容齋 李荇(용재 이행). 客 子 (객 자) 나그네 客子行裝薄(객자행장박) : 나그네 행장 초라한데 春風南路長(춘풍남로장) : 봄바람 부는데 길은 남쪽으로 멀다 魚遊極樂界(어유극락계) : 물고기 뛰노니 바로 극락세계 花發本來香(화발본래향) : 꽃 피어나 향기로워라 試作逢場戱(시작봉장희) : 시를 짓는 것은 장소에 따르고 言因得意忙(언인득의망) : 득의함이 있으면 표현하기 바쁘다 雲山慣迎送(운산관영송) : 구름 낀 산은 보내고 맞는 일 익숙하건만 向我獨蒼蒼(향아독창창) : 나를 향해서는 유독 더욱 푸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