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1501) 94

退溪 李滉[퇴계 이황]. 東齋月夜[동재월야] 동재의 밤 달빛.

退溪 李滉[퇴계 이황]. 東齋月夜[동재월야] 동재의 밤 달빛. 暑雨初收夜氣淸[서우초수야기청] : 여름의 비가 비로소 그치니 밤 공기 맑은데 天心孤月滿窓欞[천심고월만창령] : 하늘 가운데 외로운 달 창 난간에 가득하네. 幽人隱几寂無語[유인은궤적무어] : 유인은 책상에 기대어 말도 없이 적막한데 念在先生尊性銘[염재선생존성명] : 선생의 안부 생각하며 공경의 성품 새기네.

퇴계 이황(1501) 2022.11.10

退溪 李滉[퇴계이황]. 上聾巖李先生[상농암이선생] 농암 이선생님께 올리다.

退溪 李滉[퇴계이황]. 上聾巖李先生[상농암이선생]농암 이선생님께 올리다. 高臺新曲賞深秋[고대신곡상심추] : 높은 대에 새로운 가락 깊어진 가을은 아름답고 手折黃花對白鷗[수절황화대백구] : 노란 국화를 손으로 꺾어 하얀 물새를 마주하네. 仰德至今淸夜夢[앙덕지금청야몽] : 지금까지 경모하는 은덕은 밤 꿈속에 선명하고 月明時復到中洲[월명시부도중주] : 밝은 달은 때 맞추어 다시 물가 사이에 이르네.

퇴계 이황(1501) 2022.11.01

退溪 李滉[퇴계 이황]. 池方寺瀑布[지방사폭포] 二首

退溪 李滉[퇴계 이황]. 池方寺瀑布[지방사폭포] 二首 지방사의 폭포 1 수 灑灑仙風襲客衣[쇄쇄선풍습객의] : 맑고 깨끗한 날듯한 바람 나그네 옷에 스미니 陰陰山木怪禽飛[음음산목괴금비] : 습하고 축축한 산속 나무에 괴이한 새가 나는구나. 何人好事同來看[하인호사동해간] : 일벌이기 좋아하는 어떤 이 함께 와 보려니 獨對蒼崖信筆揮[독대창애신필휘] : 푸른 물가 홀로 대하여 마음대로 붓을 휘두르네.

퇴계 이황(1501) 2022.10.23

退溪 李滉[퇴계 이황]. 春日溪上 二絶[춘일계상 2절] 봄 날 시냇가 위에서

退溪 李滉[퇴계 이황]. 春日溪上 二絶[춘일계상 2절] 봄 날 시냇가 위에서 其一 28 雪消氷泮淥生溪[설소빙반록생계] : 눈이 녹고 얼음이 풀리니 시냇물은 맑아지고 淡淡和風颺柳堤[담담화풍양류제] : 맑고 깨끗한 건들 바람은 둑의 버들에 날리네. 病起來看幽興足[병기래간유흥족] : 병에서 일어나 와 보니 그윽한 흥취 넉넉하고 更憐芳草欲抽荑[갱련밫오욕추제] : 더욱 사랑하는 꽃다운 풀들 싹이 나오려 하네. 其二 28 傍柳尋溪坐白沙[방류심계좌백사] : 버드나무 곁 시내 찾아 흰 모래땅에 앉으니 小童新試從婆娑[소동신시종파사] : 아이들은 새로움 살피며 제멋대로 춤을 추네. 誰知滿面東風裏[수지만면동풍리] : 얼굴 가득 봄 바람 받아 들임을 누가 알까 ? 繡出千芳與萬葩[수출천방여만파] : 아름다운 향초 비단 드러내듯..

퇴계 이황(1501) 2022.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