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象村 申欽(상촌 신흠)

象村 申欽(상촌 신흠). 休告(휴고) 휴가를 내어

산곡 2025. 5. 6. 07:12

象村 申欽(상촌 신흠).    休告(휴고)  휴가를 내어

 

世亂宜長往(세란의장왕)

난세에는 떠남이 마땅하노니

官高不自由(관고부자유)

벼슬 높아지니 자유롭지 못하여라

暫因休沐暇(잠인휴목가)

잠시 휴가로 한가히 목욕하니

聊解簿書憂(료해부서우)

애오라지 문서짓는 걱정이 풀리도다

山色秋偏瘦(산색추편수)

산 빛은 가을이라 앙상하고

林容雨欲流(림용우욕류)

숲은 깜깜하여 비가 올 듯하구나

從玆得安枕(종자득안침)

이제부터 편히 눕게만 된다면

何必遠乘桴(하필원승부)

하필 멀리 떼 타고 나가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