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題謝大年望雲詩卷 (제사대년망운시권) 사대년의 망운사 시권에 제하다

산곡 2025. 4. 16. 06:35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題謝大年望雲詩卷 (제사대년망운시권)

사대년의 망운사 시권에 제하다

 

​望彼白雲(망피백운) :

저 흰 구름 바라보니

于山之陽(우산지양) :

산의 남쪽에 있구나.

我思我親(아사아친) :

나의 부모를 생각하니

在天一方(재천일방) :

하늘 한 곳에 계시는구나.

曷日其還(갈일기환) :

어느 날에 돌아가

稱我壽觴(칭아수상) :

나를 일컬으며 술잔 올릴까.

有唐懷英(유당회영) :

당나라에 회영이 있는데

實同所傷(실동소상) :

실로 마음 상함이 같도다.

望彼白雲(망피백운) :

저 흰 구름 바라보니

載飛載揚(재비재양) :

날리고 솟아오르는구나.

我之懷矣(아지회의) :

나의 회포여

亦靡有央(역미유앙) :

또한 끝이 없구나.

昊天覆懤(호천복주) :

넓은 하늘이 덮어주시니

有生瞻昂(유생첨앙) :

생명 있어 바라보노라.

父兮母兮(부혜모혜) :

아버님이시여, 어머님이시어

我獨不將(아독불장) :

나만이 모시지 못합니다.

望彼白雲(망피백운) :

저 흰 구름 바라보니

有鬱四明(유울사명) :

사명이 사방에 모였구나.

華髮蒼顏(화발창안) :

흰 머리, 푸른 얼굴

宛宛在堂(완완재당) :

완연하게도 마루에 계셨구나.

王事靡盬(왕사미고) :

나랏일은 안정되지 않아

徯我于行(혜아우행) :

나를 반열에서 기다리는구나.

庶幾勖哉(서기욱재) :

바라노라, 힘쓰기를

寔慰親思(식위친사) :

이렇게 하여 부모님을 위로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