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명화 180

작가 : 당체(唐棣). 제목 : 방곽희추산행려(倣郭熙秋山行旅)

작가 : 당체(唐棣)제목 : 방곽희추산행려(倣郭熙秋山行旅)언제 : 元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담채규격 : 151.9 x 103.7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당체는 절강성 오흥 사람으로. 자는 자화(子華)이다. 조맹부에게 직접 그림을 배운 사대부 화가로서 한때는 북경의 궁정에 대조로 있었고. 후에는 절강성 휴녕(休寧)의 현감을 지낸 일도 있다. 그러므로 엄격히 말하면 통상의 사대부 화가처럼 여기화가 라고만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원대에는 송대와 같은 화원제도가 없었으므로 북경 조정의 대조란 과연 얼마만큼이나 송대화원과 같은 역할을 하였는지는 자세히 알수가 없다. 그는 곽희의 산수화 양식을 답습하였는데. 이 그림 역시 그와 같은 이른바 이곽파 산수화 이다. 곽희의 조춘도와 비슷하게 전경의 토파..

중국고전명화 2025.06.10

작가 : 조지백(曹知白). 제목 : 군산설제(羣山雪霽)

작가 : 조지백(曹知白)아호 : 운서(雲西)제목 : 군산설제(羣山雪霽)언제 : 元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규격 : 129.7 x 56.4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조지백의 자는 우현(又玄). 호는 운서(雲西) 또는 운서도인(雲西道人)으로. 강소성 화정 사람이다. 그는 원대의 이곽파 산수화가 중 한사람인데. 이 그림은 이성이나 곽희의 진작에서 한층 멀어진 그림을 모방한 듯 북송 산수화의 장엄함이 적다. 그러나 원대 산수화의 특징인 서예적 필선의 강조와 전체적으로 풍기는 이지적이고 찬 느낌 등은 압도적이다. 화면의 왼쪽 윗부분에는 황공망(黃公望)의. 오른쪽에는 건륭황제의 제찬이 있다. 황공망은 “이그림이 조지백의 79세 때 작품이지만 고담(古談)한 필의가 있고 마힐(摩詰). 즉 왕유(王維)의 ..

중국고전명화 2025.06.10

작가 : 주덕윤(朱德潤). 제목 : 임하명금도(林下鳴琴圖)

작가 : 주덕윤(朱德潤)제목 : 임하명금도(林下鳴琴圖)언제 : 元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규격 : 120.8 x 58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주덕윤의 자는 택민(澤民)이다. 조상은 하남성 수양에서 살았으나. 그의 부모가 소주 근처의 곤산에 이주하여. 주덕윤도 그곳에서 태어났다. 조맹부의 천거로 한때는 한림응봉(翰林應奉). 국사원편수(國史院編修)등을 지내다가. 곧 은거하여 그림과 글씨로 여생을 보냈다. 그는 고려의 충성왕이 연경에 세운 만권당(萬卷堂)에서 교우하던 원대 학자들 중의 한 사람으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졌다. 그는 원대 이곽파에 속하는 산수화가인데. 이그림에서도 전경에 배치된 세 그루의 소나무를 통해서 이성 그림에서 유래한 한림 묘사인 해조묘를 볼수있다. 또한 물 건너 저 멀리 ..

중국고전명화 2025.06.02

작가 : 나치천(羅稚川). 제목 : 설강포도(雪江浦圖)

작가 : 나치천(羅稚川)제목 : 설강포도(雪江浦圖)언제 : 元재료 : 족자 비단에 먹과 채색규격 : 53.5 x 78.6 cm소장 : 토오쿄오 국립박물관 해설 : 나치천은 강소성 청강 출신으로 1300 ~ 1330년간에 활동하였다. 중국회화사의 저록(著錄)에는 전혀 그의 이름이 보이지 않으나. 우리나라에는 신숙주(申叔舟)의 화기에 그의 이름과 작품이 기록되어 있어. 그가 그 당시 이미 알려졌던 것으로 추측된다. 눈 덮힌 강가의 몇 그루의 고목과 새들의 모습을 그린 이 작품은 그가 이곽파의 화풍을 답습했음을 보여준다. 황량한 경관의 구성은 이성. 허도령식의 한림평원(寒林平遠) 양식의 축약(縮略)된 모습이며. 구부러진 나무줄기. 해조묘의 가지는 원대 이곽파의 특징이다. 그러나 고목 이외에 전경에 보이는 섬..

중국고전명화 2025.05.14

작가 : 손군택(孫君澤). 제목 : 산수도(山水圖)

작가 : 손군택(孫君澤)제목 : 산수도(山水圖)언제 : 元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담채규격 : 185.5 x 113.3 cm소장 : 케이힐 해설 : 손군택은 14세기 초반에 활동했던 항주 출신의 화가로. 마하파 양식의 산수화를 잘 그렸다. 이 작품은 마원(馬遠)의 것으로 전칭되어 오다가. 손군택의 관서(款暑)가 발견되어 그의 작품으로 밝혀졌다. 나무로 둘러싸인 강가의 누각. 그리고 그곳을 향해오는 방문객을 묘사하고 있는 이 그림은. 중요한 구성 요소를 모두 화면의 왼쪽 아래에 집중시켜 마원양식의 대각선형 구도를 이루었지만. 오른쪽 윗 부분에 제법 크고 확실한 산을 배치하여 마원 그림에서 볼수 있는 것과 같은 한쪽으로 멀어지는 공간감은 없어졌다. 대부벽준(大斧劈皴)으로 묘사된 바위. 구부러진 소나무의 모..

중국고전명화 2025.05.14

작가 : 오진(吳鎭). 제목 : 어부도(漁父圖)

작가 : 오진(吳鎭)아호 : 매화도인(梅花道人)제목 : 어부도(漁父圖)언제 : 元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규격 : 176.1 x 95.6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이그림도 쌍송도와 같이 비교적 큰 족자이다. 윗부분의 칠언율시(七言律詩)에 이어 있는 1342년 봄 2월 자경에게 어부의 마음을 유희로 그려줌(至正二年春二月爲子敬㠊作漁父意.梅花道人書)” 이란 관지에서 이 그림의 제목 어부도가 유래한다. 이 어부도는 동거파(董巨派) 양식에 기초를 둔 아주 담담한 필치로 이루어진 간단한 그림이다. 나지막한 언덕과 두 그루의 나무. 그리고 초가집 한 채로 이루어진 전경. 수평으로 줄지어 있는 갈대잎과 어선. 그리고 잔잔하고 평온한 강물의 중경을 거쳐. 여러 겹으로 겹친 크고 작은 산봉우리의 배경이 펼쳐..

중국고전명화 2025.05.08

작가 : 오진(吳鎭). 제목 : 쌍송도(雙松圖)

작가 : 오진(吳鎭)아호 : 매화도인(梅花道人)제목 : 쌍송도(雙松圖)언제 : 元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규격 : 180.1 x 111.4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오진은 자를 중규(仲圭). 호를 매화도인(梅花道人)이라 하며. 황공망(黃公望). 예찬(倪瓚). 왕몽(王蒙)과 더불어 元 四大家 로 불린다. 원대의 많은 문인화가들이 몽고족의 지배 밑에서 관직을 사양하고 은둔생활을 했는데. 오진도 그와 같은 은둔생활의 전형적인 예이다. 절강성 가흥현 위당에서 태어나 여행도 별로 하지않고 교우관계도 많지 않았다. 이 쌍송도는 그의 기년작(紀年作) 중에서 연대가 가장 이른 것이다. 화면의 중심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두 그루의 규송(叫松)이 뻗어 올라가며 윗부분에서 얽히는 모습이 강한 인상을 준다. 그 ..

중국고전명화 2025.04.25

작가 : 황공망(黃公望). 제목 : 구주봉취도(九珠峰翠圖)

작가 : 황공망(黃公望)아호 : 대치도인(大癡道人)제목 : 구주봉취도(九珠峰翠圖) 언제 : 元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규격 : 79.6 x 58.5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이 그림에는 황공망 자신의 낙관은 없으나 왕봉(王逢)의 제지(題識)에 의해서 황공망이 양유정(楊維楨)에게 그려준 것이라고 알려졌다. 왕봉은 황공망이 만년에 운간(雲間)에 살 때에 상당히 친한 사이였다고 한다. 그리고 황공망. 양유정. 왕봉. 세 사람의 관계를 더듬어 학자들은 이 그림이 1346~1348년 사이에. 좀더 정확하게는 1347년쯤에 그려졌을 것으로 추측한다. 이 그림은 오랫동안 양유정의 시의 마지막 구절. “꿈속에서 철애산을 마주 대하려는 듯 돌아오다” 에서 온 철애산도로 알려졌으나, 지금은 구주봉취도 로 불..

중국고전명화 2025.04.25

작가 : 황공망(黃公望). 제목 : 부춘산거도(富春山居圖) 부분

작가 : 황공망(黃公望)아호 : 대치도인(大癡道人)제목 : 부춘산거도(富春山居圖) 부분언제 : 元재료 : 두루마리 종이에 수묵규격 : 33 x 636.9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元 四大家 중의 하나인 黃公望은 강소성 상숙 출신으로. 자는 자구(子久). 호는 대치도인(大癡道人)인데. 일봉도인(一峯道人)이란 호를 쓰기도 하였다. 조맹부의 뒤를 이어 동원(董源)과 거연(巨然)의 양식을 부활한 이른바 동거파(董巨派) 산수화를 한층 더 발전시켰으며. 부춘산거도는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수 있다. 부춘산은 항주 근처에 있는 산으로 황공망이 만년에 은거하여 살던 곳이다. 황공망 자신의 제발(題跋)에 의하면 이 그림은 1347 ~ 1350년 즉 삼년 동안에 걸쳐 조금씩 그려 완성하여 그의 친구 무용(無用) ..

중국고전명화 2025.04.16

작가 : 예찬(倪瓚). 제목 : 용슬재도(容膝齋圖)

작가 : 예찬(倪瓚)아호 : 운림(雲林)제목 : 용슬재도(容膝齋圖) 언제 : 元(1372)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규격 : 74.7 x 35.5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이 그림은 예찬이 임자년에 그리고 낙관한 것인데 갑인년 에 다시 벽헌옹(檗軒翁)의 청에 응해의사 인중(仁中)에게 주기 위하여 기다란 글을 썼다. 이글에 의하면 용슬재(容膝齋 : 무릅을 꼬고 앉아야 할 만큼 좁은 서재라는 뜻)는 예찬의 고향에 있는 석산(錫山)에 위치한 친구 인중의 서재라고 한다. 예찬은 그의 시에 봄바람에 만발한 행화(杏花). 금붕어가 뛰어오르는 물. 그리고 아름다운 대나무숲에 둘러싸인 용슬재의 모습을 읊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보이는 것은 얼음같이 찬 바위 위에 서 있는 몇그루의 앙상한 나무들. 예리한 선..

중국고전명화 202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