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贈法澄(증법징) 법징 에게 주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贈法澄(증법징) 법징 에게 주다 澄師移錫近相隣(징사이석근상린)법징 스님 거처를 옮겨 서로 가까운 이웃이 되었는데 還往雖稀意更親(환왕스희의경친)비록 내왕은 드물지만 마음은 더욱 친하네 可惜東峯久寂寞(사석동봉구적막)매우 아쉽게도 동봉이 오랫동안 고요하고 쓸쓸하더니 種梅看月是何人(종매간월시하인)매화 심고 달 바라보는 사람 그 누구인가 60) 明齋 尹 拯(명재 윤 증)(마감) 2025.01.12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謝外舅(사외구) 장인 께 감사 드리며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謝外舅(사외구) 장인 께 감사 드리며 一言垂至敎(일언수지교)한마디 말씀으로 더할 나위 없는 가르침을 주셔서再拜謝深仁(재배사심인)두 번 절하며 깊은 사랑에 감사 드리네不以昏蒙甚(불이혼봉심)너무 어리석다 여기지 않으시고申之道理眞(신지도리진)참된 도리를 거듭 깨우쳐 주셨네工夫强在己(공부강재기)공부는 비록 자기가 하는 것이 지만啓迪實須人(계유실수인)가르쳐 이끌어 줄 사람이 참으로 필요한 법이네媿我材樗櫟(괴아재저력)쓸모없는 내 재주에 부끄럽지만煩公作梓輪(번공작재륜)번거롭더라도 공 께서 잘 다듬어 주시기를 ... 60) 明齋 尹 拯(명재 윤 증)(마감) 2025.01.05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敬次退溪先生古鏡韻(경차퇴계선생고경운) 삼가 퇴계 이황선생의 고경 시에 차운하다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敬次退溪先生古鏡韻(경차퇴계선생고경운)삼가 퇴계 이황선생의 고경 시에 차운하다 我有一塵鏡(아유일진경)내게 먼지 낀 거울이 하나 있는데內含天然光(내함천연광)안으로 천년의 빛을 머금었네慇懃陶山叟(은근도산수)은근하게 퇴계 노인 께서爲述重磨方(위술중마방)자주 거울 닦는 방법을 써 놓으셨네不繫年老少(불계년노소)나이가 많거나 어리다고 얽매일 것 없고荷論力弱强(하론력약강)힘이 약하거나 강하다고 어찌 따질 것인가苟能晩修治(구능만수치)진실로 부지런히 닦고 익히면特達如圭璋(특달여규장)사리에 밝고 뛰어남이 귀한 옥같이 되리라 60) 明齋 尹 拯(명재 윤 증)(마감) 2024.12.29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又自和千字韻(우자하천자운) 또 스스로 이곡의 동유기 에 화답하다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又自和千字韻(우자하천자운)또 스스로 이곡의 동유기 에 화답하다 峯巒峭拔多奇氣(봉만초발다기기)높고 험한 봉우리들은 기이한 기운이 많은데 洞壑淸幽有道味(동학정유유도미)깊고 큰 골짜기는 맑고 그윽하여 오묘한 도의 느낌이 있네 只爲盛名盡副難(지위성명진부난)다만 떨치는 이름에 다 알맞기는 어렵지만 更求其比應全未(경구기비은전미)다시 견줄 곳을 찾는다면 바땅히 이만한 곳은 전혀 없으리라 60) 明齋 尹 拯(명재 윤 증)(마감) 2024.12.22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鉢淵庵(발연암) 발연암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鉢淵庵(발연암) 발연암 鎜巖如鉢象汚樽(반암여발상오준)바리때처럼 파인 바위는 술 단지 같고 鋪石爲筵敞洞門(포석위연창동문)늘어놓은 돌이 자리가 되니 골짜기 어귀에 세운 문이 열렸네 別有寺僧呈伎倆(별유사승정기량)유별난 승려가 남다른 재주를 선보였으니 一番馳瀑一番喧(일번치폭일번훤)한 차례 폭포에 달려가더니 한 차례 떠들썩 하구나 60) 明齋 尹 拯(명재 윤 증)(마감) 2024.12.15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掛鍾巖(괘종암) 괘종암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掛鍾巖(괘종암) 괘종암 奇奇妙妙盈天地(기기묘묘영천지)기기묘묘한 것들이 온 세상에 가득하니 物物誰非雕刻痕(물물수비조각흔)사물 마다 누군가 조각한 흔적이 아니겠는가 千載盲聾漫相駭(천재맹롱만상해)오랜 세월 귀먹고 눈먼 사람들이 마구 놀라는데 老蒼臨視但無言(노창임시단무언)이 늙은 이만 말없이 내려다보고 있구나 60) 明齋 尹 拯(명재 윤 증)(마감) 2024.12.07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河趙臺口呼(하조대구호) 하조대 즉석에서 시를 지어 읊다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河趙臺口呼(하조대구호)하조대 즉석에서 시를 지어 읊다 奇峰突兀入波心(기봉돌올입파심)기이한 봉우리가 물결 속에서 높이 솟아 우뚝한데 十里松間冒雨尋(실리송간모우심)소나무 사이 십리길 비를 무릅쓰고 찾아왔네 遊子何知河與趙(유자하지하여조)나그네가 하 와 조를 어찌 알겠는다 倚巖空復費莊吟(의암공복비장음)바위에 기대 부질없이 정중하게 시를 읊노라 60) 明齋 尹 拯(명재 윤 증)(마감) 2024.11.30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有 感 (유 감) 느끼는 바가 있어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有 感 (유 감) 느끼는 바가 있어 遠岫出無心出白雲(원수출무심출백운)먼 산봉우리에는 무심한 흰 구름만 솟아오르고 孤舟盡日掛江濱(고주진일괘강빈)외롭게 떠 있는 배는 온종일 강가에 걸려있네 如何窈窕崎嶇地(여하요조기구지)어찌하여 조용하고 산길이 험한곳에 不見輕丘尋壑人(불견경구심학인)언덕을 지나고 산골짜기를 찾으러 오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것인가 60) 明齋 尹 拯(명재 윤 증)(마감) 2024.11.23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竹島石槽口號(죽도석조구호) 죽도의 돌구유를 보고 즉석에서 시를 지어 읊다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竹島石槽口號(죽도석조구호)죽도의 돌구유를 보고 즉석에서 시를 지어 읊다 觀瀾亭下喚輕舠(관란정하환경도)관란정 아래서 가벼운 거룻배를 불러서 蒼竹島前看小槽(창죽도전간소조)창죽도 앞에서 작은 구유를 바라보네 天恐一元磨易盡(천공일원마역진)다 닳으면 세상이 쉽게 다 없어질까 하늘이 두려워하여 故將圓石放洪濤(고장원삭방홍도)일부러 둥근 돌을 큰 물결 속에 내버렸는가 60) 明齋 尹 拯(명재 윤 증)(마감) 2024.11.15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雙閑亭口呼(쌍한정구호) 쌍한정 즉석에서 시를 지어 읊다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雙閑亭口呼(쌍한정구호)쌍한정 즉석에서 시를 지어 읊다 蒼松落落帶晴川(창송락락대청천)푸른 소나무 가지가 축 늘어져 맑은 시내를 두르고 處士遺墟石一拳(처사유허석일권)처사가 남긴 옛터는 한 줌의 돌이로다 可惜靑氈抛海上(가석청전포해상)몹시 아쉽게도 대대로 전해지던 푸른색담요는 바닷가에 버려지고 行人但式古碑前(행인단식고비전)길 가는 사람은 다만 오래된 비석 앞에서 머리를 숙이네 60) 明齋 尹 拯(명재 윤 증)(마감) 2024.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