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유(王維). 田園樂 1(전원락 1) 전원에서 사는 즐거움을 읊은 일곱 수 왕유(王維). 田園樂 1(전원락 1) 전원에서 사는 즐거움을 읊은 일곱 수 出入千門萬戶 (출입천문만호)문門이 수없이 많은 궁궐宮闕을 드나들고 經過北里南鄰 (경화불리남린)권문세가權門勢家의 호화豪華로운 마을을 오가네. 蹀躞鳴珂有底 (접섭명가유저)느릿느릿 마노瑪瑙 말굴레 장식裝飾을 울리며 다니는데 崆峒散髮作人 (공동산발작인)공동산崆峒山에서 머리를 풀어 헤친 사람은 누구인가. 03) 摩詰 王維(마힐 왕유) 2026.09.07
萬海 韓龍雲(만해 한용운). 卽 事 4-2 [즉 사 4-2 ] 경치 가까이하며 萬海 韓龍雲(만해 한용운). 卽 事 4-2 [즉 사 4-2 ] 경치 가까이하며 北風雁影絶[북풍안영절] : 북쪽 바람에 기러기 자태 끊어지고 白日客愁寒[백일객수한] : 밝은 해에 나그네 시름 쓸쓸하구나. 冷眼觀天地[냉안관천지] : 차가운 눈으로 하늘과 땅 바라보니 一雲萬古閒[일운만고한] : 한결같은 구름 만고에 한가하구나. 76) 萬海 韓龍雲(만해 한용운) 2026.09.07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金剛山景(금강산경) 금강산의 경치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金剛山景(금강산경) 금강산의 경치 若捨金剛景 (야사금강경)만약 금강산의 경치를 버린다면 靑山皆骨餘 (청산개골여)풀과 나무가 무성해서 푸르렀던 산이 모두 뼈만 남으리라. 其後騎驪客 (기후기여객)그 뒤에 말 타고 찾아온 나그네 無興但躊躇 (무흥단주저)흥취興趣가 없어 다만 머뭇거리기만 하겠지. 74) 蘭皐 金炳淵(난고 김병연) 2026.09.07
藕船 李尙迪[우선 이상적]. 潞河雜懷 4[노하잡회 4] 노하의 번다한 생각. 藕船 李尙迪[우선 이상적]. 潞河雜懷 4[노하잡회 4]노하의 번다한 생각. 浿城遙駐使車遲[패성요주사거지] : 패강에 떠돌며 머무니 사신의 수레는 더디고靑翰紅鐙水一涯[청한홍등수일애] : 푸른빛 깃털에 붉은 등불 강물 물가 한결같네.畫列十眉初月夜[화렬십미초월야] : 초승달이 뜬 밤 열 눈썹을 그림처럼 벌이고衣添半臂嫩凉時[의첨반비눈량시] : 짧은 겉옷 옷 더하니 때마침 엷게 서늘하네.金牋遍乞簪花字[금전편걸잠화자] : 금빛 종이 두루 구걸하여 꽃모양 글자를 꽂고檀板爭傳折柳詞[단판쟁전절류사] : 박달나무 판에 버들 꺾는 노래 다투어 전하네. 向後幾多傷遠別[향후기다상원별] : 이 다음에는 멀리 떠나는 근심이 꽤 많을테니碧雲天末阻佳期[벽운천말조가기] : 하늘 끝의 푸른 구름에 아름다운 기약 막히네. 潞河[.. 74) 藕船 李尙迪(우선 이상적) 2026.09.07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芋社燃燈(우사연등)우사가 등을 밝히다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芋社燃燈(우사연등)우사가 등을 밝히다 草衣老衲墨參禪 (초의노랍묵참선)초의草衣 노승老僧이 글씨를 쓰며 참선參禪하는데 燈影心心墨影圓 (등영심심묵영원)등불 그림자와 서로 통하는 듯 붓 그림자도 잘 돌아가네. 不剪燈花留一轉 (불전등화류일전)등 불똥이 한 바퀴 돌도록 내버려 두니 天然擎出火中蓮 (천연경출화중련)저절로 불속에서 연꽃이 살살 피어오르네. * 우사芋社 : 초의 선사草衣禪師의 호號. 73)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2026.09.06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春日澹齋雜詩 5(춘일담재잡시 5) 봄날 담재澹齋에서 이것저것 읊은 시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春日澹齋雜詩 5(춘일담재잡시 5)봄날 담재澹齋에서 이것저것 읊은 시 豹翁山閣接溪園(표옹산각접계원) 표암豹庵 강세황姜世晃 노인老人의 산山속 누각樓閣이 시냇가 동산에 이어졌는데 求畵人來若市門(구화인래약시문) 그림 구하러 온 사람들로 저자의 문門 같네. 蘭竹一揮酬熱客(란죽일휘수열객) 난초蘭草와 대나무를 단숨에 그려 친한 손님의 기대期待에 부응副應하고 靜時方許寫桃源(정시방허사도원) 고요할 때 바야흐로 를 그리시는구나. 71)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2026.09.06
楚亭 朴齊家(초정 박제가). 書靑莊壁[서청장벽] 청장관의 벽에 쓰다. 楚亭 朴齊家(초정 박제가). 書靑莊壁[서청장벽] 청장관의 벽에 쓰다. 雲陰墖之末[운음탑지말] : 구름 그늘이 탑의 꼭대기에 이르니 朝雪覆君家[조살부군가] : 아침에 내린 눈이 그대의 집을 덮네. 君家惟古木[군가유고가] : 그대 집에 오래 묵은 나무 늘어세워 烏鵲歲時多[오작세시다] : 까마귀 까치 새해 첫머리에 많구나. 69) 楚亭 朴齊家(초정 박제가) 2026.09.06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絶句二十二首 17(절구이십이수 17) 절구絶句 스물두 수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絶句二十二首 17(절구이십이수 17)절구絶句 스물두 수 鯈魚玩終朝 (조어완종기)피라미가 아침 내내 헤엄치고 놀다가 初到聞聲集 (초도문성집)처음에 왔을 때는 사람 소리를 듣고 모이더니 再來香餌垂 (재래향이수)다시 와서 냄새가 좋은 미끼를 드리우자 一一鑽萍入 (일일찬평입)한 마리 한 마리 개구리밥을 뚫고 들어가는구나. 68) 炯庵 李德懋(형암 이덕무) 2026.09.06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78(영동사 78)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78(영동사 78)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遂成無道禍潛招 (수성무도화잠초)수성遂成이 간악무도奸惡無道하여 몰래 화禍를 불렀으니 伯固遯山跡遠超 (백고둔산적원초)아우 백고伯固가 산山으로 달아나 그 자취가 멀어졌네. 迎立當時差可意 (영립당시차가의)백고를 맞아들여 임금으로 세울 그때가 그나마 좋았으니 以心三讓始臨朝 (이심삼양시림조)마음으로 세 번 사양辭讓하고 나서야 비로소 나라를 다스렸노라. 67)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기) 2026.09.05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過索笑菴(과색소암) 색소암에 들르다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過索笑菴(과색소암) 색소암에 들르다 虛室凝塵幾許深 (허실응진기허심)텅 빈 방房에 먼지가 그 얼마나 켜켜이 쌓였을까. 墻陰寂寂囀春禽 (장음적적전춘금)담 그늘 조용하고 쓸쓸한데 봄 새가 지저귀네. 徘徊未忍窺帷戶 (배회비인규유호)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차마 휘장揮帳 두른 방 안을 엿보지 못하니 恐觸圖書淚不禁 (공촉도서누불금)책冊들을 보면 눈물을 참지 못할까 두렵기만 하구나. 64)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2026.09.05
松潭 宋柟壽(송담 송남수). 和朱文公南嶽唱酬韻 7[화주문공남악창수운 7]. 주문공[주자]의 남악창수운에 화답 泉聲韻[차천성운] '샘소리' 운을 따서 松潭 宋柟壽(송담 송남수). 和朱文公南嶽唱酬韻 7[화주문공남악창수운 7] 주문공[주자]의 남악창수운에 화답次泉聲韻[차천성운] '샘소리' 운을 따서 觸石寒泉徹夜吟[촉석한천철야음] : 돌을 치는 찬 샘은 밤을 다스려 노래하니 宮商歷歷自成音[궁상역력자성음] : 궁상 오음 역력하게 스스로 음을 이루는구나. 眞源發處雲常掩[진원발처운상엄] : 본래의 수원이 발하는곳은 구름이 늘 숨기고있어 不許風塵俗子尋[불허풍진속자심] : 풍진 세상의 속된 이가 찾는걸 허락하지 않는구려. 63) 松潭 宋柟壽(송담 송남수) 2026.09.05
霽月堂 宋奎濂[제월당 송규렴]. 過錦江[과금강] 금강을 지나며 霽月堂 宋奎濂[제월당 송규렴]. 過錦江[과금강] 금강을 지나며 東風芳草綠萋萋[동풍방초록처처] : 봄 바람에 꽃다운 풀은 아름답게 우거져 푸르고 花映江城柳拂堤[화영강성류불제] : 강의 성에 꽃이 비치니 버들은 둑을 덮어가리네. 征客不堪春興惱[정객불감춘흥뇌] : 길 가던 나그네 봄 흥취의 괴로움 견디지 못하고 夕陽惆悵小樓西[석양추창소루서] : 저무는 해에 슬피 한탄하며 좁은 망루로 옮기네. 62) 齊月堂 宋奎濂(제월당 송규렴) 2026.09.04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天柱峯 2(천주봉 2) 천주봉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天柱峯 2(천주봉 2) 천주봉 便化共工身百億 (편화공공신백억)공공共工의 몸을 무수히 만들어 一身還着一頭來 (일신한착일두래)몸 하나에 머리 하나씩 다시 붙였네. 頭頭觸碎頭頭觸 (두두촉쇄두두촉)머리마다 떠받아 부서져도 머리마다 떠받지만 看見孤撑詎忽摧 (간견고탱거홀최)홀로 지탱支撐하고 있는 봉우리가 어찌 갑자기 꺾이겠는가. 58)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2026.09.04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二月卄四日雨後吟(이월입사일우후음) 2월 24일 비가 온 후에 읊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二月卄四日雨後吟(이월입사일우후음)2월 24일 비가 온 후에 읊다 無端一雨變千林(무단일우변천림)갑자기 한 차례 내린 비 수많은 숲을 바꾸어 놓았으니 遠客曾無초澤吟(원객증무초택음)멀리서 온 나그네 일찍이 초 땅의 강을 읊은 적이 없네 今日偶逢風日好(금일우봉풍일호)오늘 우연히 좋은 날씨를 만나 卷中閒對古人心(권중한대고인심)책 속에서 한가롭게 옛사람의 마음을 마주하는구나 57)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2026.09.04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白 鷗 1(백구 1) 흰갈매기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白 鷗 1(백구 1) 흰갈매기 白鷗在江海 (백구재강해) 흰 갈매기 강에도 바다에도 있어 泛泛無冬夏 (범범무동하) 겨울도 여름도 없이 떠 다니네. 羽族非不多 (우족비부다) 새의 무리들이 많지 않은 것 아니지만 吾憐是鳥也 (오련시조야) 내가 사랑하는 것이 이 새라네. 白 鷗 2(백 구 2) 56)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2026.09.04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謹和呈龍洲 2(근화정용주 2) 삼가 화운하여 용주 조경에게 드리다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謹和呈龍洲 2(근화정용주 2)삼가 화운하여 용주 조경에게 드리다 早學黃通裏 (조학황통리)중정中正의 덕德을 갖추고 이치理致에 통달通達하는 것을 일찍 배웠지만 終羞鐵鍍鉛 (종수철도연)쇠를 도금鍍金한 납이라 끝내 부끄럽기만 하네. 道如明一線 (도여명일선)한 줄기 길을 밝힐 수만 있다면 瀧外任三千 (롱외임삼천)아득히 멀리 귀양을 가도 되련만…. 55)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2026.09.03
谿谷張維(계곡 장유). 沙溪先生養性堂十詠 8(사계선생양성당십영 8)사계 김장생 선생의 양성당 주변의 열 가지를 읊다 谿谷張維(계곡 장유). 沙溪先生養性堂十詠 8(사계선생양성당십영 8)사계 김장생 선생의 양성당 주변의 열 가지를 읊다양지연화(兩池荷花) : 두 연못에 핀 연꽃 翠蓋紅粧淨不妖 (취개홍장정불요)푸른 일산 같은 잎과 붉게 꾸민 듯한 꽃이 깨끗하지만 요염하지 않으니 雙塘水白暖香飄 (상당수백난향표)두 연못의 물이 맑고 띠뜻한 향기가 풍기는구나, 濂溪宅裏如無此 (염계택리여무차)염계의 집 속에 이와 같은 풍광이 없었다면 霽月光風便寂寥 (제월광풍편적료)비가 갠 뒤의 맑게 부는 바람과 밝은 달도 곧 고요하고 쓸쓸했으리라. * 염계濂溪 : 송宋나라의 유학자儒學者 주돈이周敦頤의 호號. 54) 谿谷 張維(계곡 장유) 2026.09.03
澤堂 李植( 택당 이식). 東湖崖寺卽事 5(동호애사즉사 5) 동호의 언덕 위 절에서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澤堂 李植( 택당 이식). 東湖崖寺卽事 5(동호애사즉사 5)동호의 언덕 위 절에서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前郊樵牧各歸村 (전교초목각귀촌)앞 들녘의 나무꾼과 목동牧童들 각자 마을로 돌아가서 山雨江風早掩門 (산우강풍조엄문)산山비와 강江바람에 일찍 문門을 닫네. 知有賣魚沽酒客 (지유매어고주객)알겠구나, 물고기 팔고 술 사는 나그네들만 土爐松火共黃昏 (토로송화공황혼)질화로火爐와 관솔불로 해 질 녘에 함께할 줄을…… 53) 澤堂 李植(택당 이식) 2026.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