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象村 申欽(상촌 신흠)
象村 申欽(상촌 신흠). 江陰縣獨坐(강음현독좌) 강음현에 홀로 앉아
산곡
2024. 11. 29. 18:28
象村 申欽(상촌 신흠). 江陰縣獨坐(강음현독좌) 강음현에 홀로 앉아
世道有如此(세도유여차)
세상 도리는 이러함이 있는데
天心知若何(천심지약하)
하늘의 마음은 대체 어떠한지 알겠는가
才雖慙報主(재수참보주)
재주는 임금님께 보답 못함 부끄러워도
國耳敢言家(국이감언가)
국사에 전념할 뿐 가사를 감히 말하리오
古縣人烟盡(고현인연진)
옛 고을에는 사람의 자취 다하였고
空林鬼火多(공림귀화다)
빈숲에는 도깨비불 자주 나타나는구나
危途無限意(위도무한의)
위험한 세상 길 무한한 생각에
獨立望京華(독립망경화)
나 홀로 서서 서울을 바라보고 있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