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遠山白煙(원산백연)먼 산에 뿌옇게 낀 안개
산곡
2025. 1. 11. 06:58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遠山白煙(원산백연)
먼 산에 뿌옇게 낀 안개
十里平蕪暗未分(십리평무암미분)
아득히 잡초가 무성한 넓은 들은 온통 어두운데
日光初漏嶺頭雲(일광초누령두운)
고갯마루데 걸린 구름 사이로 햇빛이 막 쏟아지네
山腰一帶朝煙色(산요일대조연색)
산허리를 휘감은 아침 안개는
恰似仙妃白練裙(흡사선비벽련군)
마치 서녀의 흰 비단 치마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