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117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長恨歌 4(장한가 4)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長恨歌 4(장한가 4) 黃埃散漫風蕭索 (황애산만풍소색) 누런 먼지 날리고 바람 스산해지는데雲棧縈紆登劍閣 (운잔영간등검객) 잔교를 돌고 돌아 검문각에 오르네峨嵋山下少人行 (아미산하소인행) 아미산 아래에 행인들 적은데 旌旗無光日色薄 (정기무광일색박) 깃발은 빛이 없고 햇빛도 옅어라蜀江水碧蜀山青 (촉강수벽촉산청) 촉나라 강물은 푸르고 산은 푸른데聖主朝朝暮暮情 (성주조조모모정) 임금은 아침마다 저녁마다 정을 잊지 못하네行宮見月傷心色 (행궁견월상심색) 행궁에서 보는 달은 마음을 상하게 하는 빛夜雨聞鈴腸斷聲 (야우문령장단성) 밤비에 들리는 방울소리는 애를 끊는 소리天旋地轉回龍馭 (천족지전회룡어) 천지가 뒤바뀌어 어가가 돌아올 때到此躊躇不能去 (도차주저불능거) 이곳에 도착해서는..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長恨歌 3(장한가 3)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長恨歌 3(장한가 3) 緩歌謾舞凝絲竹 (완가만무응사죽) 느린 노래 우아한 춤에 거문고와 피리소리 합쳐지고 盡日君王看不足 (진일군왕간부족) 날이 다하도록 임금은 보고 즐기지만 끝이 없었다漁陽鼙鼓動地來 (어양비고동지래) 어양에서 북소리 울리고 땅이 흔들려 오자驚破霓裳羽衣曲 (경파예상우의곡) 놀라서 예상우의곡의 음악은 멈추었다 九重城闕煙塵生 (구중성궐연진생) 구중 궁궐에 연기와 먼지 생기고千乘萬騎西南行 (천승만기서남행) 천 수레 만 기병이 서남으로 떠나네翠華搖搖行復止 (취화요요행복지) 천자의 수레 흔들흔들 행렬이 다시 멈추고 西出都門百餘里 (서출도문백여리) 도성문 서쪽으로 나와 백여리六軍不發無奈何 (육군불발무내하) 육군이 펼쳐지지 않으니 어찌하리宛轉蛾眉馬前死 (완전아..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長恨歌 2(장한가 2)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長恨歌 2(장한가 2) 春宵苦短日高起 (춘소고단일고기) 밤의 정사 힘들어 짧은 해 높아서야 일어나고從此君王不早朝 (종차군왕불조조) 이후로 군왕은 조회에 일찍 나오지 않네 承歡侍宴無閑暇 (승환시연무한가) 기분맞춰 연회에서 모시니 한가한 틈이 없어 春從春游夜專夜 (춘종춘유야전야) 봄에는 봄나들이 밤에는 밤일後宮佳麗三千人 (후궁가려삼천인) 후궁은 아름다운 삼천명 있었지만三千寵愛在一身 (삼천총애재일신) 삼천의 총애는 오직 한몸에 있네金屋妝成嬌侍夜 (금옥장성교시야) 금 전각에 화장하고 교태로 밤 시중 玉樓宴罷醉和春 (옥루연파취화춘) 옥루각 연회 파하면 봄과 함께 취하네姊妹弟兄皆列土 (자매형제개열토) 자매 형제 모두 높은 자리可憐光彩生門戶 (가련광채생문호) 가련한 광채가 ..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長恨歌 1(장한가 1)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長恨歌 1(장한가 1) 漢皇重色思傾國(한황중색사경국) 황제는 색을 좋아해 미인을 생각하고御宇多年求不得 (어우다년구불득) 재위 여러 해 구했지만 구하지 못했네楊家有女初長成 (양가유녀초장성) 양씨집에 한 처녀 커가자養在深閨人未識 (양재심규인미식) 집안 깊숙히 두고 키워 사람들 알지 못했네天生麗質難自棄 (천생여질난자기) 하늘이 내린 미모 마음대로 버릴 수 없어一朝選在君王側 (일조선재군왕측) 하루 아침에 선택되어 군왕의 옆에 있게 되었네回眸一笑百媚生 (회모일소백미생) 눈동자를 돌리며 한번 웃으면 백가지 교태가 생겨六宮粉黛無顏色 (육궁분대무안색) 후궁의 미녀들은 낯빛이 무색해졌네 春寒賜浴華清池 (춘한사욕화청지) 봄추위에 화청지에 목욕하게 하자 溫泉水滑洗凝脂 (온천수골세응지..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曲江獨行招張十八(곡강독행소장십팔)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曲江獨行招張十八(곡강독행소장십팔) 曲江新歲後(곡강신세후) 곡강에 새해가 온후 氷與水相和(빙여수상화)얼음과 물이 서로 합쳐 지는데南岸猶殘雪(남안유잔설) 남안에는 아직 잔설이 있어 東風未有波(동풍미유파)동풍에도 파도가 생기지 않네偶遊身獨自(우유신독자) 그냥 홀로 노니는데 相憶意如何(상억의여하)보고 싶은 마음 어찌 하리오莫待春深去(막대춘심거) 봄이 깊어 지지를 기다리지 말아라 花時鞍馬多(화시안마다)꽃피면 말안장 하고 먼길 떠날일 많으니 곡강 : 당나라 수도 장안(현 서안) 남쪽의 호수,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春題湖上(춘제호상) 호수 위에서 봄에 적다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春題湖上(춘제호상) 호수 위에서 봄에 적다 湖上春來似畵圖(호상춘래사화도) 호수에 봄이 오니 흡사 그림 같구나亂峯圍繞水平舖(난봉위요수평포)주변 봉우리 에워싸니 수면이 잔잔하다松排山面千重翠(송배산면천중취) 소나무들 산에 늘어서 천겹 푸르름月點波心一顆珠(월점파심일과주)달은 물결 가운데 한 알 구슬을 찍어두네碧毯線頭抽早稻(벽담선두추조도) 푸른 융단 끝자락에는 새싹이 올라오고靑羅裙帶展新蒲(청라군대전신포)파란 비단 치마로 새 자리를 펼쳐 놓은 듯未能抛得杭州去(미능포득항주거) 향주를 떠나는 것은 포기 할 수 없는데 一半勾留是此湖(일반구류시차호)절반 쯤 붙잡는 것이 이 호수로다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感 興(감 흥)감동된 흥취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感 興(감 흥)감동된 흥취 吉凶禍福有來由(길흉화복유래유) 길흉화복 모두 그 까닭이 있으니 但要深知不要憂(단요심지불요우)깊이 아는 게 필요할뿐 근심은 필요없네 只見火光燒潤屋(지견화광소윤옥) 불꽃이 윤택한 집 태우는 것 볼 수 있어도不聞風浪覆虛舟(불문풍랑복허주)풍랑이 빈배를 뒤엎었다는 것 듣지 못하네名爲公器無多取(명위공기무다취)명예는 텅빈 그릇 많이 취하지 말아라 利是身災合少求(이시신재함소구)이익은 몸의 재앙 적게 구함이 맞다雖異匏瓜難不食(유이포과난불식) 조롱박과 다르니 먹지 않고 살 수는 없겠지만 大都食足早宜休(대도식족조의휴)대충족하게 먹었으면 빨리 쉬는 것이 마땅하네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賦得高原草送別(부득고원초송별)언덕위 우거진 저풀들은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賦得高原草送別(부득고원초송별)언덕위 우거진 저풀들은 離離原上草(이이원상초) 언덕위 우거진 저풀들은壹歲壹枯榮(일세일고영)해마다 시들고 다시 돋누나野火燒不盡(야화소부진) 들불도 다 태우지는 못하니春風吹又生(춘풍취우생)봄바람 불어와 다시 돋누나遠芳侵古道(원방침고도) 아득한 향기 옛길에 일렁이고晴翠接荒城(청취접황성)옛성터엔 푸른빛 감도는데又送王孫去(우송왕손거) 그대를 다시 또 보내고 나면萋萋滿別情(처처만별정)이별의 정만 풀처럼 무성하리라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曲江獨行招張十八(곡강독행소장십팔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曲江獨行招張十八(곡강독행소장십팔) 曲江新歲後(곡강신세후) 곡강에 새해가 온후 氷與水相和(빙여수상화)얼음과 물이 서로 합쳐 지는데南岸猶殘雪(남안유잔설) 남안에는 아직 잔설이 있어 東風未有波(동풍미유파)동풍에도 파도가 생기지 않네偶遊身獨自(우유신독자) 그냥 홀로 노니는데 相憶意如何(상억의여하)보고 싶은 마음 어찌 하리오莫待春深去(막대춘심거) 봄이 깊어 지지를 기다리지 말아라 花時鞍馬多(화시안마다)꽃피면 말안장 하고 먼길 떠날일 많으니 곡강 : 당나라 수도 장안(현 서안) 남쪽의 호수,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長相思(장상사) 장상사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長相思(장상사) 장상사 汴水流(변수류) 변수가 흐르고 泗水流(사수류) 사수도 흐르고流到瓜州古渡頭(류도과주고도두) 흘러 흘러 과주 옛 나루터에 이르면呉山點點愁(오산점점수) 오나라 산들도 점점이 수심에 잠겨있네思悠悠(사유유) 생각이 아득하고恨悠悠(한유유) 한도 아득하고恨到歸時方始休(한도귀시방시휴) 사람이 돌아올 때 한이 비로소 풀리겠지만月明人倚樓(월명인의루) 달 밝은데 누가 누각에 기대어 서있네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何處難忘酒 7(하처난망주 7) 어느 곳에서나 술 잊긴 어려워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何處難忘酒 7(하처난망주 7)어느 곳에서나 술 잊긴 어려워 何處難忘酒(하처난망주) : 어느 곳에서나 술 잊긴 어려워逐臣歸故園(축신귀고원) : 쫓겨난 신하는 고향으로 돌아간다.赦書逢驛騎(사서봉역기) : 임금의 사면 조서 역마에서 만나니賀客出都門(하객출도문) : 축하의 나그네 도성 문을 나온다.半面瘴煙色(반면장연색) : 얼굴 절반에는 흐릿한 병색지고滿衫鄕淚痕(만삼향누흔) : 옷에 가득한 고향 그린 눈물 자국.此時無一盞(차시무일잔) : 이러한 때, 한 잔의 술도 없다면何物可招魂(하물가초혼) : 무엇으로 영혼을 불러올 수 있을까.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何處難忘酒 6首(하처난망주 6수)어느 곳에서나 술 잊긴 어려워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何處難忘酒 6首(하처난망주 6수)어느 곳에서나 술 잊긴 어려워 何處難忘酒(하처난망주) : 어느 곳에서나 술 잊긴 어려워靑門送別多(청문송별다) : 청문에서는 송별의 잔치도 많아라.斂襟收涕淚(렴금수체누) : 옷깃을 걷으며 눈물을 거두리니簇馬聽笙歌(족마청생가) : 늘어선 말들은 생황 소래 소리 듣는다.煙樹灞陵岸(연수파능안) : 패릉 언덕에 안개 낀 나무들風塵長樂坡(풍진장낙파) : 장락궁 언덕에 풍진이 일어난다.此時無一盞(차시무일잔) : 이러한 때, 한 잔의 술도 없다면爭奈去留何(쟁나거류하) : 떠나고 머무는 것을 다투어 어찌하려나.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何處難忘酒 5首(하처난망주 5수)어느 곳에서나 술 잊긴 어려워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何處難忘酒 5首(하처난망주 5수)어느 곳에서나 술 잊긴 어려워 何處難忘酒(하처난망주) : 어느 곳에서나 술을 잊기 어려워軍功第一高(군공제일고) : 군사의 공은 제일 높도다.還鄕隨露布(환향수노포) : 고향에 돌아가려니 군사들 따르고半路授旌旄(반노수정모) : 거리는 반이나 깃발로 덮여있구나.玉柱剝蔥手(옥주박총수) : 거문고 발에 고운 손 다 벗겨지고金章爛椹袍(금장난심포) : 금빛 문장이 도포보다 찬란하구나.此時無一盞(차시무일잔) : 이러한 때, 한 잔의 술도 없다면何以騁雄豪(하이빙웅호) : 무슨 수로 영웅호걸을 불러올까나.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何處難忘酒 4(하처난망주 4) 어느 곳에서나 술 잊긴 어려워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何處難忘酒 4(하처난망주 4)어느 곳에서나 술 잊긴 어려워 何處難忘酒(하처난망주) : 어느 곳에서나 술을 잊기 어려워霜庭老病翁(상정노병옹) : 서리 내린 뜰에 늙고 병든 사람.闇聲啼蟋蟀(암성제실솔) : 으슴푸레한 소리로 귀뚜라미 우는데乾葉落梧桐(건섭낙오동) : 마른 잎은 오동나무에서 떨어지는구나.鬢爲愁先白(빈위수선백) : 귀밑머리털이 수심에 먼저 희어지고顔因醉暫紅(안인취잠홍) : 얼굴은 취하여 잠시 얼굴 붉어지는구나.此時無一盞(차시무일잔) : 이러한 때, 한 잔의 술도 없다면何計奈秋風(하계나추풍) : 무슨 수 있어 가을바람을 어찌해보나.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何處難忘酒 3首(하처난망주 3수)어느 곳에서나 술 잊긴 어려워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何處難忘酒 3首(하처난망주 3수)어느 곳에서나 술 잊긴 어려워 何處難忘酒(하처난망주) : 어느 곳에서나 술을 잊기 어려워朱門羨少年(주문선소년) : 귀문귀가 사람들 젊음을 부러워한다.春分花發後(춘분화발후) : 춘분날 온갖 꽃 활짝 핀 뒤寒食月明前(한식월명전) : 한식날에 달은 눈앞에 밝기도하다.小院廻羅綺(소원회나기) : 작은 궁궐에 비단옷 걸친 여인들 다니고深房理管絃(심방리관현) : 깊은 방 안에서는 음악을 켠다.此時無一盞(차시무일잔) : 이러한 때, 한 잔의 술도 없다면爭過艶陽天(쟁과염양천) : 아름답고 따뜻한 날들은 다투어 지나 가라라.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何處難忘酒 2(하처난망주 2) 어느 곳에서나 술 잊긴 어려워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何處難忘酒 2(하처난망주 2)어느 곳에서나 술 잊긴 어려워 何處難忘酒(하처난망주) : 어느 곳에서나 술 잊긴 어려워天涯話舊情(천애화구정) : 하늘 끝 먼 곳에서 친구의 정 나눈다.靑雲俱不達(청운구부달) : 청운의 꿈 이루지 못하고白髮遞相驚(백발체상경) : 백발이 갈아드니 서로가 놀라는구나.二十年前別(이십년전별) : 이십 년 전에 이별하여三千里外行(삼천리외항) : 삼천 리 밖을 돌아다니는구나.此時無一盞(차시무일잔) : 이러한 때, 한 잔의 술도 없다면何以敍平生(하이서평생) : 무슨 수로 평생의 마음을 풀어보나.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何處難忘酒 1(하처난망주 1) 어느 곳에서나 술 잊긴 어려워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何處難忘酒  1(하처난망주  1)어느 곳에서나 술 잊긴 어려워 何處難忘酒(하처난망주) : 어느 곳에서나 술 잊긴 어려워長安喜氣新(장안희기신) : 장안에서 공기의 신선함을 즐긴다.初登高第日(초등고제일) : 처음 과거에 오르던 날乍作好官人(사작호관인) : 잠깐 동안 좋은 관료가 되었다.省壁明張牓(생벽명장방) : 성벽에는 밝게 방이 붙어있고朝衣穩稱身(조의온칭신) : 공복이 편하게도 몸에 꼭 맞았다.此時無一盞(차시무일잔) : 이러한 때, 한 잔의 술도 없다면爭奈帝城春(쟁나제성춘) : 다투어 서울의 봄을 어찌해야 하나.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烏夜啼(오야제) 까마귀 밤에 울어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烏夜啼(오야제) 까마귀 밤에 울어 城上歸時晩(성상귀시만) : 성 위에 돌아온 때는 저녁庭前宿處危(정전숙처위) : 뜰 앞, 잠자는 곳은 높기만 하다.月明無葉樹(월명무섭수) : 밝은 달, 나뭇잎 하나 없는 나무霜滑有風枝(상골유풍지) : 눈 내려 미끄러운 가지에 바람인다.啼澀飢喉咽(제삽기후인) : 굶주린 목구멍에 울음소리 껄끄러운데飛低凍翅垂(비저동시수) : 낮게 날다가, 얼어버린 날개가 처진다.畫堂鸚鵡鳥(화당앵무조) : 집안에 그려진 앵무새는冷暖不相知(냉난부상지) : 차가움도 따뜻함도 알지 못한다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四十五年(사십오년) 마흔 다섯 살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四十五年(사십오년) 마흔 다섯 살 行年四十五(항년사십오) : 내 나이 이미 마흔 다섯兩鬢半蒼蒼(량빈반창창) : 두 귀밑머리 반백이 되었다.淸瘦詩成癖(청수시성벽) : 성격이 말쑥하고 작시가 버릇되어粗豪酒放狂(조호주방광) : 억세고 거칠어 취하면 광태로다.老來猶委命(노내유위명) : 늙어서는 오히려 천명에 맡기고安處卽爲鄕(안처즉위향) : 편안히 처할 곳은 고향이로라.或擬廬山下(혹의려산하) : 혹 여산 기슭쯤에다가來春結草堂(내춘결초당) : 봄이면 초당이나 엮어 볼까한다.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春 風 (춘 풍) 봄바람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春 風 (춘 풍) 봄바람 春風先發苑中梅(춘풍선발원중매) : 봄바람에 먼저 핀 동산 안의 매화꽃 櫻杏桃梨次第開(앵행도리차제개) : 앵두꽃, 살구꽃, 복사꽃, 오얏꽃이 차례로 핀다. 薺花楡莢深村裏(제화유협심촌리) : 냉이꽃 느릅나무 열매 마을 안에 깊숙하니 亦道春風爲我來(역도춘풍위아내) : 또한 말하리라, 봄바람이 나를 위해 불어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