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曉大師(원효대사). 悟道頌(오도송) 元曉大師(원효대사). 悟道頌(오도송) 靑山疊疊彌陀窟 (청산첩첩미타굴)첩첩한 푸른 산은 아미타의 굴이요 滄海茫茫寂滅宮 (창해망망적멸궁)망망한 큰 바다는 적멸의 궁전이로다. 선사 열반.오도송 2024.06.22
서옹(西翁)선사. 涅槃頌(열반송) 서옹(西翁)선사. 涅槃頌(열반송) 雲門日永無人至(운문일영무인지) 구름 낀 문에 해는 긴 데 이르는 사람 없고 猶有殘春半落花(유유잔춘우락화) 남은 봄에 꽃은 반쯤 떨어졌네 一飛白鶴千年寂(일비백학천년적) 한 번 백학이 나니 천 년이 고요하고 細細松風送紫霞(세세송풍송자하) 부드러운 솔바람 붉은 노을을 보내나니 선사 열반.오도송 2024.06.12
구산(九山)선사. 涅槃頌(열반송) 구산(九山)선사. 涅槃頌(열반송) 滿山霜葉紅於二月花(만산상엽홍어이월화) 가을 서리 내린 낙엽이 봄꽃보다 붉나니 物物頭頭大機全彰(물물두두대기전창) 두두물물 만물의 큰 기틀이 모두 뚜렷하도다 生也空兮死也空(생야공혜사야공) 삶도 공이요 죽음도 공이러니 能仁海印三昧中微笑而逝(능인해인삼미중미소이서) 부처님의 해인삼매 속에 미소 짓고 가노라 선사 열반.오도송 2024.06.02
임제의현(臨濟義玄)선사. 涅槃頌(열반송) 임제의현(臨濟義玄)선사. 涅槃頌(열반송) 沿流不止問如何(연류불지문여하) 법을 길이 이으려면 어찌하랴 묻는 말에 眞照無邊說似他(진조무변설사타) 진성(眞性) 비춤이 끝없어서 그에게 이르기를, 離相離名人不稟(리상리명인불품) 모양을 떠나고 이름 떠난 그것 좀체 아니 받나니 吹毛用了急還磨(취모용료급환마) 취모검(吹毛劍) 쓰고 나선 급히 다시 갈라고. 선사 열반.오도송 2024.05.25
부설(浮雪)거사. 涅槃頌(열반송) 부설(浮雪)거사. 涅槃頌(열반송) 目無所見無分別(자무소견무분별) 보는 것이 없으니 분별이 없고 耳廳無聲絶是非(이청무성절시비) 듣는 바가 없으니 시비가 일지 않는다 分別是非都放下(분별시비도방하) 분별 시비 다 내려놓고 但看心佛自歸依(단간심불자귀의) 내 마음 부처님께 귀의할 뿐 선사 열반.오도송 2024.05.17
관조(觀照)선사. 涅槃頌(열반송) 관조(觀照)선사. 涅槃頌(열반송) 森羅萬象天眞同(삼라만상천진동) 삼라만상이 본디 부처의 모습이네 念念菩提影寫中(념념보리영사중) 한 줄기 빛에 담아 보이려 했나니 莫問自我何處去(막문자아하처거) 내게 어디로 가느냐고 묻지 말라 水北山南旣靡風(산북산남기미풍) 동서남북에 언제 바람이라도 일었더냐 선사 열반.오도송 2024.05.11
서옹(西翁)선사. 涅槃頌(열반송) 서옹(西翁)선사. 涅槃頌(열반송) 雲門日永無人至(운문일영무인지) 구름 낀 문에 해는 긴 데 이르는 사람 없고 猶有殘春半落花(유유잔춘우락화) 남은 봄에 꽃은 반쯤 떨어졌네 一飛白鶴千年寂(일비백학천년적) 한 번 백학이 나니 천 년이 고요하고 細細松風送紫霞(세세송풍송자하) 부드러운 솔바람 붉은 노을을 보내나니 선사 열반.오도송 2024.04.30
혜암(慧庵)선사. 涅槃頌(열반송) 혜암(慧庵)선사. 涅槃頌(열반송) 行狀衲衣一枝杖 (행장납의일지장) 누더기 한 벌과 지팡이 하나로 東走西走走無窮 (동주서주주무궁) 동서를 끝없이 달리나니 傍人若問何處走 (방인야문하처주) 어디로 달렸느냐 묻는다면 天下橫行無不通 (천하횡행무불통) 천하를 가로질러 통하지 않은 곳이 없었다 하리 선사 열반.오도송 2024.04.23
정행(淨行)선사. 涅槃頌(열반송) 정행(淨行)선사. 涅槃頌(열반송) 如是來如是去兮(여시래여시거혜) 이와같이 오고 이와같이 가나니 百年生涯刹那間(백년생애찰나간) 백년 생애가 찰라로구나 萬里長天一樣色(만리장천일양색) 끝없는 하늘은 한 모양이니 靑山不動白雲流(청산부동백운류) 청산은 의연하고 흰구름은 유유할세 선사 열반.오도송 2024.04.15
일타(日陀)선사. 涅槃頌(열반송) 일타(日陀)선사. 涅槃頌(열반송) 一天白日露眞心(일천백일로진심) 하늘에 밝은 해가 진심을 드러내니 萬里淸風彈古琴(만리청풍선고금) 만리에 맑은 바람 거문고를 타는구나 生死涅槃曾是夢(생사열반증시몽) 생사와 열반이 일찍이 꿈이려니 山高海活不相侵(소산해활불상침) 산은 높고 바다 넓어 방해롭지 않구나 선사 열반.오도송 2024.04.06
성철(性澈)禪師. 涅槃頌(열반송) 성철(性澈)禪師. 涅槃頌(열반송) 生平欺狂男女群 (생평기광남녀군) 일생 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 彌天罪業過須彌 (미천죄업과수미) 하늘을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치네 活陷阿鼻恨萬端 (활함하비한만단) 산채로 아비지옥에 떨어져 그 한이 만 갈래나 되나니 一輪吐紅掛碧山 (일륜토홍괘벽산) 둥근 수레바퀴 붉음을 내뱉으며 푸른 산에 걸렸도다. 선사 열반.오도송 2024.03.29
瑞雲 禪師(서운 선사). 涅槃頌(열반송) 瑞雲 禪師(서운 선사). 涅槃頌(열반송) 無形叩之卽有靈(무형고지즉유령) 형상이 없으나 두드리면 곧 신령스러움이 드러나고 三毒火湯過平生(삼독화탕과평생) 삼독의 화탕 지옥에서 한평생을 보냈나니 脫却體露還本鄕(탈거체로환본향) 이제 몸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寒月空山屬眞人(한월공산속진인) 차가운 달 빈 산이 진리의 몸이로세 선사 열반.오도송 2024.02.28
浮休 禪師 (부휴 선사). 涅槃頌(열반송) 浮休 禪師 (부휴 선사). 涅槃頌(열반송) 七十餘年遊幻海(칠십여년유환해) 칠십 년 꿈과 같은 바다에서 놀다가 今朝脫却返初源(금조탈거반초원) 오늘 이 몸 벗고 근원으로 돌아가네 廓然空寂本無物(곽연공적본무물) 텅 비어 적적하여 한 물건도 없나니 何有菩提生死根(하유보리생사근) 어찌 깨달음과 나고 죽음이 따로 있겠는가 선사 열반.오도송 2024.02.05
청화(淸華)선사. 涅槃頌(열반송) 청화(淸華)선사. 涅槃頌(열반송) 此世他世間 (차세타세간) 이 세상과 저 세상을 去來不相關 (거래불상관) 오고감을 상관치 않으나 蒙恩大千界 (몽은대천계) 은혜를 입음은 대천세계이거늘 報恩恨細澗 (보은한세간) 은혜를 갚음은 작은 시내라 한스럽나니 선사 열반.오도송 2024.01.25
인곡(仁谷)선사. 涅槃頌(열반송) 인곡(仁谷)선사. 涅槃頌(열반송) 我有一鉢囊 (아유일발랑) 내게 바랑이 하나 있거늘 無口亦無底 (무구역무저) 입도 없고 밑도 없도다 受受而不濫 (수수이불람) 담아도 담아도 넘치지 않고 出出而不空 (출출이불공) 주어도 주어도 비지 않나니 선사 열반.오도송 2024.01.14
월하(月下)선사. 涅槃頌(열반송) 월하(月下)선사. 涅槃頌(열반송) 一物脫根塵 (일물탈근진) 한 물건이 육신과 세상에서 벗어나고 頭頭顯法身 (두두현법신) 두두물물 모두 법신을 다투네 莫論去與住 (막론거여주) 가고 머뭄을 논하지 말라 處處盡吾家 (처처진오가) 곳곳이 나의 집이나니 선사 열반.오도송 2024.01.07
법홍(法弘)선사. 涅槃頌(열반송) 법홍(法弘)선사. 涅槃頌(열반송) 一念成四大 (일념성사대) 한 생각이 사대를 형성하니 因緣聚霧散 (인연취무산) 인연따라 모였다 안개처럼 흩어지누나 心識本來空 (심식본래공) 마음과 생각은 본래 공하니 日月澄淸明 (일월징청명) 해와 달이 맑고 밝도다 선사 열반.오도송 2023.12.30
龍城禪師 (용성선사). 涅槃頌(열반송) 龍城禪師 (용성선사). 涅槃頌(열반송) 諸行之無常(제행지무상) 모든 행이 무상하고 萬法之俱寂(만법지구적) 모든 법이 적적하여라 匏花穿離出(포화천리출) 박꽃이 울타리를 뚫고 나아가 閑臥麻田上(한와마전상) 삼밭에 한가로이 누웠나니 선사 열반.오도송 2023.12.22
석우(石友)선사. 涅槃頌(열반송) 석우(石友)선사. 涅槃頌(열반송) 囊括乾坤方外擲(낭괄건곤방외척) 하늘과 땅을 바랑에 넣어 한켠에 밀쳐놓고 杖挑日月袖中藏(장도일월수중장) 해와 달을 지팡이로 따서 소맷자락에 감추노라 一聲鍾落浮雲散(일성종락부운산) 한 줄기 종소리에 뜬구름 흩어지고 萬蘿靑山正夕陽(만라청산정석양) 만 갈래 청산에 비로소 석양이 비치나니 선사 열반.오도송 2023.12.14
龐蘊居士 (방온거사). 涅槃頌(열반송) 龐蘊居士 (방온거사). 涅槃頌(열반송) 但願空諸所有(단원공제소유) 다만 온갖 있는 바를 비우기 원할지언정 愼勿實諸所無(신물실제소무) 온갖 없는 바를 채우려 하지 마라 好住世間(호주세간) 즐거이 머문 세간 皆如影響(개여영향) 모두 그림자와 메아리 같나니 선사 열반.오도송 2023.12.05
혜월(慧月)선사. 涅槃頌(열반송) 혜월(慧月)선사. 涅槃頌(열반송) 一切有爲法 (일체유위법) 일체의 함이 있는 법은 本無眞實相 (본무진실상) 본래 진실한 상이 없도다 於相義無相 (어상의무상) 상에서 상 없음을 안다면 卽鳴爲見性 (즉명위견성) 성품을 보았다고 하느니 선사 열반.오도송 2023.11.27
춘성(春性)선사. 涅槃頌(열반송) 춘성(春性)선사. 涅槃頌(열반송) 八十七年事 (팔십칠년사) 여든일곱 해의 일이 七顚八倒起 (칠전팔도기) 일곱 번 넘어지고 여덟 번 고꾸라졌다 일어남이라 橫說與竪說 (횡설여수설) 횡설과 수설이여 紅爐一點雪 (홍로일점설) 붉은 화로 위의 한 점 눈송이로다 선사 열반.오도송 2023.11.18
동산(東山)선사. 涅槃頌(열반송) 동산(東山)선사. 涅槃頌(열반송) 元來未曾轉(원래미증전) 원래 일찍이 바꾼 적이 없거늘 豈有第二身(기유제이신) 어찌 두 번째 몸이 있으랴 三萬六千朝(삼만륙천조) 삼만 육천 일 反覆只這漢(반복지저한) 날마다 되풀이하는 다만 이놈뿐이니 선사 열반.오도송 2023.11.04
탄성(呑星)선사. 涅槃頌(열반송) 탄성(呑星)선사. 涅槃頌(열반송) 山色人我相 (산색인아상) 산빛도 인아의 모습이요 流水是非聲 (류수시비성) 흐르는 물도 시비의 소리로다 山色水聲離 (산색수성리) 산빛도 물소리도 떠난 곳에 聲啞居平生 (성아거평생) 귀머거리도 벙어리도 평생을 살리라 선사 열반.오도송 2023.10.26
청허휴정(淸虛休靜)선사. 涅槃頌(열반송) 청허휴정(淸虛休靜)선사. 涅槃頌(열반송) 千計萬思量 (천계만사량) 천 가지 계획 만 가지 생각 紅爐一點雪 (홍로일점설) 붉은 화로 속 한 점 눈송이 泥牛水上行 (니우수상행) 진흙 소가 물 위를 가나니 大地虛空烈 (대지허공렬) 대지와 허공이 갈라 지도다 선사 열반.오도송 2023.10.18
월산(月山)선사. 涅槃頌(열반송) 월산(月山)선사. 涅槃頌(열반송) 廻廻一生 (회회일생) 일생을 돌고 돌았으나 未移一步 (미이일보) 아직 한 걸음도 옮기지 않았도다 本來其位 (본래기위) 본래 그 자리는 天地以前 (천지이전) 하늘땅보다 먼저이니라 선사 열반.오도송 2023.10.09
괄허(括虛)선사. 涅槃頌(열반송) 幻來從幻去(환래종환거) 환에서 와서 환을 쫓아가나니 來去幻中人(래거환중인) 오고감이 환 가운데 사람이로다 幻中非幻者(환중비환자) 환 가운데 환 아닌 것이 是我本來身(시아본래신) 나의 본래 몸일세 선사 열반.오도송 2023.09.29
서산대사(西山大師)(休靜). 涅槃頌(열반송) 서산대사(西山大師)(休靜). 涅槃頌(열반송) 生也一片浮雲起(생야일편부운기) 사람이 태어남은 한조각 뜬 구름이 일어남과 같고 死也一片浮雲滅(사야일편부운멸) 죽는다는 것은 한조각 뜬 구름이 없어짐과 같다. 浮雲自體本無實(부운자체본무실) 뜬 구름 그 자체가 본시 실상이 없는 것이니 生死去來亦如然(생사거래역여연) 사람이 태어나고 죽고, 가고 오는것이 또한 그와 같도다 선사 열반.오도송 2023.09.19
나옹혜근(懶翁惠勤)선사. 涅槃頌(열반송) 나옹혜근(懶翁惠勤)선사. 涅槃頌(열반송) 七十八年歸故鄕(칠십팔년귀고향) 칠십팔년 고향으로 돌아가나니 天地山河盡十方(천지산하진십방) 이 산하대지 온 우주가 다 고향이네 刹刹塵塵皆我造(찰찰진진개아조) 삼라만상 모든 것은 내가 만들었으며 頭頭物物本眞鄕(두두물물본진향) 이 모든 것은 본시 내 고향이네 선사 열반.오도송 2023.09.19
소요태능(逍遙太能). 涅槃頌(열반송) 소요태능(逍遙太能). 涅槃頌(열반송) 解脫非解脫(해탈비해탈) 해탈이 해탈이 아니니 涅槃豈故鄕(열반기고향) 열반이 어찌 고향이리 吹毛光爍爍(취모광삭삭) 취모검의 칼날이 번뜩이니 口舌犯鋒鋩(구설범봉망) 입 벌리면 그대로 목이 잘리네. 선사 열반.오도송 2023.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