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齊月堂 宋奎濂(제월당 송규렴)

齊月堂 宋奎濂[제월당 송규렴]. 次地主見寄韻 4[차지주견기운 4] 고을 수령이 보라고 부친 운을 차하여.

산곡 2025. 7. 6. 09:16

齊月堂 宋奎濂[제월당 송규렴].   次地主見寄韻 4[차지주견기운 4]

고을 수령이 보라고 부친 운을 차하여.

 

四海神交竟誰是[시해신교경수시] :

온 세상에 마음으로 사귀니 필경 이 누구인가 ?

百年知己使君兄[백년지기사군형] :

오랜 세월 나를 알아주는 어진 형을 따르리라.

幽居物色靑山近[유거물색청산근] :

그윽히 사는 자연의 경치는 푸른 산이 가깝고

晩節心期白日明[만절심기백일명] :

늦은 계절에 마음을 기약하니 흰 햇살 밝구나.

諸葛不須驚大夢[제갈불수경대몽] :

제갈공명은 큰 꿈에도 모름지기 놀라지 않았고

陶潛且莫賦閒情[도잠차막부한정] :

도연명은 또한 한가한 정취의 문체를 꾀했네.

平生習氣今猶在[평생습기금유재] :

평생 기백을 익히니 이제는 오히려 살펴가며

詩愛淸篇酒巨觥[시애청편주거굉] :

청아한 시편 시를 사랑하니 큰 잔에 마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