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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小池二首 1 (소지이수 1)작은 연못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小池二首 1 (소지이수 1) 작은 연못 晝卷前齋熱(주권전재열) : 낮에는 앞 서재가 더웠는데晩愛小池淸(만애소지청) : 저녁에는 작은 연못에 물이 맑다.映林餘景沒(영림여경몰) : 햇볕 든 숲에 경치가 어둑한데近水微涼生(근수미량생) : 가까운 물가에 미풍이 가볍게 인다.坐把蒲葵扇(좌파포규선) : 앉은 채로 포규선 손에 잡고閒吟三兩聲(한음삼량성) : 한가하게 두 세 마디 시를 읊는다.

少陵 杜甫(소릉 두보). 秦州雜詩 7(진주잡시 7) 진주에서 느낀 대로 지은 시

少陵 杜甫(소릉 두보). 秦州雜詩 7(진주잡시 7)진주에서 느낀 대로 지은 시 스무 수 莽莽萬重山 (망망만중산)초목草木이 우거지고 수없이 겹쳐진 산들孤城山谷間 (고성산곡간)외딴 성城은 산골짜기 사이에 있네.無風雲出塞 (무풍운출새)바람 불지 않아도 구름은 요새要塞에서 나오고不夜月臨關 (불야월림관)밤이 아닌데도 달은 관문關門을 내려다보네.屬國歸何晩 (속국귀하만)사신使臣은 어찌 늦게 돌아오는가?樓蘭斬未還 (수란참미환)누란樓蘭의 왕王을 베느라 아직 돌아오지 못하는구나.煙塵一長望 (연진일장망)연기와 먼지 속에 한눈에 길게 바라보는데衰颯正摧顔 (쇠삽정최안)쇠약해져서 그런지 바로 얼굴에 근심이 가득해지네.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遊洞庭 4( 유동정 4) 동정호에서 노닐며.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遊洞庭 4( 유동정 4) 동정호에서 노닐며. 洞庭湖西秋月輝(동정호서추월휘) : 동정호 서편에는 가을 달이 밝고 瀟湘江北早鴻飛(소상강북조홍비) : 소상강 북쪽에는 철 이른 기러기 날아온다. 醉客滿船歌白苧(취객만선가백저) : 배에 가득 취한손님들 백저가(白苧歌)를 부르니 不知霜露入秋衣(불지상로입추의) : 가을 옷에 찬이슬 젖어드는 줄 모르겠네.

왕유(王維). 田園樂 3(전원락 3) 전원에서 사는 즐거움을 읊다

왕유(王維). 田園樂 3(전원락 3)전원에서 사는 즐거움을 읊다 採菱渡頭風急 (채릉도두풍급)마름 캐는데 나루터에 거센 바람 불어오고 策杖邨西日斜 (책장촌서일사)지팡이 짚고 서 있으니 마을 서쪽으로 해 저무네. 杏樹壇邊漁父 (행수단변어부)은행銀杏나무 단檀 옆에 어부漁父가 보이고 桃花源裏人家 (도화원리인가)도화원桃花源 안에는 인가人家가 있구나.

萬海 韓龍雲(만해 한용운). 淸 寒 [청 한] 한가한 추위.

萬海 韓龍雲(만해 한용운). 淸 寒 [청 한] 한가한 추위. 待月梅何鶴[대월매하학] : 기다리는 달빛에 매화는 어찌 희고 깨끗한지 依梧人亦鳳[의오인역봉] : 의지하는 오동나무에 사람은 다만 봉황일 뿐 通宵寒不盡[통소한부진] : 밤을 새워 보내도 오싹한 추위 없어지지 않고 遶屋雪爲峰[요옥설위봉] : 지붕을 에워 싼 눈이 봉우리를 이루었구나. 通宵[통소] : 밤을 자지 않고 보냄, 밤을 새움.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咸關嶺(함관령) 함경도 함주와 홍원 경계에 있는 고개 이름.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咸關嶺(함관령)함경도 함주와 홍원 경계에 있는 고개 이름. 四月咸關嶺 (사월함관령)4월의 함관령에서 北靑郡守寒 (북청군수한)북청 군수가 추워하네. 杜鵑今始發 (두견금시발)진달래꽃도 이제야 비로소 피었으니 春亦上山難 (춘역상산난)봄 역시 산에 오르기 어려웠나보다.

藕船 李尙迪[우선 이상적]. 潞河雜懷 6[노하잡회 6] 노하의 번다한 생각.

藕船 李尙迪[우선 이상적]. 潞河雜懷 6[노하잡회 6]노하의 번다한 생각. 古柳蕭蕭噪晩蟬[고류소소조만선] : 묵은 버드나무 쓸쓸한데 저물녁 매미 시끄럽고雪花如席話前年[설화여적화전년] : 눈 꽃과 같은 자리에서 지나간 해를 이야기하네.二分遙占揚州月[이분요점양주월] : 둘로 나누어진 양주의 달빛을 아득하게 차지해十里平沉薊樹煙[십리평침계수연] : 십리의 계문의 나무들 안개에 평평하게 잠겼네.對面西風吹五兩[대면서풍취오량] : 얼굴 마주한 서쪽 바람 아울러 교차해 불어오니回頭歸路隔三千[회두귀로격삼천] : 돌아온 길에 머리 돌리니 삼천리나 떨어졌구나.潞河不似黃河遠[노하불사황하원] : 노하는 멀리의 황하와는 비슷하지도 않은지라此去窮源玉蝀邊[차거궁원옥동변] : 지금 가면 궁한 발원지의 옥 무지개 가까우리라.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失 題 1(실 제 1) 제목을 빠뜨리다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失 題 1(실 제 1) 제목을 빠뜨리다 淸晨漱古井 (청신수고정)맑은 첫새벽 오래된 우물에 씻으러 갔더니 古井紅如燃 (고정홍여연)오래된 우물이 불타는 것처럼 붉네. 不知桃花發 (부지도화발)복사꽃이 활짝 핀 줄 모르고 疑有丹砂泉 (의유단사천)단사천이 아닌가 의심했었네. * 단사천丹砂泉 : 바닥에 수은과 유황이 섞인 붉은 흙이 깔린 샘.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春日澹齋雜詩 7(춘일담재잡시 7) 봄날 담재澹齋에서 이것저것 읊은 시詩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春日澹齋雜詩 7(춘일담재잡시 7)봄날 담재澹齋에서 이것저것 읊은 시詩 扶牀穉子若鸞停(부상치자약란정) 평상平床을 더위잡고 오르며 외모外貌도 비범非凡한 어린아이 問姓能知又問齡(문성태지우문령) 성姓을 물으니 능히 알아 또 나이를 묻네. 投與藍紅雙陸子(추여람홍쌍육자) 짙푸르고 붉은 쌍륙雙陸을 아이에게 던져 주고 나서 看他排列作軍形(간타배렬작군형) 배열排列하며 군대軍隊의 진형陣形 짜는 것을 바라보는구나.

楚亭 朴齊家(초정 박제가). 梅落月盈[매락월영] 매화 떨어지면 달이 가득차다.

楚亭 朴齊家(초정 박제가). 梅落月盈[매락월영] 매화 떨어지면 달이 가득차다. 牎下數枝梅[창하수지매] : 창문 아래 매화나무 가지 헤아리니 牎前一輪月[창전일륜월] : 창문 앞에는 달이 한결같이 높구나. 淸光入空查[청광입공사] : 선명한 빛이 하늘에 그리듯이 드니 似續殘花發[사속잔화발] : 남은 꽃이 피는것을 잇는 것 같구나. * 一輪月[일륜월] : 우주에는 달이 하나임과 같이 사람에게는 마음 하나가 높다는 뜻.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絶句二十二首 19(절구이십이수 19) 절구絶句 스물두 수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絶句二十二首 19(절구이십이수 19)절구絶句 스물두 수 仲醇評伯敬 (중순평백경)중순仲醇이 백경伯敬을 평評하듯 하면 不辭稱冷人 (불사칭령인냉정冷情한 사람이라고 해도 사양辭讓하지 않으리라. 伯敬眞我輩 (백경진아배)백경은 참으로 우리와 같은데 今時無仲醇 (금시무중순)지금 중순 같은 사람이 없구나.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80(영동사 80) 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80(영동사 80)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淫暴蓋婁似犬雞 (음폭개루사견계)음란淫亂하고 사나운 개루蓋婁가 개와 닭 같아서 矐都彌目誘其妻 (학도미목수기처)도미都彌의 눈 멀게 하고 그 아내를 유혹誘惑했네. 飾婢以欺還入月 (식비이기환입월)계집종을 꾸며서 속이고 다시 월경月經을 핑계 대고 奔鄰烈節竟相携 (분린열절경상휴)마침내 함께 이웃 나라로 달아나 절개節槪를 장하게 지켰구나.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朴 淵 1 (박 연 1) 박연폭포(朴淵瀑布)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朴 淵 1 (박 연 1) 박연폭포(朴淵瀑布) 東韓有此朴淵勝 (동한유차박연승)조선에는 이처럼 박연 폭포 같은 명승지名勝地가 있으니 天下應爲瀑水難 (천하웅위폭수난)온세상의 다른 폭포는 마땅히 폭포라고 하기 어려우리라. 可說今成三度至 (가설금성삼도지)말하건대 지금까지 세 번 왔었는데 須知不厭百回看 (수지불염백회간)모름지기 백번百番을 본다고 해도 싫어하지 않을 것임을 알겠노라.

松潭 宋柟壽(송담 송남수). 和朱文公南嶽唱酬韻 9[화주문공남악창수운 9]. 주문공[주자]의 남악창수운에 화답

松潭 宋柟壽(송담 송남수). 和朱文公南嶽唱酬韻 9[화주문공남악창수운 9] 주문공[주자]의 남악창수운에 화답松潭次蓮華峰韻[송담차연화봉운]송담에서 '연화봉'의 운을 차하여 秋晩林塘雨打蓮[추만림당우타련] : 늦은 가을 숲속 연못에 비가 연꽃을 두드리니 紅房翠盖自嬋姸[홍방취개자선연] : 붉은 꽃과 푸른 덮개절로 곱기만하네. 千年幽賞無人續[천년유상무인속] : 천년 동안의 그윽한 완상함을 이은 사람 없으니 默誦濂溪凈友篇[묵송렴계정우편] : 렴계의 정우편을 조용히 암송하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天柱峯 4(천주봉 4) 천주봉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天柱峯 4(천주봉 4) 천주봉 衡嶽曾聞天柱高 (형악증문천주고)형산衡山에 천주봉天柱峯이 높다는 것을 일찍이 들었는데 五峯爭長孰推豪 (오봉쟁장숙추호)다섯 봉우리 가운데 높이를 다투면 어느 봉우리가 가장 뛰어난가. 還輸風雨冥冥夜 (환수풍우명명야)도리어 비바람 몰아치는 어두운 밤 獨向三更數兎毫 (독향삼경수토호)홀로 삼경三更에 토끼의 털을 세어 보리라.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贈或人(증혹인)어떤 사람에게 지어주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贈或人(증혹인)어떤 사람에게 지어주다 共是先朝簪履身(공시선조잠이신)선왕 때 함께 벼슬살이한 몸이라 病中相念倍傷神(병중상념배상신)병을 앓고 있는 동안에 생각하니 더욱 마음이 아프네 當時虛館深宵意(당시허관심소의)그때 텅빈 관사에서 깊은 밤에 다짐했던 뜻 때문에 更向蒼梧血染紳(경향창오혈염신)다시 선왕의 능을 향하여 피눈물을 흘리는 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