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李玉峯(이옥봉)(여)

李玉峯(이옥봉). 自適(자적) 이 마음 내키는 대로

산곡 2025. 3. 18. 06:56

李玉峯(이옥봉).    自適(자적)  이 마음 내키는 대로

 

虛簷殘溜雨纖纖(허첨잔류우섬섬)

처마 끝에 젖어드는 부슬부슬 가랑비

 

枕簟輕寒曉漸添(침점경한효점첨)

새벽녘 베갯머리는 싸늘해 지고

 

花落後庭春睡美(화락후정춘수미)

꽃잎 떨어진 뒤뜰 봄은 점점 깊어가는데

 

呢喃燕子要開簾(이남연자요개렴)

지지배배 우는소리 주렴 걷으라는 제비 울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