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 열반.오도송

香谷禪師(향곡선사). 悟道頌(오도송) 高僧 들이 부처의 道 를 깨닫고 지은 시가

산곡 2025. 6. 7. 11:16

香谷禪師(향곡선사).    悟道頌(오도송)

高僧 들이 부처의 道 를 깨닫고 지은 시가

 

忽見兩手全體活(홀견양수전체활)

홀연히 두 손을 보고 전체가 드러났네

三世佛祖眼中花(삼세불조안중화)

삼세의 불조들은 눈 가운데 꽃이로다

千經萬話是何物(천경만화시하물)

숱한 경전과 이야기들은 이 무슨 물건인가

從此佛祖總喪身(종차불조총상신)

이로 쫓아 부처와 조사가 상신실명하였구나

鳳岩一笑千古喜(봉암일소천고희)

봉암의 한 번 웃음 천고의 기쁨이요

曦陽數曲萬劫閑(희양수곡만겁한)

희양산 몇 곡조는 만겁에 한가롭다

來年更有一輪月(래년경유일륜월)

내년에도 둥근 달은 다시 있겠지

金風吹處鶴唳新(금풍취허학려신)

금풍이 부는 곳에 학의 울음 새롭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