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은 이숭인(1347)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感 興(감 흥) 감흥

산곡 2024. 11. 2. 11:08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感 興(감 흥) 감흥

 

久矣妨賢路(구의방현로) :

오래되었구나, 성현의 길을 방해받은 것이

飄然落遠方(표연락원방) :

표연히 먼 곳으로 떨어졌도다.

山川悲故國(산천비고국) :

산천은 고국이 그립고

風露近重陽(풍로근중양) :

이슬과 바람은 중양절이 가깝구나.

冉冉蘆花白(염염노화백) :

점점 갈대꽃은 희어지고

團團菊蘂黃(단단국예황) :

송송이 국화꽃은 누렇게 되는구나.

客懷何以遣(객회하이견) :

나그네 심정을 무엇으로 달래나

除却接盃觴(제각접배상) :

술잔 기울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