放翁 陸游(방옹 육유). 망강도중(望江道中) 망강으로 가는 도중에 吾道非邪來曠野 (오도비사래광야)나의 도道는 그릇되지 않았는데 허허벌판으로 왔고江濤如此去何之 (강도여차거하지)장강長江의 물결도 이와 같으니 어디로 가야 하나.起隨烏鵲初翻後 (기수오작초번후)까막까치가 처음 날아간 뒤에 따라서 일어났고宿及牛羊欲下時 (숙금우양욕하시)소와 양이 산에서 내려오려 할 때에야 숙소宿所에 묵네.風力漸添帆力健 (풍력점첨범력건)바람이 점점 거세지니 돛에 힘이 붙고艣聲常雜雁聲悲 (로성상잡안성비)노 젓는 소리는 늘 기러기 울음소리와 섞여 슬프네.晩來又入淮南路 (만래우입회남로)늘그막에 또 회남淮南 가는 길에 들어섰는데紅樹靑山合有詩 (강수천산합유시)붉게 물든 나무와 푸른 산에는 시가 어울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