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명화 174

작가 : 오진(吳鎭). 제목 : 쌍송도(雙松圖)

작가 : 오진(吳鎭)아호 : 매화도인(梅花道人)제목 : 쌍송도(雙松圖)언제 : 元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규격 : 180.1 x 111.4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오진은 자를 중규(仲圭). 호를 매화도인(梅花道人)이라 하며. 황공망(黃公望). 예찬(倪瓚). 왕몽(王蒙)과 더불어 元 四大家 로 불린다. 원대의 많은 문인화가들이 몽고족의 지배 밑에서 관직을 사양하고 은둔생활을 했는데. 오진도 그와 같은 은둔생활의 전형적인 예이다. 절강성 가흥현 위당에서 태어나 여행도 별로 하지않고 교우관계도 많지 않았다. 이 쌍송도는 그의 기년작(紀年作) 중에서 연대가 가장 이른 것이다. 화면의 중심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두 그루의 규송(叫松)이 뻗어 올라가며 윗부분에서 얽히는 모습이 강한 인상을 준다. 그 ..

작가 : 황공망(黃公望). 제목 : 구주봉취도(九珠峰翠圖)

작가 : 황공망(黃公望)아호 : 대치도인(大癡道人)제목 : 구주봉취도(九珠峰翠圖) 언제 : 元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규격 : 79.6 x 58.5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이 그림에는 황공망 자신의 낙관은 없으나 왕봉(王逢)의 제지(題識)에 의해서 황공망이 양유정(楊維楨)에게 그려준 것이라고 알려졌다. 왕봉은 황공망이 만년에 운간(雲間)에 살 때에 상당히 친한 사이였다고 한다. 그리고 황공망. 양유정. 왕봉. 세 사람의 관계를 더듬어 학자들은 이 그림이 1346~1348년 사이에. 좀더 정확하게는 1347년쯤에 그려졌을 것으로 추측한다. 이 그림은 오랫동안 양유정의 시의 마지막 구절. “꿈속에서 철애산을 마주 대하려는 듯 돌아오다” 에서 온 철애산도로 알려졌으나, 지금은 구주봉취도 로 불..

작가 : 황공망(黃公望). 제목 : 부춘산거도(富春山居圖) 부분

작가 : 황공망(黃公望)아호 : 대치도인(大癡道人)제목 : 부춘산거도(富春山居圖) 부분언제 : 元재료 : 두루마리 종이에 수묵규격 : 33 x 636.9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元 四大家 중의 하나인 黃公望은 강소성 상숙 출신으로. 자는 자구(子久). 호는 대치도인(大癡道人)인데. 일봉도인(一峯道人)이란 호를 쓰기도 하였다. 조맹부의 뒤를 이어 동원(董源)과 거연(巨然)의 양식을 부활한 이른바 동거파(董巨派) 산수화를 한층 더 발전시켰으며. 부춘산거도는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수 있다. 부춘산은 항주 근처에 있는 산으로 황공망이 만년에 은거하여 살던 곳이다. 황공망 자신의 제발(題跋)에 의하면 이 그림은 1347 ~ 1350년 즉 삼년 동안에 걸쳐 조금씩 그려 완성하여 그의 친구 무용(無用) ..

중국고전명화 2025.04.16

작가 : 예찬(倪瓚). 제목 : 용슬재도(容膝齋圖)

작가 : 예찬(倪瓚)아호 : 운림(雲林)제목 : 용슬재도(容膝齋圖) 언제 : 元(1372)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규격 : 74.7 x 35.5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이 그림은 예찬이 임자년에 그리고 낙관한 것인데 갑인년 에 다시 벽헌옹(檗軒翁)의 청에 응해의사 인중(仁中)에게 주기 위하여 기다란 글을 썼다. 이글에 의하면 용슬재(容膝齋 : 무릅을 꼬고 앉아야 할 만큼 좁은 서재라는 뜻)는 예찬의 고향에 있는 석산(錫山)에 위치한 친구 인중의 서재라고 한다. 예찬은 그의 시에 봄바람에 만발한 행화(杏花). 금붕어가 뛰어오르는 물. 그리고 아름다운 대나무숲에 둘러싸인 용슬재의 모습을 읊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보이는 것은 얼음같이 찬 바위 위에 서 있는 몇그루의 앙상한 나무들. 예리한 선..

중국고전명화 2025.04.16

작가 : 예찬(倪瓚). 제목 : 송림정자(松林亭子)

작가 : 예찬(倪瓚)아호 : 운림(雲林)제목 : 송림정자(松林亭子) 언제 : 元(1354)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규격 : 83.4 x 52.9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예찬은 원 사대가 중의 한 사람으로. 자는 원진(元鎭). 호는 운림(雲林)이라 하며. 강소성 무석 사람이다. 그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일생을 시. 서. 화. 골동 수집으로 풍류 있게 지냈다. 그의 서재인 청비각(淸閟閣)은 당시에 유명한 문인들의 집합장소 였고. 귀중한 서화. 골동품으로 가득하였다고 한다. 그의 산수화는 동거파 양식을 답습하는 것으로 시작하였다가 만년에는 형호(荊浩)와 관동(關仝)의 양식으로 바뀌었다. 성격이 결벽증을 보일만큼 까다로웠던 모양으로 그림에도 그와 같은 성품이 반영되었다. 이 송림정자는 그의 ..

중국고전명화 2025.03.19

작가 : 왕몽(王蒙). 제목 : 구구임옥도(具區林屋圖)

작가 : 왕몽(王蒙)아호 : 향광거사(香光居士)제목 : 구구임옥도(具區林屋圖) 언제 : 元재료 : 족자 종이에 먹과 채색규격 : 68.7 x 42.5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이 그림은 앞의 계산고일(谿山高逸) 에서 본 구도와 양식상의 특징을 더욱 확대시킨 왕몽 말년의 작품이다. 具區 란. 太湖의 경치좋은 지역의 옛 이름이며. 林屋 이란. 태호의 서쪽 동정산(洞廷山)의 이상하게 생긴 동굴의 이름이다. 에는 “포산(包山) 아래에 물 밑으로 동굴들이 있는데 이 동굴들은 모두 서로 통해 다닐수 있고 그 때문에 지맥(地脈)이라 불린다” 고 적혀있다. 이 그림은 과연 구멍이 많이 뚫어진 태호석(太湖石) 여기저기 뚫린동굴. 그리고 호수의 물등 괴이한 경치를 묘사했다. 특히 화면의 오른쪽 윗부분의 그림..

중국고전명화 2025.03.19

작가 : 왕몽(王蒙). 제목 : 계산고일(谿山高逸)

작가 : 왕몽(王蒙)아호 : 향광거사(香光居士)제목 : 계산고일(谿山高逸) 언제 : 元재료 : 족자 종이에 먹과 채색규격 : 113.7 x 65.3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이 계산고일은 구구임옥도(具區林屋圖)와 비슷한 특이한 구도를 보이는 왕몽 만년의 작품으로 간주된다. 두 그림 모두가 어느 산수화의 국부(局部)를 보는 것처럼 화면이 빈틈없이 꽉 차 있다. 숲이 우거진 계곡의 물가에 자리잡은 초가집 안에는 거문고를 타는 선비와 그 옆에 서 있는 동자의 모습이 보이는데. 이 선비가 바로 왕몽의 관지에 언급된 그림의 임자 국창금우(菊窓琴友)일 것이다. 앞 뜰에는 학이 한 마리 날개를 펴고 있고. 화면의 왼쪽 구석에는 돌다리를 건너오는 선비의 모습이 보인다. 속세의 모든 것을 등지고 아름다운 ..

중국고전명화 2025.03.04

작가 : 왕몽(王蒙). 제목 : 추산소사(秋山蕭寺)

작가 : 왕몽(王蒙)아호 : 향광거사(香光居士)제목 : 추산소사(秋山蕭寺) 언제 : 元(1362)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규격 : 142 x 38.5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왕몽은 자를 숙명(叔明). 호를 향광거사(香光居士)라 하였으며. 원말의 혼란을 피하여 항주 부근의 황학산(黃鶴山)으로 은거한 이후부터는 황학산초(黃鶴山樵)라는 호를 사용하였다. 그는 원 사대가중 가장 늦게까지 생존했던 사람이며. 또 가장 개성이 강한 그림을 남기기도 했다. 문헌에는 그가 동원(董源). 거연(巨然). 범관(范寬). 곽희(郭熙) 등 오대와 북송 화가들의 양식을 답습했다고 하지만. 다른 어느 화가보다 더 독특한 양식을 이루었다. 추산소사 즉 가을산의 쓸쓸한 절의 풍경을 그린 이 그림은 그의 기년작중 비교적 ..

중국고전명화 2025.03.04

작가 : 조옹(趙雍). 제목 : 계산어은도(谿山漁隱圖)

작가 : 조옹(趙雍)제목 : 계산어은도(谿山漁隱圖) 언제 : 元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담채규격 : 96.5 x 42.5 cm소장 : 미국 개인  해설 : 조옹은 자를 중목(仲穆)이라 하며. 조맹부의 아들이다. 그는 아버지와 같이 동거파 산수화. 묵죽. 그리고 말 그림으로 유명하다. 이 그림에 화가의 관서는 없으나. 전경 언덕의 오른쪽 나무 밑에 중목 이라는 도장이 있다. 이 그림은 오진의 어부도와 공통점을 많이 보이는 전형적인 원대 산수화이다. 즉 전경의 토파 위에는 몇그루의 나무가 서 있고. 중경에는 강. 그리고 원경에는 나지막한 산이 보이는 간단한 구도이고. 동거파 양식의 특징인 피마준과 태점이 두드러지게 보인다. 오진의 그림보다 전경의 고목에 좀더 비중을 두고. 어부들의 모습도 서로 이야기를 주고..

중국고전명화 2025.02.15

작가 : 성무(盛懋). 제목 : 추림고사도(秋林高士圖)

작가 : 성무(盛懋)아호 : 자소(子昭)제목 : 추림고사도(秋林高士圖) 언제 : 元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담채규격 : 135.3 x 59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이 그림 역시 성무의 비교적 큰 작품으로 앞의 그림보다 간다난 구도를 보인다 우뚝 솟은 산 봉우리를 배경으로 하고 전경의 나무 그늘 아래에 가을 풍경을 즐기는 한가한 선비의 모습이 묘사되었다. 전경과 배경 사이에는 깉은 안개구름이 끼어 있어 거리감이 더욱 확대되는 듯하며. 이는 아침의 신선함을 느끼게 한다. 나무 뿌리의 과장된 표현. 선비 옷의 붉은색. 그리고 화면 전체에 흩어져 있는농묵의 태점(苔點)들은 같은 마을에 살던 문인화가 오진(吳鎭)의 담담한 그림들과 크게 대조를 이루는 요소들이다.

중국고전명화 2025.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