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松江 鄭澈(송강 정철)
松江 鄭澈(송강 정철). 納淸亭次韻 (납청정 차운) 납청정 운에 차하다
산곡
2025. 3. 21. 07:06
松江 鄭澈(송강 정철). 納淸亭次韻 (납청정 차운) 납청정 운에 차하다
世上身名都夢幻(세상신명도몽환)
세상의 몸과 이름이란 모두다 꿈이려니
眼中遊舊半凋零(안중유구반조령)
눈에 든 옛 친구들은 반이나 가벼렸네.
愁來事業三杯酒(수래사업삼배주)
시름겨운 사업은 석 잔 술이려니
老去生涯一旅亭(노거생애일여정)
늙어진 생애는 한 갯 여정(여관)이네.
進退未知朝對易(진퇴미지조대역)
진퇴를 알지 못해 아침에 易을 대하고
陰晴欲卜夜觀星(음청욕복야관성)
음청을 점치고자 저녁엔 별을 보네.
行人無處不瀟灑(행인무처불소쇄)
行人이란 瀟灑하지 않는 곳 없나니
淸遠香烟縷縷靑(청원향연누누청)
맑고 먼 香烟이 올올이 푸르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