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유(王維). 李處士山居(이처사산거) 이처사의 산 속 거처 君子盈天階(군자영천계) : 군자가 온통 조정에 가득하니 小人甘自免(소인감자면) : 소인은 기꺼이 스스로 물러났었다. 方隨鍊金客(방수련금객) : 이제는 단약 만드는 도사를 따라 林上家絶巘(림상가절헌) : 숲 속 높고도 험한 곳에 집을 지었다. 背嶺花未開(배령화미개) : 뒤 언덕에는 아직 꽃이 피지도 않고 入雲樹深淺(입운수심천) : 구름에 잠긴 나무들 깊은 듯 얕은 듯하다. 淸晝猶自眠(청주유자면) : 맑은 대낮인데도 절로 잠이 오고 山鳥時一囀(산조시일전) : 산새들은 가끔씩 한바탕 지저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