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象村 申欽(상촌 신흠)

象村 申欽(상촌 신흠). 逢秋 3(봉추 3) 가을을 맞아

산곡 2025. 3. 31. 06:03

象村 申欽(상촌 신흠).   逢秋 3(봉추 3) 가을을 맞아

 

百年今過半(백년금과반) :

인생 백년 이제 반을 넘겨

雙鬢久成翁(쌍빈구성옹) :

양 귀밑머리 늙은이된 지 오래구나

閉門秋色裏(폐문추색리) :

가을 경색 속에 문 닫아 걸고

欹枕雨聲中(의침우성중) :

빗소리 들으며 베개에 기대어본다

漂梗生涯薄(표경생애박) :

나뭇동강처럼 기구한 이 인생

浮雲世事空(부운세사공) :

뜬 구름처럼 세상일은 허망하구나

鄕園長入望(향원장입망) :

멀리 고향 동산 바라보며

天外送飛鴻(천외송비홍) :

하늘 밖 멀리 기러기를 날려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