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玉溪生李商隱(옥계생 이상은)(마감) 53

李商隱(이상은). 隋宮(수궁) 수나라궁궐

李商隱(이상은).     隋宮(수궁) 수나라궁궐 紫泉宮殿鎖煙霞(자천궁전쇄연하), 자천 궁전은 안개와 노을에 잠겨 있는데欲取蕪城作帝家(욕취무성작제가).무성(蕪城)을 취하여 궁실로 만들려 했구나玉璽不緣歸日角(옥새불연귀일각), 옥새가 당 고조(高祖)에게 돌아가지 않았더라면帆應是到天涯(금범응시도천애).비단 돛은 응당 하늘 끝에 닿았으리於今腐草無螢火(어금부초무형화), 지금 썩은 풀에는 반딧불이 없고終古垂楊有暮鴉(종고수양유모아).예전 버드나무엔 저물녘 까마귀만 깃든다地下若逢陳後主(지하약봉진후주), 지하에서 진(陳) 후주(後主)와 만난다면豈宜重問後庭花(기의중문후정화).어찌 후정화(後庭花)를 다시 물을 수 있으랴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天竺寺(천축사) 천축사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天竺寺(천축사) 천축사 香山居士留遺跡(향산거사류유적) : 향산 거사의 유적이 남아 있고, 天竺禪師有故家(천축선사유고가) : 천축 선사의 옛집도 있다네. 空詠連珠吟疊壁(공영련주음첩벽) : 연주체 아름다운 시를 읊어보는데 已亡飛鳥失驚蛇(이망비조실경사) : 이미 새 날고 뱀 놀랄만한 필적은 사라져 없네. 林深野桂寒無子(림심야계한무자) : 숲이 깊어 야생 계수나무는 그늘로 열매 맺지 않고 雨浥山姜病有花(우읍산강병유화) : 비에 젖은 생강은 죽어가며 겨우 꽃이 피었네. 四十七年眞一夢(사십칠년진일몽) : 47년 세월이 진실로 하나의 꿈과 같고, 天涯流落淚橫斜(천애류락루횡사) : 세상 끝 유랑하니 눈물이 옆으로 흐르네.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碧城三首 3(벽성삼수 3) 벽성삼수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碧城三首 3(벽성삼수 3) 벽성삼수 七夕來時先有期(칠석내시선유기) : 먼저 약속이 있어 칠석날 찾아오니 洞房簾箔至今垂(동방렴박지금수) : 동방에는 주렴이 지금까지 처져있네. 玉輪顧ꟙ初生魄(옥륜고토초생백) : 밝은 달 속 토끼 돌아보니 혼백이 생겨나고 鐵網珊瑚未有枝(철망산호미유지) : 철망 속의 산호는 아직 가지도 나지 않았네. 檢與神方敎駐景(검여신방교주경) : 신묘한 처방 살려주며 빛이 머문다 사주하며 收將鳳紙寫相思(수장봉지사상사) : 금색 봉황 종이에다가 소망함을 적어라 하네. 武皇內傳分明在(무황내전분명재) : 한무제의 내전이 분명히 있는데 莫道人間總不知(막도인간총부지) : 세상사람 모두가 모른다 말하지 말라.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碧城三首 2(벽성삼수 2) 벽성삼수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碧城三首 2(벽성삼수 2) 벽성삼수 對影聞聲已可憐(대영문성이가련) : 그림자 대하고 목소리만 들어도 사랑스럽고 玉池荷葉正田田(옥지하섭정전전) : 옥빛 연못의 연꽃잎이 지금 남실거린다. 不逢蕭史休回首(부봉소사휴회수) : 소사를 만나지 않거든 고개를 돌리지 말고 莫見洪崖又拍肩(막견홍애우박견) : 홍애를 보면 또다시 어깨도 두드리지 말라. 紫鳳放嬌銜楚佩(자봉방교함초패) : 자색 봉황새 자태를 뽐내고 옥패를 물고 赤鱗狂舞撥湘弦(적린광무발상현) : 붉은 어룡은 미친 듯 춤추며 비파를 탄다. 鄂君悵望舟中夜(악군창망주중야) : 악군은 배 속의 밤을 슬피 바라보며 繡被焚香獨自眠(수피분향독자면) : 비단 이불에 향 피워놓고 홀로 절로 잠든다.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碧城三首 1(벽성삼수 1) 벽성삼수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碧城三首 1(벽성삼수 1) 벽성삼수 碧城十二曲闌干(벽성십이곡란간) : 벽옥으로 지은 성, 열두 구비 난간 犀辟塵埃玉辟寒(서벽진애옥벽한) : 무소뿔로 먼지 막고 옥으로 추위 막네. 閬苑有書多附鶴(랑원유서다부학) : 낭원에 전하는 편지 학 편으로 부치고 女床無樹不栖鸞(녀상무수부서난) : 여상에는 나무 없어 난새가 살지 않네. 星沉海底當窗見(성침해저당창견) : 별 잠긴 바다 밑을 창문으로 보고 雨過河源隔座看(우과하원격좌간) : 비 지난 강 언덕 자리 건너 바라보네. 若是曉珠明又定(야시효주명우정) : 새벽녁의 구슬이 밝은 채로 정해 있다면 一生長對水晶盤(일생장대수정반) : 일생동안 길이 수정 쟁반을 바라보려네.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流 鶯 (유 앵) 떠도는 꾀고리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流 鶯 (유 앵) 떠도는 꾀고리 流鶯飄蕩複參差(유앵표탕복참차) : 떠도는 꾀고리 허공에 표류하며 이리저리 날아 渡陌臨流不自持(도맥림류불자지) : 밭뚝을 지나고 물에 다달아 어쩔줄을 모른다네 巧囀豈能無本意(교전기능무본의) : 미묘한 지저귐 속에 어찌 속 뜻이 없을까 良辰未必有佳期(양진미필유가기) : 때는 좋아도 반드시 좋은 기약이 있는 것은 아니라네 風朝露夜陰晴裡(풍조로야음청리) : 바람 부는 아침, 이슬 내린 밤, 흐리고 갠 날에도 萬戶千門開閉時(만호천문개폐시) : 모든 집 모든 대문 열리거나 닫히거나 언제나 떠돈다네 曾苦傷春不忍聽(증고상춘불인청) : 봄에 마음 상하여 차마 듣지 못하니 鳳城何處有花枝(봉성하처유화지) : 장안성 어느 곳에 내가 앉을 꽃핀 가지 있을 건가.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銀河吹笙(은하취생) 은하에서 피리를 불다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銀河吹笙(은하취생) 은하에서 피리를 불다 悵望銀河吹玉笙(창망은하취옥생) : 창연히 은하수를 바라보며 피리를 부노니 樓寒院冷接平明(루한원랭접평명) : 아침을 기다리는데 누각은 차고, 정원은 써늘하다 重衾幽夢他年斷(중금유몽타년단) : 두꺼운 이불 속 그윽한 꿈 속, 그 해의 추억 끊어지고 別樹羈雌昨夜驚(별수기자작야경) : 떨어진 나무, 떠돌이 암새가 어제 저녁 밤에 놀라깨었다 月榭故香因雨發(월사고향인우발) : 달 아래 정자는 비 내려 옛 향기를 풍기고 風簾殘燭隔霜清(풍렴잔촉격상청) : 바람결 주렴 속, 깜빡이는 촛불은 맑은 서리와 마주본다 不須浪作緱山意(불수랑작구산의) : 부질없이 신선되려는 뜻 갖지 말고 湘瑟秦簫自有情(상슬진소자유정) : 상비의 비파와 소사의 피리소리도 나름..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訪隱者不遇成(방은자불우성) 은자를 찾았지만 만나지 못하고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訪隱者不遇成(방은자불우성) 은자를 찾았지만 만나지 못하고 秋水悠悠浸墅扉(추수유유침서비) 가을 물 그득히 차올라 사립문 젖은 집, 夢中來數覺來稀(몽중래수각래희) 꿈속에 자주 오고 깨어서는 온 적 적네. 玄蟬去盡葉黃落(현선거진엽황락) 가을 매미 다 떠나고 나뭇잎 누렇게 떨어지는데 一樹冬青人未歸(일수동청인미귀) 광나무 하나 있을 뿐 사람은 돌아오지 않네. 城郭休過識者稀(성곽휴과식자희) 성곽에 올라 쉬며 살피니 아는 사람 드물고 哀猿啼處有柴扉(애원제처유시비) 원숭이 슬피 우는 곳에 사립문 있네. 滄江白日樵漁路(창강백일초어로) 푸른 강, 밝은 해, 나무하고 고기 잡으러 다니는 길. 日暮歸來雨滿衣(일모귀래우만의) 날 저물어 돌아오면서 비에 옷을 흠뻑 적셨네.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聞 歌(문 가)노랫소리를 들으며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聞 歌(문 가) 노랫소리를 들으며 斂笑凝眸意欲歌(렴소응모의욕가) 웃음 거두고 눈동자 고정시켜 노래 부르려 하니 高雲不動碧嵯峨(고운부동벽차아) 구름도 움직이지 않고 높은 산은 푸르네 銅臺罷望歸何處(동대파망귀하처) 동작대에서 망제를 끝내고 나면 어디로 돌아갈 것인가 玉輦忘還事幾多(옥련망환사기다) 천자의 가마는 돌아갈 것을 잊었는데 일은 어찌 이리 많은가 靑冢路邊南雁盡(청홍로변남안진) 왕소군 무덤길 옆에는 남으로 보내는 편지 매단 기러기 다하고 細腰宮裏北人過(에요궁이북인과) 초라나 세요궁 안에는 북쪽 사람들이 넘쳐났지 此聲腸斷非今日(차성장단비금일) 노래소리 애를 끊는데 비단 오늘 뿐이랴 香灺燈光奈爾何(향사등광내이하) 향이 사그러지고 등불 빛나면 내 너를 어찌하랴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錦 瑟(금 슬) 거문고 비파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錦 瑟(금 슬) 거문고 비파 錦瑟無端五十弦,(금슬무단오십현), 금슬은 까닭 없이 그 줄이 오십 줄인데 一弦一柱思華年.(일현일주사화년). 한 줄, 한 기둥이 젊은 날을 생각나게 하네 庄生曉夢迷蝴蝶,(장생효몽미호접), 장자는 새벽꿈에 나비로 헤매었고 望帝春心托杜鵑.(망제춘심탁두견). 망제는 봄마음을 두견새에 부치었네 滄海月明珠有淚,(창해월명주유누), 푸른 바다에 달 밝아 구슬이 눈물인 듯 藍田日暖玉生煙.(남전일난옥생연). 남전산 햇살은 따뜻하여 옥돌에 안개기운 서린다 此情可待成追憶,(차정가대성추억), 이러한 내 마음 어찌 추억되기 바랄까 只是當時已망然.(지시당시이망연). 다만 당시에도 이미 마음 빼았겼다오.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涼 思(양 사) 쓸쓸한 마음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涼 思(양 사) 쓸쓸한 마음 客去波平檻,(객거파평함), 객은 떠났는데 파도는 잔잔하고 蟬休露滿枝.(선휴노만지). 매미 소리 그치고 이슬은 나뭇가지에 가득 내렸다 永懷當此節,(영회당차절), 이 계절에 오랫동안 그대를 생각하며 倚立自移時.(의립자이시). 난간에 기대니 절로 시간이 흘러가네 北斗兼春遠,(배두겸춘원), 북두성은 봄과 같이 멀어지고 南陵寓使遲.(남능우사지). 남릉 땅은 너무 멀어 심부름꾼도 늦게 오는구나 天涯占夢數,(천애점몽삭), 하늘 저 먼 곳 일, 꿈을 자주 점쳐보며 疑誤有新知.(의오유신지). 새 친구 생겨서라고 의심하고 오해도 해본다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李 花 (이 화) 오얏꽃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李 花 (이 화) 오얏꽃 李徑獨來數(이경독래수) : 오얏꽃 길을 홀로 온지 여러번 愁情相與懸(수정상여현) : 수심에 잠긴 마음 서로 달려있어서네 自明無月夜(자명무월야) : 달 뜨지 않아도 스스로 밝고 强笑欲風天(강소욕풍천) : 바람부는 날에도 억지로도 웃는구나 滅粉與園籜(멸분여원탁) : 꽃가루 덜어서 정원의 대순에 주고 分香沾渚蓮(분향첨저연) : 향기는 나누어 못가의 연꽃을 적시네 徐妃久已嫁(서비구이가) : 서비가 시집간 것 오래 전인데 猶自玉爲細(유자옥위세) : 손수 옥을 다듬어 섬세한 장식물 만드네.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蟬 (선) 매 미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蟬 (선) 매 미 本以高難飽,(본이고난포), 본래 청고하여 배부르기 어려운데도 徒勞恨費聲.(도노한비성). 헛되이 수고하여 한스럽게 소리만 허비한다 五更疏欲斷,(오경소욕단), 오경에는 드문 소리 끊어질 듯 이어지지만 一樹碧無情.(일수벽무정). 나무는 무정하여 푸르기만 하다 薄宦梗猶泛,(박환경유범), 낮은 벼슬아치 대개 떠도나니 故園蕪已平.(고원무이평). 돌아오니 고향의 동산은 이미 황폐하다 煩君最相警,(번군최상경), 번거롭게도 그대 나를 깨우쳐주지만 我亦擧家淸.(아역거가청). 나 또한 온 집안이 청고하다오.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풍우(風雨) 비바람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풍우(風雨) 비바람 淒涼寶劍篇,(처량보검편) 처량하다, 곽진의 보검편 같은 내 처지여 羈泊欲窮年.(기박욕궁년) 떠돌다가 또 한해가 지나간다 黃葉仍風雨,(황섭잉풍우) 낙엽 진 나무에는 비바람 치고 靑樓自管弦.(청누자관현) 화려한 누대엔 절로 음악소리 넘쳐난다 新知遭薄俗,(신지조박속) 새 사람 알수록 각박한 풍속 만나고 舊好隔良緣.(구호격양연) 엣 친구 좋은데 인연이 멀어진다 心斷新豊酒,(심단신풍주) 고향 술인 신풍주를 보니 창자 끊어질 듯 銷愁斗幾千.(소수두궤천) 나의 근심 삭히려면 몇 천 말의 술을 마셔야 하나.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落 花(낙 화) 떨어지는 꽃잎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落 花(낙 화) 떨어지는 꽃잎 高閣客竟去,(고각객경거), 높은 누각엔 객은 이미 더나고 小園花亂飛.(소원화난비). 작은 동산에는 꽃이 어지러이 난다 參差連曲陌,(삼차련곡맥), 들쭉날쭉 날려가 굽은 길은 이어지고 迢遞送斜暉.(초체송사휘). 멀리 지는 햇빛을 전송한다 腸斷未忍掃,(장단미인소), 마음이 아파 차마 다 쓸지 못하고 眼穿仍欲歸.(안천잉욕귀). 뚫어지게 바라보며 떨어진 꽃잎이 가지로 다시 돌아갔으면 芳心向春盡,(방심향춘진), 꽃다운 내 마음 봄을 향해 다하여도 所得是沾衣.(소득시첨의). 얻는 것은 눈물이 옷을 적시는 것뿐.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北靑蘿(북청라)북청라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北靑蘿(북청라)북청라 殘陽西入崦,(잔양서입엄), 지는 해 서쪽으로 넘어가고 茅屋訪孤僧.(모옥방고승). 띠 집으로 스님을 찾아왔다 落葉人何在?(낙엽인하재) 낙엽은 지는데 사람은 어디 있는지 寒雲路幾層?(한운노궤층) 찬 구름 떠가는데 길은 몇 층이나 되나 獨敲初夜磬,(독고초야경), 혼자 초저녁 경쇠를 치고 閑倚一枝藤.(한의일지등). 한가히 등나무 가지에 몸을 기대고 있네 世界微塵里,(세계미진리), 세상은 작은 티끌 동네이거니 吾寧愛與憎.(오녕애여증). 나 어찌 사랑하고 미워하리.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暮春獨猶曲江(모춘독유곡강)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暮春獨猶曲江(모춘독유곡강) 荷葉生詩春恨成(하엽생시춘한성) 그대 연잎 피어나는 봄에 병을 얻어 한이 되더니만 荷葉枯詩春恨成(하엽고시춘한성) 연잎이 시드는 가을에 떠나 가셨구려 深知身在情長在(심지신재정장재) 그대 살아 계실적에 지정 정이 깊었다는 것을 이제 알지만 悵望江頭江水聲(창망강두강수성) 원망스럽게도 강가에 홀로 앉아 물 소리만 듣는다오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憶住一師(억주일사) 주일선사를 기억하며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憶住一師(억주일사) 주일선사를 기억하며 無事經年別遠公(무사경년별원공) 아무 일없이 해를 보냈네 원공과 이별하고 帝城鐘曉憶西峰(제성종효억서봉) 장안 종소리 울리는 새벽에 서봉을 추억하네 烟爐銷盡寒燈晦(연로소진한등회) 화로 연기 다 사라지고 찬 등불 어두었을 때 童子開門雪滿松(동자개문설만송) 아이가 문을 여니 소나무에 눈이 가득했었지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賈 生 (가 생) 가생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賈 生 (가 생) 가생 宣室求賢訪逐臣(선실구현방축신) : 선실에서 어진 사람 찾아 쫓겨난 신하 방문하니 賈生才調更無倫(가생재조경무륜) : 가의의 재주는 다시 더 견줄 사람 없었다네 可憐夜半虛前席(가련야반허전석) : 아까워라, 한밤중에 가의 앞에 간 일 허사이로다 不問蒼生問鬼神(불문창생문귀신) : 백성의 일 묻지 않고 귀신의 일만 물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