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 이영도(여류시인). 아 침 정운 이영도(여류시인). 아 침 동쪽 창을 열면 머 언 앞바다 오늘도 보람처럼 펼치는 푸름 위에 갈매기 안개를 티 우며 또 하루가 열린다 한글 시 2023.07.02
서한석 시. 가을 서한석 시. 가을 드높은 저 하늘이 거울인양 샛말갛고 물들은 나뭇잎이 비단같이 빛나는데 가을을 가슴에 안고 여기 나도 섰노라 늦장마 잔칼질에 뼈만 남은 저 비탈을 한 송이 들국화는 제철이라 꾸몄 구나 나그네 치친 막대를 저기잠간 세울거나 한글 시 2023.04.12
정운 이영도(여류시인). 석류 정운 이영도(여류시인). 석류 너는 저만치 가고 나는 여기 섰는데 손 한번 흔들지 못한 채 돌아선 하늘과 땅 애모(愛慕)는 사리로 맺혀 푸른 돌로 굳어라. 한글 시 2023.03.22
우탁. 백발 우탁. 백발 한 손에 막대잡고 또 한 손에 가시 쥐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한글 시 2023.03.09
푸스킨 의 삶. 생활이 그대를 속이드라도. 푸스킨 의 삶. 생활이 그대를 속이드라도. 생활이 그대를 속이 드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하지 말라 슬픔의 날은 참고 견디면 머지않아 기쁨의 날이 올것 이려니 현재는 언제나 슬픈 것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모든 것은 일순간에 지나 간다 그리고 지나간 것은 다시 그리워 진다 한글 시 2023.02.09
聖雄李舜臣 將軍 詩(성웅 이순신 장군). 漢山島(한산섬) 聖雄李舜臣 將軍 詩(성웅 이순신 장군). 漢山島(한산섬) 한산섬 달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앉아 큰칼을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 적에 어디서 일성 호 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 한글 시 2023.02.02
金相沃(김상옥). 白磁賦(백자부) 불속에 구워내도 金相沃(김상옥). 白磁賦(백자부) 시 * 불속에 구워내도 불속에 구워내도 얼음같이 하얀 살결 티 하나 내려와도 그대로 흠 이지다 흙속에 잃은 그날은 이리 순박(淳朴)하도다 한글 시 2023.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