) : 이때 마침 동호인이 찾아와 臨眺一銷憂(임조일소우) : 서로 바라보니 일시에 시름이 진다 백호 윤휴(1517) 2023.02.05
白湖 尹鑴 (백호 윤휴). 偶吟寄宋明甫浚吉(우음기송명보준길) 白湖 尹鑴 (백호 윤휴). 偶吟寄宋明甫浚吉(우음기송명보준길) 우연히 읊어 명보 송준길에게 부치다 歲晏魚龍蟄(세안어룡칩) : 해 저물어 물고기는 겨울잠에 들고 天寒霜露多(천한상로다) : 차가운 하늘 매서운 서리 많이도 내린다. 山河正搖落(산하정요락) : 산과 바다는 정히 쓸쓸하기만 하데 君子意如何(군자의여하) : 군자의 마음 지금 어떠하신지 궁금합니다 백호 윤휴(1517) 2023.01.29
白湖 尹鑴 (백호 윤휴). 同尹吉甫宿豆浦(동윤길보숙두포) 白湖 尹鑴 (백호 윤휴). 同尹吉甫宿豆浦(동윤길보숙두포) 윤길보와 두포에서 묵다 宇宙孤光暮(우주고광모) : 아득한 우주를 비추는 쓸쓸한 빛 어둑한데 江湖一枕高(강호일침고) : 강과 호수에 덩그렇게 누웠도다 看君飛動意(간군비동의) : 그대의 그 날아오는 의기를 보니 拓落愧吾曹(탁락괴오조) : 원대한 포부가 우리들은 부끄럽게 하는구나 백호 윤휴(1517) 2023.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