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齊月堂 宋奎濂(제월당 송규렴)
齊月堂 宋奎濂[제월당 송규렴]. 次地主見寄韻 3[차지주견기운 3] 고을 수령이 보라고 부친 운을 차하여.
산곡
2025. 6. 24. 06:37
齊月堂 宋奎濂[제월당 송규렴]. 次地主見寄韻 3[차지주견기운 3]
고을 수령이 보라고 부친 운을 차하여.
病來窮巷斷逢迎[병래궁항단봉영] :
궁벽한 집에서 병을 앓아 남의 뜻 맞춤도 끊고
睡起虛堂倍憶兄[수기허당배억형] :
빈 집에서 자다 일어나니 형을 더욱 생각하네.
一壑晴嵐經雨濕[일학청람경우습] :
온 골짜기의 맑은 남기는 지나가는 비에 젖고
半峯殘照漏雲明[반봉잔조루운명] :
봉우리 반쯤의 저녁 노을 구름 틈으로 밝구나.
山蜂護蜜還多事[산봉호밀환다사] :
산의 벌과 꿀을 지키느라 도리어 일이 많은데
谷鳥呼朋轉有情[곡조호붕전유정] :
골짜기 새들 벗으로 부르며 많은 정취 깨닫네.
安得與君同此夕[안득여군동차석] :
그대와 더불어 어찌 이르러 이 밤을 함께하며
對樽連倒兩三觥[대준연도량삼굉] :
술통 마주하여 두 서너 잔을 잇달아 따라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