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少陵 杜甫(소릉 두보) 108

少陵 杜甫(소릉 두보). 禹 廟 (우 묘) 우왕 묘

少陵 杜甫(소릉 두보). 禹 廟 (우 묘) 우왕 묘 禹廟空山裏(우묘공산리) : 우왕의 사당은 빈 산 속에 있어秋風落日斜(추풍락일사) : 가을 바람 불어오고 해가 지고 있다荒庭垂橘柚(황정수귤유) : 황폐한 뜰에는 귤과 유자가 매달려 있고古屋畵龍蛇(고옥화룡사) : 오래된 사당에는 용과 뱀이 그려져 있다雲氣生虛壁(운기생허벽) : 구름기운 빈 벽에 피어오르고江聲走白沙(강성주백사) : 강물 흐르는 소리 흰 모랫벌로 달려간다早知承四載(조지승사재) : 일찍이 알았네, 네가지 도구를 만들어疏鑿控三巴(소착공삼파) : 물길 뚫어서 삼파지방을 농토로 당겨왔음을

少陵 杜甫(소릉 두보). 해 민 9 (解 悶 9) 번민을 푼다

少陵 杜甫(소릉 두보).    해 민 9 (解 悶 9) 번민을 푼다 先帝貴妃俱寂寞(선제귀비구적막) : 선제와 귀비는 모두 죽어 적막한데 荔枝還復入長安(여지환부입장안) : 여지는 도리어 다시 장안으로 바쳐진다 炎方每續朱櫻獻(염방매속주앵헌) : 무더운 남방에서 앵두에 이어서 바쳐져 玉座應悲白露團(옥좌응비백로단) : 황제는 차가운 흰 이슬을 보고 슬퍼하리라

少陵 杜甫(소릉 두보). 해 민 8 (解 悶 8) 번민을 푼다

少陵 杜甫(소릉 두보).   해 민 8 (解 悶 8) 번민을 푼다 不見高人王右丞(불견고인왕우승) : 고고한 시인 왕우승은 죽어 보이지 않고 藍田丘壑蔓寒藤(남전구학만한등) : 남전의 언덕엔 쓸쓸한 등나무만 남았구나 最傳秀句寰區滿(최전수구환구만) : 전하여진 글귀들 천하에 가득하여 未絶風流相國能(미절풍류상국능) : 아직도 풍류가 끝어지지 않음은 아우 왕진이 글에 능해서라네

少陵 杜甫(소릉 두보). 해 민 7(解 悶 7) 번민을 푼다

少陵 杜甫(소릉 두보).   해 민 7(解 悶 7) 번민을 푼다 陶冶性靈存底物(도야성령존저물) : 성령을 단련함에 어떤 사물이 있나 新詩改罷自長吟(신시개파자장음) : 새로 지은 시를 다시 고치고 스스로 길게 읊어보네 熟知二謝將能事(숙지이사장능사) : 사운령과 사조의 능사를 익히 알고 頗學陰何苦用心(파학음하고용심) : 음갱과 하손의 용심의 고통을 자못 배워야 하네

少陵 杜甫(소릉 두보). 해 민 6 (解 悶 6) 번민을 푼다

少陵 杜甫(소릉 두보).   해 민 6 (解 悶 6) 번민을 푼다 復憶襄陽孟浩然(무억양양맹호연) : 양양땅 맹호연을 생각해보니 淸詩句句盡堪傳(청시구구진감전) : 맑은 시의 구절구절 모두가 전할만 하네 卽今耆舊無新語(즉금기구무신어) : 지금의 늙인이들 새로운 시하나 없으니 謾釣槎頭縮項鯿(만조사두축항편) : 헛되이 뗏목 머리에서 목 움추린 병어만 잡는다

少陵 杜甫(소릉 두보). 해 민 5 (解 悶 5) 번민을 푼다

少陵 杜甫(소릉 두보).   해 민 5 (解 悶 5) 번민을 푼다 李陵蘇武是吾師(리릉소무시오사) : 이릉과 소무의 시는 나의 스승이라는 말 孟子論文更不疑(맹자론문갱불의) : 맹운경은 논문에서 다시 다시 의심하지 않았다네 一飯未曾留俗客(일반미증류속객) : 한 번의 밥자리도 속된 사람과는 하지않았고 數篇今見古人詩(수편금견고인시) : 몇 편일지라도 고인의 시편을 오늘날도 본다네

少陵 杜甫(소릉 두보). 해 민 4 (解 悶 4) 번민을 푼다

少陵 杜甫(소릉 두보).    해 민 4 (解 悶 4) 번민을 푼다 沈范早知何水部(침범조지하수부) : 심약과 범운은 하손의 재주를 알았는데 曹劉不待薛郞中(조류불대설랑중) : 조식과 유정은 설거를 기다리지 않았다네 獨當省署開文苑(독당성서개문원) : 상서성을 혼자 맡아 문단을 열었고 兼泛滄浪學釣翁(겸범창랑학조옹) : 창량에 배를 띄워 낚시하는 늙은이나 되리라

少陵 杜甫(소릉 두보). 해 민 3 (解 悶 3) 번민을 푼다

少陵 杜甫(소릉 두보).    해 민 3 (解 悶 3) 번민을 푼다 一辭故國十經秋(일사고국십경추) : 고향 한번 떠나 열 번이나 가을 지나니  每見秋瓜憶故丘(매견추과억고구) : 가을 외를 볼 때마다 고향이 생각나는구나  今日南湖采薇蕨(금일남호채미궐) : 호남에서 오늘 아침 고사리 나물 캐니  何人爲覓鄭瓜州(하인위멱정과주) : 그 누구가 나를 위하여 정과주를 찾으리오

少陵 杜甫(소릉 두보). 해 민 2 (解 悶 2) 번민을 푼다

少陵 杜甫(소릉 두보).    해 민 2 (解 悶 2) 번민을 푼다 商胡離別下揚州(상호리별하양주) : 상호에서 이별하고 양주로 내려와 憶上西陵故驛樓(억상서능고역누) : 서릉의 옛 역루가 생각 나 올라본다 爲問淮南米貴賤(위문회남미귀천) : 회남의 쌀 가격 물어보니 老夫乘興欲東遊(노부승흥욕동유) : 노인은 흥이 나서 동에서 놀려한다

少陵 杜甫(소릉 두보). 絶句漫興 9 (절구만흥 9) 흥겨워서

少陵 杜甫(소릉 두보).   絶句漫興 9 (절구만흥 9) 흥겨워서 隔戶楊柳弱嫋嫋(격호양류약뇨뇨),사립문 사이에 버드나무 부드러워 하늘거리니 恰似十五女兒腰(흡사십오녀아요)。마치 열다섯 살 계집아이의 허리 같구나. 誰謂朝來不作意(수위조래부작의),그 누가 아침이 오는 것을 마음 쓰지 않는다고 말했나? 狂風挽斷最長條(광풍만단최장조)。사나운 바람이 가장 긴 가지를 끌어당겨 끊어버리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