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장승업(張承業)
아호 : 오원(吾園)
제목 : 호취도(豪鷲圖)
언제 : 19세기 후반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135.4 x 55.4 cm
소장 : 호암미술관
해설 : 장승업은 어려서부터 부모를 여의고 의지할 곳이 없게 되자. 수표교에 있는 이응헌(李應憲) 집과 한성판윤(漢城判尹) 변원규(卞元圭) 집 사랑에 기식(寄食)했다고 한다. 여기서 그는 중국 고화(顧畵)들을 많이 눈 익힐수 있었고. 이를 모방하는 화가들의 솜씨를 등너머로 배울수 있었는데. 그의 뛰어난 화재(畵才)를 알아차린 주인의 배려로 본격적인 그림공부에 전념하였다고 한다. 장승업은 산수. 인물. 영모. 기완(器玩). 절지. 에 이르기 까지 바람이 이는 듯한 속도있는 필력과. 담담한 색상의 구사와. 독특한 수집법과 준법을 세워서. 대상을 구도에 맞게 자유롭고도 적절하게 과장하는 그 분방한 솜씨를 이룩하였다. 비록 서권기(書卷氣)나 문자향(文字香)을 기대하기는 어려울지 모르나. 조선조를 판막음하는 다양한 활동을 벌인 천재화가가 그 기량을 마음껏 과시했음을 그림에서 엿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