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은 이숭인(1347)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羅元吉訪余松都之私第(나원길방여송도지사제). 나원길이 송도 사저로 나를 방문하였기에

산곡 2024. 11. 27. 07:51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羅元吉訪余松都之私第(나원길방여송도지사제)

나원길이 송도 사저로 나를 방문하였기에

 

元吉來京邑(원길래경읍) :

원길이 서울에 와서

相逢話所思(상봉화소사) :

서로 만나 생각을 나누었네.

聞今君鬢改(문금군빈개) :

지금 그대의 귀밑머리 희어졌다 하나

依舊我心癡(의구아심치) :

옛날처럼 나는 마음으로 의심스럽다네.

湖海三年別(호해삼년별) :

강호에 삼년동안 떠나 있었으나

文章一世知(문장일세지) :

문장은 온 세상이 알고 있다네.

薦衡書未就(천형서미취) :

천거하는 글 아직 못 올렸으나

敢道侍臣爲(감도시신위) :

임금 모신 신하라 감히 말하지 못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