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3006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朴 淵 2 (박 연 2) 박연폭포(朴淵瀑布)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朴 淵 2 (박 연 2) 박연폭포(朴淵瀑布) 勝絶羣兒叫不休 (승절군아규불휴)빼어난 경치景致 앞에서 아이들은 쉬지 않고 소리지르고 白頭吾亦失千愁 (백두오역실천수)머리가 허옇게 센 나 또한 온갖 시름을 잊네. 氷霜欲奪三春冷 (빙상욕탈삼춘랭) 얼음과 서리가 석 달의 봄을 빼앗을 듯 차갑고 河漢長懸萬古流 (하한장현만고류)은하수銀河水가 길게 매달려 오랜 세월歲月 흐르는구나.

松潭 宋柟壽(송담 송남수). 和朱文公南嶽唱酬韻 10[화주문공남악창수운10]. 주문공[주자]의 남악창수운에 화답

松潭 宋柟壽(송담 송남수). 和朱文公南嶽唱酬韻 10[화주문공남악창수운10] 주문공[주자]의 남악창수운에 화답雪夜 次林間殘雪韻[설야 차림간잔설운] :눈 내리는 밤에 '숲 사이에 남은 눈'의 운을 따라 松邊竹裏散瓊瑤[송변죽리산경요] : 소나무 곁의 대숲 속에 아름다운 옥이 흩어져 山檻寥寥夜尙遙[산함요요야상요] : 사찰의 난간 쓸쓸한데 밤은 아직도 아득하구나. 香盡獸爐人不寐[향진수로인불매] : 향로의 향기가 다해도 사람은 잠들지 못해 桂花澄澈上層霄[계화징철상층소] : 맑고 깨끗한 월계화처럼 층진 하늘에 오르는구나.

齊月堂 宋奎濂[제월당 송규렴]. 獨樂津[독락진] 독락진.

齊月堂 宋奎濂[제월당 송규렴]. 獨樂津[독락진] 독락진. 錦水煙波似漢流[금수연파사한류] : 금강 강물 안개와 물결은 한강의 흐름과 같은데 斜陽歸棹故遲留[사양귀도고지류] : 석양에 돌아가는 배 일부러 오랫동안 머물게하네. 五雲何處瞻京闕[오운하처첨경궐] : 오색 구름은 어느 곳에서 서울 궁궐을 살펴보려나 回首終南不盡愁[회수종남부진수] : 종남산으로 머리 돌려도 근심은 다하지 않는구나.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復用前韻道北邊之樂 1(부용전운도북변지락1). 다시 앞의 운韻을 써서 북쪽 변방의 즐거움을 말하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復用前韻道北邊之樂 1(부용전운도북변지락1)다시 앞의 운韻을 써서 북쪽 변방의 즐거움을 말하다 明月橋頭水 (명월교두수)명월교明月橋 근처 물이요, 春風樓上人 (춘풍루상인)춘풍루春風樓 위 사람이로다. 平鋪素練闊 (평포소련활)흰 명주를 평평하게 펼친 듯한 넓은 들 바라보며 醉倒玉壺頻 (취도옥호빈)취하도록 옥병玉甁을 자주 기울였노라.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又次蘭韻(우차란운) 또 난 시에 차운하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又次蘭韻(우차란운) 또 난 시에 차운하다 海雲奇色故漫漫(해운기색고만만)바다 뒤에 끈 구름의 기이한 빛깔이 일부러 끝없이 퍼진듯 한데 送子歸歟歲序闌(송자귀여세서란)돌가가는 그대를 배웅하니 한 해가 저무네 爲報丹溪亭裏主(위보단계정리주)단계정 주인 한테 알려주니 從今且莫恃幽蘭(종금차막시유란)지금부터 그윽한 난초를 믿지 마시구려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送楓岳悟山人 兼寄李通川國耳(송풍악오산인 겸기이통천국이). 금상산의 오산인을 전송하고 겸하여 통천 수령 이국이에게 부치는 시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送楓岳悟山人 兼寄李通川國耳 (송풍악오산인 겸기이통천국이) 금상산의 오산인을 전송하고 겸하여 통천 수령 이국이에게 부치는 시 海上白雲間 (해상백운간) 바닷가 흰 구름 사이에 있는蒼蒼皆骨山 (창창개골산) 푸르디 푸른 개골산.山僧飛錫去 (산승비석거) 그 산에 사는 스님은 날듯이 석장짚고 떠나니笑問幾時還 (소문기시환) 웃으며 물어보네. "언제나 돌아오십니까?"故人不可見 (고인불가견) 벗을 이제는 볼 수 없게 됐는데音信隔雲端 (음신격운단) 소식조차 구름 끝에 막혀 버렸네.別後相思意 (별후상사몽) 이별 뒤에 서로 그리워하는 뜻을 憑傳釋道安 (빙전석도안) 도안 스님 빙자해서 전해 본다오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復用前韻,贈洪獻禮勝二娘(부용전운,증홍헌례승이랑). 다시 앞 운을 써서 홍헌의 예순과 승례 두낭자에게 지어 주다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復用前韻,贈洪獻禮勝二娘(부용전운,증홍헌례승이랑)다시 앞 운을 써서 홍헌의 예순과 승례 두낭자에게 지어 주다 重來如一時 (중래여일시)다시 와도 예전과 같은데 心事有誰知 (심사유수지)이 마음 누가 알아주겠는가. 娘子忽焉沒 (낭자홀언몰)낭자娘子가 갑자기 세상世上을 떠났으니 無人論我癡 (무인론아치)내 어리석음을 논論할 사람이 아무도 없구나. * 홍헌洪獻 : 함경남도咸鏡南道 경원慶源의 옛 이름이다.

谿谷張維(계곡 장유). 海山軒八詠 1(해산헌팔영1) 해산헌 주변의 여덟 가지를 읖다. 호암석조(虎巖夕照) : 호암의 저녁 햇빛

谿谷張維(계곡 장유). 海山軒八詠 1(해산헌팔영1)해산헌 주변의 여덟 가지를 읖다호암석조(虎巖夕照) : 호암의 저녁 햇빛 雲海茫茫島嶼孤 (운해망망도서고)구름이 덮인 바다 흐릿하고 아득하니 섬들 외롭고 霞殘照映虛無 (락하잔조영허무)낮게 드리운 저녁노을의 남은 햇빛이 텅 빈 하늘을 비추네. 饒君倩得龍眠手 (요군천득룡면수)설령設令 그대가 화가畵家 이공린李公麟의 솜씨를 빌린다 해도 箇裏難容着色摹 (개리난용착색모)이 속에 담긴 모습을 그림 속에 담아내기는 어려우리라.

澤堂 李植( 택당 이식). 九嶺道中 1(구령도중 1)구령으로 가는 도중에

澤堂 李植( 택당 이식). 九嶺道中 1(구령도중 1)구령으로 가는 도중에 白白石縱橫 (백백석종횡)희디흰 돌들이 여기저기 마구 널려 있고 蒼蒼藤上下 (창창등상하)짙푸르게 무성한 등나무 덩굴은 위아래로 길게 뻗었네. 魚癡不避人 (어치불피인)물고기들 어리석어 사람을 피하지 않고 松偃堪維馬 (송언감유마)소나무는 구부러져서 말을 맬 만하네.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舟泝斗尾(주소두미)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舟泝斗尾(주소두미) 十里淸江深復平(십리청강심복평)십 리 맑은 강물이 깊고도 잔잔하니 兩邊峯影倒江明(양변봉영도강명)강에 거꾸로 비친 양쪽 가장자리의 산봉우리 그림자가뚜렷하네 長風直送布帆去(장풍직송포범거)멀리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이 돛단배를 곧바로 보내니 疑是仙槎泝玉京(의시선사소옥경)신선이 타는 배가 하늘 위 옥황상제가 사는 서울로거슬러 올라가는 듯하구나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贈順天宰鄭維城 4(증순천재정유성 4) 순천부사 정유성에게 지어 주다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贈順天宰鄭維城 4(증순천재정유성 4)순천부사 정유성에게 지어 주다 春滿田家布穀飛 (춘만전가포곡비)봄이 가득한 농가農家에는 뻐꾸기 날아오고 訟庭無事晝簾垂 (송정무사주렴수)송사訟事 처리하는 곳에는 아무런 일도 없으니 낮에도 발이 드리웠으리라. 花陰不動琴書靜 (화음부동금서정)꽃나무 그늘 움직이지 않고 거문고와 책冊 소리 고요하면 想見焚香宴坐時 (상견분향연좌시)생각해 보니 향香 피우고 조용히 앉아서 참선參禪할 때겠구려.

蛟山 許筠(교산 허균). 丁酉朝天錄(정유조천록)정유조천록​

蛟山 許筠(교산 허균). 丁酉朝天錄(정유조천록)정유조천록​時序屬高秋(시서속고추) : 절기가 한가을이 되니流年暗中失(류년암중실) : 이 해도 모르는 사이에 거의 지났다賞月有佳篇(상월유가편) : 달 구경에 아름다운 시 있으니才情推第一(재정추제일) : 재주와 정조가 제일이라 추천합니다正値秋風節(정치추풍절) : 가을 바람 제 시절을 이제 만나니金波漲滿天(금파창만천) : 금물결 하늘 가득 출렁이는구나夜闌偏皎潔(야란편교결) : 늦은 밤이 유달리 희고 깨끗하니淸景最今年(청경최금년) : 금년 들어 제일 맑은 경치이로다浩彩流銀漢(호채류은한) : 하얀 빛깔 은하수로 흐르고寒輝漾玉京(한휘양옥경) : 찬 빛깔은 서울에 넘실거린다嫦娥如欲語(항아여욕어) : 항아가 무슨 말 하고 싶은 듯轉作十分明(전작십분명) : 완전히 둥글어..

石洲 權韠(석주 권필). 將歸示友人(장귀시우인) 돌아갈 즈음에 벗에게 보여 주다

石洲 權韠(석주 권필). 將歸示友人(장귀시우인)돌아갈 즈음에 벗에게 보여 주다 宇宙空搔首 (우주공소수)이 넓은 세상에서 부질없이 걱정하며風塵幾折肱 (풍진기절굉)티끌세상에서 몇 번이나 어려움을 겪었던가.浮沈元有數 (부심원유수)성盛하고 쇠衰하는 것은 본디 정해진 운수運數가 있는데離合忽無憑 (리합홀무빙)헤어지고 만나는 것이 갑작스러우니 어쩔 도리가 없구려.八月孤城雨 (팔월고성우)8월 외딴 성城에 비 내리고淸尊半夜燈 (청존반야등)맑은 술이 담긴 술동이를 한밤중에 등잔불이 비추네.明朝北歸路 (명조북귀로)내일 아침 북쪽으로 돌아가는 길에愁殺亂山層 (수살란산층)겹겹의 어지럽게 솟은 산들로 시름에 잠기겠네.

象村 申欽(상촌 신흠). 春來不如色 (춘래불여색) 봄이 와도 그 빛 더하지 않고

象村 申欽(상촌 신흠). 春來不如色 (춘래불여색) 봄이 와도 그 빛 더하지 않고 春來不如色(춘래불여색) 봄이 와도 그 빛 더하지 않고 寒至不褪色(한지불퇴색) 겨울이 와도 그 빛 바래지 않네 從他長風倒(종타장풍도) 바람이 몰아치면 흔들려 주고 任地飛雪白(임지비설백) 흰 눈이 흩날려도 내 맡겨두네...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晩笑亭八詠 5(만소정팔영 5) 만소정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 8가지을 읊다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晩笑亭八詠 5(만소정팔영 5)만소정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 8가지을 읊다灘村夕照(탄촌석조) : 탄촌의 저녁 햇빛 暉暉映籬落(휘휘영리락)환하게 밝은 저녁 햇빛이 울타리를 비추니 冉冉迷煙蕪(염염미연무)서서히 안개 낀 황무지가 흐릿해지네 東屯多少村(동둔다소촌)동쪽 언덕릐 몇몇 마을 渾似輞川圖(혼사망천도)몽통 마천도 와 비슷하네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贈希彥上人[증희언상인] 희언 스님께 드리다.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贈希彥上人[증희언상인] 희언 스님께 드리다. 妙年飛錫脫人群[묘년비석탈인군] : 꽃다운 나이에 순례를 하면서 사람들 무리 벗어나 幾處名山禮白雲[기처명산례백운] : 이름난 산 어느 곳이든 손님의 자리에 예우하였네. 一臥海城歸思動[일와해성귀사동] : 바닷가 성에 한 번 누우니 돌아갈 생각 일어나고 桂花秋近洞天門[계화추근통천문] : 가을이 가까워오니 계수나무 꽃에 대궐 문 밝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