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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朴 淵 3 (박 연 3) 박연폭포(朴淵瀑布)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朴 淵 3 (박 연 3) 박연폭포(朴淵瀑布) 噴薄千厓勢欲崩 (분박선애세용붕)힘차게 솟아오른 까마득한 벼랑에서 그 기세가 무너져 내릴 듯하더니 濯來蒼玉壁層層 (탁래창옥벽층층)겹겹이 쌓인 절벽絶壁의 푸른 옥玉을 씻어 내네. 橫飆捲沫時高起 (횡표권말시고기)사나운 회오리바람이 물거품을 감아 말아서 이따금 높이 쳐올리니 倒落驚鼯百尺藤 (도락경오백척등)놀란 날다람쥐가 높다란 등藤나무에서 떨어지는구나.

松潭 宋柟壽(송담 송남수). 和朱文公南嶽唱酬韻11[화주문공남악창수운11]. 주문공[주자]의 남악창수운에 화답

松潭 宋柟壽(송담 송남수). 和朱文公南嶽唱酬韻11[화주문공남악창수운11] 주문공[주자]의 남악창수운에 화답 閑居 次望岳市韻[한거 차망악시운]한가히 지내며 '악시를 바라보며'의 운에 따라 牢掩荊扉斷俗緣[뇌엄형비단속연] : 사립문 닫아 걸어 속인과의 연을 끊고 鶴庭松竹帶茶烟[학정송죽대다연] : 뜰안의 학과 소나무 대숲에 차 연기가 띠는구나. 極知身外無餘事[극지신외무여사] : 몸 이외에는 다른 일이 없음 분명히 알게 되니 閑伴漁樵送暮年[한반어초송모년] : 어부와 나뭇꾼과 한가히 짝하여 늘그막을 보내리라.

霽月堂 宋奎濂[제월당 송규렴]. 偶 成[우 성] 우연히 이루다.

霽月堂 宋奎濂[제월당 송규렴]. 偶 成[우 성] 우연히 이루다. 太平生死儘爲奇[태평생사진위기] : 태평하게 살다가 죽는것 다만 기이할 뿐인데 邵老曾留自詑詩[소로증류자이시] : 소옹은 전에 머물며 몸소 자라하는 시를읊었네. 若使當時延數歲[약사당시연수세] : 만약 그 당시에 나이 숫자를 늘릴 수 있었다면 考終安樂亦難期[고종안락역난기] : 안락하게 제명대로 살기 기대하기 어려웠겠지.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復用前韻道北邊之樂 2(부용전운도북변지락2). 다시 앞의 운韻을 써서 북쪽 변방의 즐거움을 말하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復用前韻道北邊之樂 2(부용전운도북변지락2)다시 앞의 운韻을 써서 북쪽 변방의 즐거움을 말하다 紅粧七十對 (홍장칠십대)곱게 화장化粧한 기녀妓女 일흔 명과 마주하고 鐵騎五千人 (철기오천인)철갑鐵甲 입은 기병騎兵이 오천五千이었네. 塞下煙塵息 (새하연진식)변방邊方에는 싸움터에서 일어나는 티끌이 그치고 軍中歌笑頻 (군중가소빈)진중陣中에서는 노랫소리와 웃음소리가 자주 일었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井邑宰李星齡附送鐵如意贈金錡韻 (차정읍재리성령부송철여의증김기운)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井邑宰李星齡附送鐵如意贈金錡韻(차정읍재리성령부송철여의증김기운)정읍 현감 이성령이 철여의와 김기에게 주는 시를 부쳐 보냈기에 그 시에 차운하다 意非如鐵鐵如意 (의비여철철여의)뜻은 쇠와 같지 않지만 쇠가 뜻대로 되어 遠寄衰翁儘有情 (원기쇠옹진유정)멀리서 늙은이에게 보내 주니 정情이 많구려. 愛直還嫌微俯首 (애직환혐미부수)곧은 것을 사랑하고 도리어 조금이라도 머리 숙이는 것을 싫어하니恐隨人意失先貞 (공수인의실선정) 사람의 뜻에 따라 처음의 곧음을 잃을까 걱정이외다.* 철여의鐵如意 : 쇠로 만든 효자孝子손.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宿奉恩寺(숙봉은사) 봉은사에서 묵다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宿奉恩寺(숙봉은사) 봉은사에서 묵다 世廟崇西竺(세묘숭서축) 세조께서 불도를 숭상하셨기에招提號奉恩(초제호봉은) 절을 봉은이라 불렀네域中王亦大(역중왕역대) 도성 안에 임금님이 또한 크지만天下佛爲尊(천하불위존) 천하에는 부처님이 높다네絶壁干雲起(절벽간운기) 절벽에서는 높이 구름이 일어나고滄江注海奔(창강주해분) 푸른 강은 쏟아붓듯이 바다로 달려가네禪房隨意宿(선방수의숙) 선방에서 마음대로 묵으면서還喜脫籠樊(환희탈롱번) 다시 새장을 벗어남 기뻐하네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朴進士而厚惠西瓜東瓜,兼寄絶句五首近體一首,次韻答之 1(박진사이후혜서과동과,겸기절구오수근체일수,차운답지 1)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朴進士而厚惠西瓜東瓜,兼寄絶句五首近體一首,次韻答之 1(박진사이후혜서과동과,겸기절구오수근체일수,차운답지 1)진사 박이후가 수박과 동아를 보내면서 절구 다섯 수와 근체시 한 수를 부쳤기에 차운하여 답하다 團圓入眼破吾顏 (단원입안파오안)둥근 수박이 눈에 보이자 내 얼굴이 활짝 펴지며 燥吻煩腸已覺寒 (조문번장이각한)마른 입술과 답답한 속이 벌써 시원해지네. 安得沃心同此物 (안득옥심동차물)어찌하면 이 과일처럼 마음을 적셔 주어 轉成明主壽民丹 (전성명주수민단)총명한 임금이 백성들을 오래 살게 해 주는 영약을 만들 수 있겠소.

谿谷張維(계곡 장유). 海山軒八詠 2(해산헌팔영2) 해산헌 주변의 여덟 가지를 읖다 위도운범(蝟島雲帆) : 위도의 멀리 구 사이로 보이는 배

谿谷張維(계곡 장유). 海山軒八詠 2(해산헌팔영2)해산헌 주변의 여덟 가지를 읖다위도운범(蝟島雲帆) : 위도의 멀리 구 사이로 보이는 배 一抹靑蒼望裏賖 (일말청창망리사)짙푸른 섬 하나 아득히 보이는데 雲帆片片映殘霞 (운범편편영잔하)멀리 구름 사이로 보이는 배 하나하나 스러지는 노을 속에 비치네. 平生漫有乘桴志 (평생만유승부지)한평생 공자孔子처럼 늘 뗏목을 타고 싶었는데 好借長風破浪花 (호차장풍파랑화)멀리서 불어오는 바람 타고 흰 꽃처럼 솟구치는 물결 헤치며 나가갔으면 좋겠구나.

澤堂 李植( 택당 이식). 九嶺道中 2(구령도중 2) 구령九嶺으로 가는 도중에

澤堂 李植( 택당 이식). 九嶺道中 2(구령도중 2)구령九嶺으로 가는 도중에 危石潭邊拆 (위석담변탁)아슬아슬하게 높은 곳에 있던 돌들은 못가에 떨어져 부서지고 飛湍樹抄鳴 (비단수초명)물살이 세고 빠른 여울은 나무 끝에서 울어 대네. 極知人境遠 (극지인경원)너무나 잘 알겠네, 사람 살고 있는 곳이 멀어서 巖洞摠無名 (암동총무명)바윗골에 언제나 그럴듯한 이름 하나 없다는 것을….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牽舟逆灘(견주역탄) 배를 끌고 여울을 거슬러 오르며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牽舟逆灘(견주역탄)배를 끌고 여울을 거슬러 오르며 逆折波頭白丈灘(역절파두백장탄)깊다란 여울의 거센 물결을 거슬렀다가 꺾이며 牽舟盡日上艱關(견주진일상간관)온종일 매를 끌고 오르느라 고생했네 愁看咫尺終無進(수간지척종무진)아주 가까운 거리도 끝내 나아가지 못하는 것을 시름겹게 바라보며 始識人間行路難(시식인간행로난)비로소 인간 세상에서 살아가는 길이 어렵다는 것을알겠구나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贈永嘉倅宋希建 1(증영가쉬송희건 1) 안동의 수령 송희건에게 지어 주다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贈永嘉倅宋希建 1(증영가쉬송희건 1)안동의 수령 송희건에게 지어 주다 山中寂寞掩柴扉 (산중적막엄자비)산山속이 고요하고 쓸쓸해서 사립문 닫았는데 花落鶯啼春又歸 (화락앵제춘우귀)꽃 떨어지고 새 울어 대니 봄은 또 돌아가네 惆悵故人千里別 (추창고인천리별)머나먼 곳으로 떠나는 오랜 벗과 헤어지려니 슬프기만 한데 楚雲秦樹恨依依 (초운진수한의의)멀리 떨어져 서로 그리워할 생각에 한恨스러워서 헤어지기 아쉽구려.

蛟山 許筠(교산 허균). 帝都(제도) 제왕의 도읍 帝都何巍巍(제도하외외) : 제왕의 도읍이라 어찌 그리도 우람한지

蛟山 許筠(교산 허균). 帝都(제도) 제왕의 도읍帝都何巍巍(제도하외외) : 제왕의 도읍이라 어찌 그리도 우람한지 樓殿鬱雲虹(루전울운홍)누각과 궁전에 구름과 무지개 솟아오른다熾昌二百載(치창이백재)불꽃처럼 번창한 이백여 년赫業行其雄(혁업행기웅)빛난 업적이 이렇게도 웅장하도다治風遍宇內(치풍현우내)다스리던 풍교가 서해에 두루 미치고文物盛寰中(문물성환중)예악과 문물은 온 세상에 가득하도다天子朝月朔(천자조월삭)천자는 초하룻날 조회를 보아曉闢明光宮(효벽명광궁)새벽에 맹광궁이 활짝 열리는 구나鳴環集百辟(명환집백벽)옥패소리 울리니 사방에서 제후가 모여들고拂霧朝群公(불무고군공)안개를 해치고 뭇 공경들이 조회한다仗引鉤陳轉(장인구진전)의장이 구닌을 인도하여 돌아나오자鍾鳴閶闔通(종명창합통)종이 울려 대궐문으로 통해지는구나黼..

石洲 權韠(석주 권필). 題宋村宋林川幽居(제송촌송임천유거) 송촌 송임천의 그윽한 외딴집에 쓰다

石洲 權韠(석주 권필). 題宋村宋林川幽居(제송촌송임천유거)송촌 송임천의 그윽한 외딴집에 쓰다 久識幽居好 (구식유거호)속세를 떠난 외딴곳에서 사는 것이 좋음을 오랫동안 알았었는데 柴荊卜地偏 (시형복지편)후미진 곳에 집을 지어 사립문을 달았구려.幾年勞遠夢 (기년로원몽)몇 년이나 멀리서 꿈꾸며 애태웠던가.今夕了前緣 (금석료전연)오늘 저녁에야 전생前生에서 맺은 연분緣分을 이루었네.竹影秋宜月 (죽영추의월)대나무 그림자는 가을밤의 달과 어울리고林霏夜作煙 (임비야작연) 숲에 내리던 이슬비는 밤에 안개가 되었네.相看耿不寐 (상산경불매)마주 보며 시름에 겨워 잠 못 이루는데山果落尊前 (산과락존전)산과일이 술동이 앞에 떨어지는구나.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晩笑亭八詠 6(만소정팔영 6) 만소정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 8가지을 읊다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晩笑亭八詠 6(만소정팔영 6)만소정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 8가지을 읊다山城暮角(산성모각) : 산성의 저녁 뿔피리 소리 江館盡日靜(강관진일정)강가의 객사는 온종일 고요하고 悄無人世喧(초무인세훤)종용해서 인간 세상의 떠들썩함이 없네 數聲風外至(수성풍외지)피리 소리 몇 가락 바람 너머로 들리니 知是近城村(지시근성촌)마을이 성에 가까운 것을 알겠네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題水鍾寺僧軸 1[제수종사승축 1] 수종사 스님의 시축에 쓰다.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題水鍾寺僧軸 1[제수종사승축 1] 수종사 스님의 시축에 쓰다. 睡起晴窓日影過[수기청창일열과] : 자다가 일어나니 맑은 창에 해 그림자 지나고 小桃枝上鳥聲多[소도지상조성다] : 작은 복숭아 가지위에 많은 새들이 소리내네. 山花解報春消息[산화해보춘소식] : 산속의 꽃들이 봄날 소식을 깨닫게 알려주니 不道愁人歎歲華[부도수인탄세화] : 시름겨운 사람의 탄식 세월을 말하지 못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