許蘭雪軒(허난설헌). 夢遊廣桑山 5 (몽유광상산 5) 許蘭雪軒(허난설헌). 夢遊廣桑山 5 (몽유광상산 5) 광상산 꿈 놀이 碧海浸瓊海(벽해침경해) 푸른바다 물결은 구슬 바다 물결에 젖어가고 靑鸞倚彩鸞(청란의채란) 푸른 난새는 오색 난새와 어울 렸구나 芙蓉三九朶(부용삼구타) 부용꽃 스물일곱에 시들어 가고 紅墮月霜寒(홍타월상한) 붉게 떨어진 꽃 달밤에 찬서리 맞네 허난설헌(여 1563) 2022.10.27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和玉晉卿(화옥진경)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和玉晉卿(화옥진경) 吾生如寄耳(오생여기이) : 나의 인생은 잠시 기탁한 것일 뿐, 何者爲禍福(하자위화복) : 무엇이 화가 되고 복이 되는가! 不如兩相忘(불여양상망) : 둘 모두를 잊어버림이 좋지 않은가, 昨夢那可逐(작몽나가축) : 어젯밤 꿈을 어찌 쫓아가겠는가? 동파거사 소식(1037) 2022.10.27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早 起(조 기) 일찍 일어나서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早 起(조 기) 일찍 일어나서 風露澹淸晨(풍로담청신) 찬 이슬 바람 이는 이른 봄 아침 簾間獨起人(염간독기인) 발새에 혼자서 일어나 보면 鶯花啼又笑(앵화제우소) 꽃 피고 꾀꼬리도 울어 예는데 畢竟是誰春(필경시수춘) 아무리 생각해도 내 봄은 아니구나. 옥계생 이상은(812) 2022.10.27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古秋獨夜(고추독야) 늦가을 밤에 홀로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古秋獨夜(고추독야) 늦가을 밤에 홀로 井梧凉葉動(정오량엽동) 우물가 오동나무 서늘해 잎이 지고 隣杵秋聲發(인저추성발) 이웃집 다듬이질에 가을 소리 퍼진다 獨向檐下眼(독향담하안) 홀로 처마 아래 에서 졸다가 覺來半牀月(각래반상월) 깨어 보니 침상에 반이 달빛 향산거사 백거이(772) 2022.10.27
少陵 杜甫(소릉 두보). 獨 酌 (독 작)혼자 술마시며 少陵 杜甫(소릉 두보). 獨 酌 (독 작)혼자 술마시며 窓外正風雪(창외정풍설) : 창 밖에는 지금 바람과 눈 擁爐開酒缸(옹노개주항) : 화로를 안고 술항아리 연다 何如釣船雨(하여조선우) : 어찌하나, 낚시배에 내린 비 篷底睡秋江(봉저수추강) : 뜸 아래서 가을강이 잠들었구나 소릉 두보(712) 2022.10.27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勞勞亭(노노정) 노로정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勞勞亭(노노정) 노로정 天下傷心處 (천하상심처) 천하의 마음 상하는 곳 勞勞送客亭 (노노송객정) 어렵게 어렵게 객을 보내는 정자 春風知別苦 (춘풍지별고) 봄 바람도 이별의 아픔을 알아 不遣柳條靑 (불견유조청) 버들가지 푸르지 않게 하네 청련거사 이백(701) 2022.10.27
왕유(王維). 北 垞(북 타) 북쪽 언덕 왕유(王維). 北 垞(북 타) 북쪽 언덕 北垞湖水北(북타호수배) : 호수 북쪽에 북쪽 언덕 있는데 雜樹映朱欄(잡수영주난) : 잡목이 붉은 난간에 비추는구나. 逶迤南川水(위이남천수) : 구비 구비 흐르는 남천의 강물 明滅靑林端(명멸청림단) : 푸른 숲 끝 쪽으로 명멸하는구나. 마힐 왕유(699) 2022.10.27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送友人之京(송우인지경)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送友人之京(송우인지경) 장안으로 가는 벗을 보내며 君登靑雲去(군등청운거) : 그대는 청운에 올라가고 (급제) 余望靑山歸(여망청산귀) : 나는 청산을 바라보며 돌아간다. (낙방) 雲山從此別(운산종차별) : 청운과 청산이 여기에서 이별하니 淚濕薜蘿衣(누습벽나의) : 눈물이 흘러 베옷을 적신다. 록문처사 맹호연(689) 2022.10.27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四 詩 (사 시) 사계절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四 詩 (사 시) 사계절 春水萬四澤(춘수만사택) 봄물 사방 못에 가득하고 夏雲多奇峰(하운다기봉) 여름 구름은 기이한 봉우리도 많구나 秋月揚明輝(추월양명휘) 가을달은 밝은빛으로 드날리고 冬嶺秀孤松(동령수고송) 겨울산에 외로운 소나무 빼어나구나 오류선생 도연명(365) 2022.10.27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憶石坡亭(억석파정)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憶石坡亭(억석파정) 巢水松影斜(소수송영사); 품은 물에 솔그림자 비끼고 雲簾微風吹(운렴미풍취); 구름이 친 발에 미풍이 부네 只失石坡亭(지실석파정); 다만 대원군 정자는 사라졌지만 柱廊憶古趣(주랑억고취); 기둥과 낭하가 옛 정취 떠오르게 하네 * 석파정 바위에 '소수운렴암'(巢水雲簾庵) "물을 품고 구름이 발을 치는 집" 이란 음각이 있다. 죽전 한상철(현존) 2022.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