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14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贈 柳虞卿(증 유우경) 유우경에게 지어주다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贈 柳虞卿(증 유우경) 유우경에게 지어주다 學書不成去(학서불성거)글 배우다 이루지도 못한채 치워 버리고 來往靑樓下(래왕청루하)기생집만 오가는데 莫如携玉琴(막여휴옥금)귀한 거문고를 지니고는 靜坐彈淸夜(정좌탄청야)마음을 가라앉히고 조용히 앉아서 맑게 갠 밤에거문고 타는 것만 못하네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法住寺二十咏 3(법주사이십영 3) 법주사 이십경을 읋다. 양파징천(양파징천) 두줄기 맑은 샘물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法住寺二十咏 3(법주사이십영 3)법주사 이십경을 읋다양파징천(양파징천) 두줄기 맑은 샘물 一自福泉洞(일자복천동)한 줄기는 복천동에서 一自大菴淵(일자대암연)한 줄기는 대암연에서 流入碧巖邊(류입벽암변)이끼 끼어 푸른 바위 가장자리로 흘러드니 頻驚山客眠(빈경산객면)산에 사는 사람이 자다가 자주 놀라네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法住寺二十咏 2(법주사이십영 2) 법주사 이십경을 읋다. 珊瑚古殿(산호고전) 유서깊은 산호전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法住寺二十咏 2(법주사이십영 2)법주사 이십경을 읋다珊瑚古殿(산호고전) 유서깊은 산호전 殿前麗代雲(전전려대운)산호전 앞에는 고려의 구름이 끼고 殿上新羅月(전상신라월)산호전 위에는 신라의 달이 떴네 丈六黃金軀(장육황금구)황금으로 빚은 장륙불상 僧言彌勒佛(승언미륵불)스님들 말로는 미륵불 이라네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法住寺二十咏 1(법주사이십영 1) 법주사 이십경을 읋다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法住寺二十咏 1(법주사이십영 1)법주사 이십경을 읋다萬歲矮松(만세왜송) 다복솔의 만세을 기원하며 庭除一株松(정제일주송)섬돌 아래 한 그루 소나무 葉間春不死(엽간춘불사)잎들이 봄이 되어도 떨어지지 않네 叫龍老拙盤(규룡노졸반)양쪽에 뿔이난 어린 용이 나이가 들어 큰 돌을 구부러뜨리 듯이 强項風霜裡(강항풍상리) 바람과 서리 속에서도 올곧아 여간해서는 굽히지 않네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贈琴客(증금객)거문고 타는 사람에게 지어주다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贈琴客(증금객)거문고 타는 사람에게 지어주다 靑樓映綠楊(청루영록량)기생집에 푸른 버들 비치는데 中有彈琴客(중유탄금객)안에 거문고 타는 사람 있네 我欲往從之(아욕왕종지)저 사람을 따라가서 一聽孤鸞曲(일천고난곡)부부간의 이별을 노래한 고난곡 한곡조를 듣고싶네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咏子規(영자규) 두견을 노래함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咏子規(영자규) 두견을 노래함 帝子思巴國(제자사파국)쫓겨난 임금이 파촉을 그리워 해도 江南怨未歸(강남원미귀)양자강 남쪽에서 원망스럽게도 돌아가지 못하네 一聲啼欲斷(일성제욕단)한번 소리 내어 우는데 숨 끊어질 듯 하고 明月海棠枝(명월해당지)해당화 가지에는 달빛만 맑네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題玄敏軸(제현민축) 현민 스님의 시축에 쓰다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題玄敏軸(제현민축) 현민 스님의 시축에 쓰다 고樹無花葉(고수무화엽)오래 된 나무에 꽃도 잎도 없으니 禪僧了死生(선승료사생)참선하는 스님께서는 죽음과 삶을 마치셨네 披圖澹相對(피도담상대)그림을 펼치고 조용히 마주 보고 있으니 江月夜深明(강월야심명)밤 깊은데 강물에 비친 달 그림자만 맑제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記 夜 (기 야) 밤에 쓰다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記 夜 (기 야)  밤에 쓰다 千山寂寂繞禪龕(천산적적요선감)이곳저곳에 있는 산이 조용하고 쓸쓸하게 선방을 둘러쌓는데 步出松壇掃翠嵐(보출송단소취람)소나무를 심어 놓은 단 아래로 걸어 나가 푸르스름하게보이는 흐릿한 기운을 쓸었네 明月滿天風滿袖(명월만천풍만수)하늘에는 밝은 달빛이 가득하고 소매에는 바람이 가득하니 玉琴彈罷興方酣(옥금탄파흥방감)아름다운 거문고를 타고 나자 바야흐로 흥이 일기 시작하네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戱 題 2(희 제 2) 장난삼아 짓다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戱 題 2(희 제 2)  장난삼아 짓다 弱貌娉娉二八餘(약모빙빙이팔여)앳되고 예쁘장한 열여섯 쯤 된 야자애가 爲雲飛到午眠初(위운비도오면초)구름이 날아온 듯 낮잠이 막 들었네 東風驛路花千樹(동풍역로화천수)봄바람이 역참으로 통하는 길에 불어오니늘어선 나무마다 꽃이 피어 映水遮山摠不如(영수차산총불여)물에 비치고 산을 가려도 모두 저 애만 못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