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명화 152

작가 : 김수철(金秀哲)아호 : 북산(北山)제목 : 무릉춘색(武陵春色)

작가 : 김수철(金秀哲)아호 : 북산(北山)제목 : 무릉춘색(武陵春色)언제 : 19세기 후반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규격 : 150.5 x 45.6 cm소장 : 간송미술관해설 : 도연명(陶淵明)의 도화원기(桃花源記)에 나오는 무릉계(武陵溪)의 선경(仙境)을 굳이 찾지 않더라도. 복숭아나무를 좋은 곳에 골라 심어 놓으면. 그곳이 바로 무릉도원이 될수있다는 김수철의 자제시(自題詩)를 달고 있는 이 그림은. 제사(題辭)그대로 김수철이 창조해 낸 풍취있는 선경이다. 이렇게 보면 웃고 있는 사람 얼굴같기도 하고. 저렇게 보면 낙타가 걸어 내려오는 것 같은 모양의 머리를 이고 있는 배경의 산은. 마치 질 좋은 인림(印林)처럼 수려한 맛을 풍기며 솟아 있다. 들창을 받쳐 세운 야트막한 정자는. 휘우듬 버티고 선 긴 ..

한국고전명화 2025.01.29

작가 : 김수철(金秀哲). 아호 : 북산(北山). 제목 : 송계한담(松溪한譚)

작가 : 김수철(金秀哲)아호 : 북산(北山)제목 : 송계한담(松溪한譚) 언제 : 19세기 후반재료 : 화첩 종이에 담채 규격 : 33 x 45 cm소장 : 간송미술관 해설 : 전기(田琦)가 편찬한 예림갑을록(藝林甲乙錄)을 보면. 1839년 여름에 김수철은 허유(許維). 이한철(李漢喆). 전기(田琦). 유숙(劉淑)등 후일에 화단을 주름잡게 되는 명류(名流)들과 함께 추사문하(秋史門下) 에서 서화를 배웠다고 한다. 추사는 청조(淸朝)문인화풍이 간결만을 일삼아 결국 장인적(匠人的) 습기(習氣)에 빠져드는 것을 배우지 말고. 문인화의 본뜻을 깨닫도록 가르쳤다. 이런 스승으로부터 한점 한획을 따지는 자상한 훈도를 받았던 김수철은 스승이 추구했던 문인취(文人趣) 횡일(橫溢)한 경지를 쉽게 깨달았고. 그래서 그의 그..

한국고전명화 2025.01.29

작가 : 김수철(金秀哲). 제목 : 화훼도(花卉圖) 쌍폭

작가 : 김수철(金秀哲)아호 : 북산(北山)제목 : 화훼도(花卉圖) 쌍폭언제 : 19세기 후반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담채 금은박규격 : 각127.3 x 29.1 cm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북산(北山) 김수철의 산수화는 갈필(渴筆) 에 어울리는 담담하고 굵은 선으로 윤곽을 그리는 것이 상례였다. 그러나 이 화훼도에서는 대담한 몰골법을 사용하면서도. 간결한 윤곽을 꽃에 두어 대조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몰골법을 사용한 경우. 미미한 윤곽선은 몰골법 때문에 유탄약사(柳炭略寫)로 하는 것이 분명하다. 이 쌍폭은 화려한 금박분 당지(金箔粉唐紙)위에 양쪽으로 한 구석에 위치한 괴석의 배경만을 나타내고. 나머지는 탐스러운 모란꽃을 한 그루씩 그리고 있다. 괴석은 거의갈필의 꼬불꼬불한 필선으로 윤곽을 ..

한국고전명화 2025.01.13

작가 : 김수철(金秀哲). 제목 : 석매도(石梅圖)

작가 : 김수철(金秀哲)아호 : 북산(北山)제목 : 석매도(石梅圖) 언제 : 19세기 후반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규격 : 52 x 28 cm소장 : 한국개인 해설 : 김수철의 자는 사앙(士盎), 호는 북산(北山)이며. 생존연대는 미상이다. 그는 조선시대 말년에 아주 참신한 필선과 현대수채화 같은 색채감각의 기법을 발전시킨 화가인데. 그의 비수(肥廋)없이 간결한 선을 “국수가닥” 에다 비교하면 어떨지 모르겠다. 특히 그는 자연 속에 인물까지도 아주 간략화 시키거나. 화면구성에서도 선의 구성에 성공하고 있다. 이 그림은 화면 중앙에 괴석하나가 왼쪽으로부터 돌출하면서. 그 뒤에 노매(老梅) 한그루가 꽃망울들이 한창인 잔가지들을 위로 뻗고 있다. 필선은 일반적인 북산체(北山體)와는 좀 달리. 농묵으로 바위와 ..

한국고전명화 2025.01.13

작가 : 장승업(張承業)아호 : 오원(吾園)제목 : 호취도(豪鷲圖)

작가 : 장승업(張承業)아호 : 오원(吾園)제목 : 호취도(豪鷲圖) 언제 : 19세기 후반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담채규격 : 135.4 x 55.4 cm소장 : 호암미술관 해설 : 장승업은 어려서부터 부모를 여의고 의지할 곳이 없게 되자. 수표교에 있는 이응헌(李應憲) 집과 한성판윤(漢城判尹) 변원규(卞元圭) 집 사랑에 기식(寄食)했다고 한다. 여기서 그는 중국 고화(顧畵)들을 많이 눈 익힐수 있었고. 이를 모방하는 화가들의 솜씨를 등너머로 배울수 있었는데. 그의 뛰어난 화재(畵才)를 알아차린 주인의 배려로 본격적인 그림공부에 전념하였다고 한다. 장승업은 산수. 인물. 영모. 기완(器玩). 절지. 에 이르기 까지 바람이 이는 듯한 속도있는 필력과. 담담한 색상의 구사와. 독특한 수집법과 준법을 세워서...

한국고전명화 2024.12.26

작가 : 장승업(張承業). 아호 : 오원(吾園). 제목 : 초원지록(蕉園芝鹿)

작가 : 장승업(張承業)아호 : 오원(吾園)제목 : 초원지록(蕉園芝鹿) 언제 : 19세기 후반재료 : 족자 비단에 채색규격 : 74.09 x 31 cm소장 : 간송미술관 해설 : 장승업은 학자들의 내면세계를 표출한 문인까지도 형사(形似)로 모방해내려는 대담성을 보였는데. 이런 치기에 가까운 걸림 없는 태도가 오히려 천진과 상통하여 독특한 화격(畵格)을 갖게 하였던 것이다. 천진무구한 그의 성격은 유사한 성정(性情)을 가진 새나 동물에게 쉽게 감응되었던지. 그가 그린 영모(翎毛)畵 에는 천진함이 가득하다. 다만 정식으로 묘사(描寫)수련을 거치지 않았던 만큼. 그의 영모화는 간간 정확성이 결여되기도 한다. 파초 한 그루가 괴석 곁에 높이 자라 있는 동산에. 사슴 한 쌍이 한가롭게 노니는 장면이다. 수컷은 새..

한국고전명화 2024.12.13

작가 : 장승업(張承業)아호 : 오원(吾園)제목 : 계도(鷄圖)

작가 : 장승업(張承業)아호 : 오원(吾園)제목 : 계도(鷄圖) 언제 : 19세기 후반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규격 : 140 x 43.5 cm소장 : 한국개인 해설 : 세로로 긴 화폭 중앙에 고목같으면서도 괴석같기도 한 그루터기 위에 수탉한 마리가 좌측을 향해 왼발로 서 있다. 화폭 우단의 벼랑에서 뻗어 올라갔을 나뭇가지 하나가 담묵으로 꺾이면서 휑한 공간을 적절하게 메우고 있다. 바위 오른쪽에서 또 하나의 절지가 예리한 필선으로 간략히 묘사되고. 맨드라미나 영지(靈芝)같은 것이 바위 뒤로 화폭을 가로지른다. 장승업의 예사 기법과는 상당히 다르게 차분하면서 담묵에 주묵(朱墨)을 엷게 섞어 닭과 꽃. 나뭇잎 등을 같은 필치로 묘사해 나간 것이. 翎毛圖 에서 동물과 식물간의 기법의 차이가 보이는 전통적 화..

한국고전명화 2024.12.08

작가 : 장승업(張承業). 아호 : 오원(吾園). 제목 : 죽원양계(竹園養鷄)

작가 : 장승업(張承業)아호 : 오원(吾園)제목 : 죽원양계(竹園養鷄) 언제 : 19세기 후반재료 : 족자 비단에 채색규격 : 74.9 x 31 cm소장 : 간송미술관  해설 : 술 좋아하고 무엇에도 억매이기 싫어하던 활달한 장승업의 성격에 꼼꼼한 사실풍의 그림이 선뜻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양극은 서로 통한다는 진리를 생각해 보면 그가 이 같은 세밀화를 그린 것이 스긍이 간다. 실제 그의 산수화에서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변화를 보이는 주도면밀한 채색법을 발견해 낼 수있고. 수목의 표현에서도 송린(松鱗) 한 점까지도 그려내는 치밀함을 찾아볼수 있다. 대나무와 괴석이 있는 마당 가에서 닭들이 한가로이 모이를 쪼는 모습이다. 어미닭이 병아리를 거느리고. 빛깔도 현란한 수탉이 무슨 기척을 들었는지 일가를 수..

한국고전명화 2024.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