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필재 김종직(1431) 90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寶泉灘(보천탄) 보천탄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寶泉灘(보천탄) 보천탄 寶泉灘上集商帆(보천탄상집상범) : 보천탄 위로 상선이 모이고 千室人人食有鹽(천실인인식유염) : 집집마다 사람들은 소금으로 밥 먹었다네 誰要脂膏營什一(수요지고영십일) : 누가 백성의 기름을 십분의 일만 뺏으리 古來長吏罕能廉(고래장리한능렴) : 예로부터 장리들은 청렴함이 드물 었다네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月波亭(월파정) 월파정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月波亭(월파정) 월파정 扶桑使者每揚舲(부상사자매양령) : 일본의 사신들이 매번 배를 띄워 十里尊罌慣送迎(십리존앵관송영) : 십 리 밖에 술과 술잔 맞고 보내기에 익숙 했네 賴是聖明聲敎遠(뇌시성명성교원) : 이는 곳 현명한 우리 임금 가르침이 멀리 떨친 것이니 遨頭頻上月波亭(오두빈상월파정) : 머리 들고 자주 월파정 에 오리라본다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烈女藥哥里(열녀약가리)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烈女藥哥里(열녀약가리) 蒼海茫茫紫鳳勝(창해망망자봉승) : 푸른 바다 아득하고 자봉은 아름다워 八年生理只孤燈(팔년생리지고등) : 팔 년 살림살이 다만 외로운 등불이어라 歸來試把菱花照(귀래시파릉화조) : 돌아와 거울 잡고 비춰보니 臉上丹霞一半凝(검상단하일반응) : 얼굴 위에 붉은 노을 반이나 엉겨있구나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冶隱故居(야은고거) 야은 살던 곳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冶隱故居(야은고거) 야은 살던 곳 烏山鳳水恣商羊(오산봉수자상양) : 오산과 봉수를 마음대로 거닐어보니 冶隱淸風說更長(야은청풍열갱장) : 야은의 맑은 바람 더욱 길어 즐거워라 爨婢亦能詩相杵(찬비역능시상저) : 밥짓는 종들도 시로써 서로 다투니 至今人比鄭公鄕(지금인비정공향) : 지금 사람들은 한나라 정공의 고을에 견준다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迎鳳里(영봉리) 영봉리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迎鳳里(영봉리) 영봉리 鄕人從古重膠庠(향인종고중교상) : 고을 사람들 예부터 학교을 중요시 하여 翹楚年年貢舜廊(교초년년공순랑) : 해마다 인재들이 조정에 공물을 바쳤도다 一片城西迎鳳里(일편성서영봉리) : 성 서쪽 한 조각 영봉리에 靑衿猶說壯元坊(청금유설장원방) : 선비들은 아직도 장원방을 이야기한다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順忠公舊居(순충공구거)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順忠公舊居(순충공구거) 故家喬木至今存(고가교목지금존) : 옛 집의 큰 나무 아직도 있는데 太守應先下里門(태수응선하이문) : 태수가 먼저 이문에 내려야 하리라 ​ 半是簪纓半刀筆(반시잠영반도필) : 반은 잠영이요 반은 도필이니 順忠公後幾雲孫(순충공후기운손) : 순충공 뒤의 후손은 얼마나 되는가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太祖山(태조산) 태조산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太祖山(태조산) 태조산 指爲水火是甄王(지위수화시견왕) : 가리켜 물과 불이라 한 사람은 견훤왕이었지만 仁義終能定四方(인의종능정사방) : 인의로 끝내 사방을 평정하였구나 試覓山中盤馬處(시멱산중반마처) : 산중에서 말 머문 곳 찾아보니 巖花澗草發天香(암화간초발천향) : 바위의 꽃과 골짜기의 풀이 하늘 향해 향기를 피운다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府土城(부토성) 부토성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府土城(부토성) 부토성 李侯版築得天時(이후판축득천시) : 이후가 천시를 얻어 성을 쌓아 海寇遊昏不敢窺(해구유혼불감규) : 떠도는 바다 도둑이 감이 엿보지 못했네 爲問遺祠在何處(위문유사재하처) : 묻노니 남겨진 사당 지금은 어디 있는가 壤城秋草自離離(양성추초자리리) : 허물어진 성에는 가을풀만 홀로 하늘거리네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贈古涅僧(증고열승) 열반 고승에게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贈古涅僧(증고열승) 열반 고승에게 求名逐利兩紛紛(구명축리양분분) : 명예를 구하고 이익을 쫓는 일 모두가 분분하니 緇俗而今未易分(치속이금미이분) : 중과 속인을 지금은 구분하기도 어렵구나 湏陟頭流最高頂(회척두류최고정) : 천천히 두류산 최고봉에 올라보게나​ 世間塵土不饒君(세간진토불요군) : 세상의 흙먼지는 그대를 배불리지 못하리라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靈神菴(영신암)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靈神菴(영신암) 箋筈車箱散策回(전괄거상산책회) : 전괄과 거상에 산책하고 돌아오니 老禪方丈石門開(노선방장석문개) : 방장의 노 선사가 돌문을 열어준다 明朝更踏紅塵路(명조갱답홍진로) : 내일 아침이면 다시 세상길 밟으리니 湏喚山都沽酒來(회환산도고주래) : 천천히 산도를 불러 술이나 사오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