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사 이정구(1564)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戱書僧軸(희서승축) 장난삼아 승려의 시축에 쓰다

산곡 2024. 10. 27. 07:32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戱書僧軸(희서승축)

장난삼아 승려의 시축에 쓰다

 

山人每說山中好(산인매설산중호)

산사람은 늘 산속이 좋다고 말하면서

 

底事塵中數往還(저사진중수왕환)

무슨 일로 티끌세상에 자주 갔다가 돌아오는가

 

吾有前山長對眼(오유전산장대안)

나는 앞산이 있어 항상 눈으로 마주하니

 

秪應忙裏亦常閑(지응망리역상한)

다만 바쁜 가운데서도 마땅히 언제나 한가롭기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