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象村 申欽(상촌 신흠)
象村 申欽(상촌 신흠). 次淸陰韻 1(차청음운 1) 청음의 운을 빌어
산곡
2025. 5. 23. 07:13
象村 申欽(상촌 신흠). 次淸陰韻 1(차청음운 1) 청음의 운을 빌어
掉臂人間萬事浮(도비인간만사부)
인간만사 비틀어 돌아보지 않고
閉門經歲臥林丘(폐문경세와림구)
문을 닫고 해 넘기며 산림 속에 누웠다.
文章可是傾前輩(문장가시경전배)
문장은 그런대로 선배를 제칠 만하니
仕宦何妨後俗流(사환하방후속류)
벼슬에야 세상 시유에 뒤진들 어떠리오.
深院綠苔從寂寂(심원록태종적적)
깊은 뜨락 푸른 이끼 고요한데
白雲丹嶂望悠悠(백운단장망유유)
흰구름 붉은 산빛 한가로이 바라본다.
秋來蠟屐相携去(추래랍극상휴거)
가을엔 나막신 신고 함께 길 떠나
共陟蓮花最上頭(공척련화최상두)
연화산의 꼭대기 끝까지 같이 올라가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