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不亦快哉行 18(불역쾌재행 18)
또한 통쾌痛快하지 아니한가
噍噍嗔鵲繞林梢(초초진작요림초)
숲의 나뭇가지 끝을 맴돌며 까치가 다급多急하게 울어 대고
黑質脩鱗正入巢(묵질수린정입소)
시커먼 구렁이가 막 둥지로 들어가네.
何處戞然長頸鳥(하처알연장경조)
어디서 목이 긴 새가 왝 울면서 날아와
啄將珠腦勢如虓(탁장주뇌세여효)
성난 호랑이 같은 기세氣勢로 붉은 머리를 쪼아 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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