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南冥 曺植 (남명 조식) 116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咏靑鶴洞瀑布[영청학동폭포] 청학동 폭포를 읊다.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咏靑鶴洞瀑布[영청학동폭포]청학동 폭포를 읊다. 勍敵層崖當[경적층애당] : 굳세게 맞선 층진 벼랑을 만나니 舂撞闘未休[용당투미휴] : 찧고 부딪히며 싸움을 멈추지 않네. 却嫌堯抵璧[각혐요저벽] : 도리어 구슬 멀리 몰아냄 싫어하여 茹吐不曾休[여토부증휴] : 먹고 토하며 거듭해 멈추지 않네.

南冥 曺植 (남명 조식). 三足堂送麥不受(삼족당송맥불수) 삼족당이 보리를 보내왔는데 받지 않으며

南冥 曺植 (남명 조식). 三足堂送麥不受(삼족당송맥불수)삼족당이 보리를 보내왔는데 받지 않으며 於光亦不受(어광역불수)사마광 또한 받지 않았으니 此人劉道源(차인유도원)이 사람이 도원 유서로 구나 所以胡康候(소이호강후)이런 까닭에 강후 호안국은 至死貧不언(지사빈불언)죽을 때 까지 가난을 말하지 않았네

南冥 曺植 (남명 조식). 次 徐花潭韻(차 서화담운) 서화담의 시를 차운하여

南冥 曺植 (남명 조식). 次 徐花潭韻(차 서화담운)서화담의 시를 차운하여 秋江踈雨可垂綸(추강소우가수륜) : 보슬비 내리는 가을 강에 낚시줄 드리움직하고春入山薇亦不貧(춘입산미역불빈) : 봄 들자 산고사리 돋아나 가난하지 않도다.要把丹心蘇此世(요파단심소차세) : 일편단심으로 이 세상 소생시키고자 하지만誰回白日照吾身(수회백일조오신) : 그누가 밝은 해를 돌려 이내 몸 비춰 줄까.臨溪鍊鏡光無垢(임계련경광무구) : 개울에 나가 거울 닦아내니 번쩍번쩍 때 없어지고臥月吟詩興有神(와월음시흥유신) : 달 아래 누워서 시를 읊조리니 신나는 흥취가 인다.待得庭梅開滿樹(대득정매개만수) : 뜰의 매화나무 꽃 가득 필 때를 기다려一枝分寄遠遊人(일지분기원유인) : 한 가지 꺾어서 멀리서 떠도는 사람에게 나눠 부친다

南冥 曺植 (남명 조식). 竹淵亭次文老韻(죽연정차문로운)​ 죽연정에서 문로를 차운하여

南冥 曺植 (남명 조식). 竹淵亭次文老韻(죽연정차문로운)​죽연정에서 문로를 차운하여 倻水遙從百里流(야수요종백리류) : 가야산 물이 아득히 백리를 따라 흘러 오니洛神還與女深幽(낙신환여여심유) : 낙동강 물의 신은 너와 더불어 깊고 그윽하다.參差亂羽銀魚羂(참차난우은어견) : 들쭉날쭉 어지러운 깃은 은어 갇힌 그물이요高下飛絲野馬遊(고하비사야마유) : 높게 낮게 나는 실은 아지랑이 노리는 것이다.鶴髮苔深多歲月(학발태심다세월) : 허연 머리에 이끼처럼 깊어 오랜 세월 지나荊花香發少春秋(형화향발소춘추) : 가시나무 꽃 향기 피어나니 나이는 아직 젊도다.老來泉石廉於利(노래천석렴어리) : 늙어 자연 속에서 노라니 이익에 청렴하여未作蘇黃十日留(미작소황십일류) : 소식‧황정견처럼 열흘 동안을 머물지 못하노라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靑鶴洞[청학동] 청학동.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靑鶴洞[청학동] 청학동. 獨鶴穿雲歸上界[독학천운귀상계] : 외로운 학은 구름을 뚫고서 하늘의 위로 돌아가고 一溪流玉走人間[일계류옥주인간] : 시냇물 하나에 흐르는 옥은 사람 사는 곳을 달리네. 從知無累飜爲累[종지무루번위루] : 높고 큰 허물이 없으나 뒤집어 허물이 됨을 알겠고 心地山河語不看[심지산하어불간] : 마음 본 바탕의 산과 강을 헤아리지 못했다 말하네.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詠 蓮 1(영 련 1) 연꽃을 노래하다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詠 蓮 1(영 련 1) 연꽃을 노래하다 華盖亭亭翠滿塘(화개정정취만당) : 꽃 봉우리 늘씬하고 푸른 잎이 연못에 가득​德馨誰與此生香(덕형수여차생향) : 후덕한 향기 누구와 더불어 이렇게 피어내리오. 請看黙黙淤泥在(청간묵묵어니재) : 보게나, 묵묵히 진흙 뻘 속에 있어도 不啻葵花向日光(불시규화향일광) :해바라기가 해 따라 빛나는 것과 같지 않음을.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贈 金烈( 증 김렬) 김렬 에게 지어 주다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贈 金烈( 증 김렬) 김렬 에게 지어 주다 堯舜生知聖 (요순생지성)요堯임금, 순舜임금은 나면서부터 도道를 알았던 성인聖人이고 其他學後賢 (기타학후현)그 밖의 사람들은 배운 뒤에 알았던 현자賢者라네. 君今齒尙潔 (군금치상결)그대는 지금 나이가 아직 젊으니 庶可以光前 (서가이광전)옛사람들보다 더 빛나기를 바라네.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贈行脚僧(증행각승) 떠돌아다니며 수행하는 승려에게 지어 주다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贈行脚僧(증행각승)떠돌아다니며 수행하는 승려에게 지어 주다 渠在漢陽西 (거재한양서)그 사람은 한양 서쪽에 사니 朅來三角山 (걸래삼각산)삼각산에 오가겠구나. 丁寧還寄語 (정녕환기어)정말로 다시 말을 전해 달라고 부탁하건대 立脚尙今安 (입각상금안)더욱이 이젠 편안히 다리를 쉬시게나.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寄子修姪(기자수질) 생질 자수 이준민 에게 부치다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寄子修姪(기자수질)생질 자수 이준민 에게 부치다 飢寒母弟在 (기한모제재)굶주리고 헐벗어 배고프고 추운 어머니와 아우 있으니 求仕定非他 (구사정비타)벼슬을 구하는 뜻이 반드시 다른 데 있지 않구나. 却立楊朱路 (각립양주로)양주楊朱의 갈림길에 서서 遲回奈爾何 (지회내이하)주저하며 머뭇거리는 너를 어찌할 것이냐?

南冥 曺植 (남명 조식). 種竹山海亭(종죽산해정) 산해정에 대나무 심고

南冥 曺植 (남명 조식).   種竹山海亭(종죽산해정) 산해정에 대나무 심고 此君孤不孤(차군고불고) : 이 대나무 외로운 듯 외롭지 않아 髥叟則爲隣(염수칙위린) : 소나무 있어 이웃이 되기 때문이라. 莫待風霜看(막대풍상간) : 바람과 서리 기다려 보지 않아도 猗猗這見眞(의의저견진) : 싱싱한 모습에서 그 참다움을 보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