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憶吳秀才2(억오수재2)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憶吳秀才2(억오수재2) 오수제를 생각하다 木正西風菊正霜(목정서풍국정상) 나무에는 서녘 바람 국화에는 하얀 서리 一簾秋影澹詩坊(일렴추영담시방) 발에 가득 가을 영자 담담한 시방(詩坊)일레 翻憐佳境還愁絶(번련가경환수절) 가련타 좋은 곳이 도리어 시름차니 却向天涯欲斷腸(각향천애욕단장) 하늘가를 바라보면 애가 정히 끊기련다 飴山風雅幷蓮洋(이산풍아병련양) 이산의 풍아에다 연양마저 아울러라 明月寒江聽佛香(명월한강청불향) 밝은 달 차운 강에 불(佛)의 향을 들었다오 那識觀音閣裏夜(나식관음각리야) 뉘라서 알았으리 관음각 한밤중에 一燈秋夢久回皇(일등추몽구회황) 외론 등불 가을 꿈이 오래도록 서성댈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