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 열반.오도송 71

浮雪居士(부설거사). 悟道頌(오도송) 高僧들이 부처의 道를 깨닫고 지은 詩歌

浮雪居士(부설거사). 悟道頌(오도송) 高僧(고승)들이 부처의 도(道)를 깨닫고 지은 시가(詩歌). 共把寂空雙去法(공파적공쌍거법) 공적(空寂)의 오묘한 법 함께 잡고서同棲雲鶴一間菴(동루운학일간암) 구름 속에 암자 하나 짓고 사노라已和不二歸無二(이화불이귀무이) 불이(不二)에화하여 무이(無二)로 돌아갔거늘誰問前三輿後三(수문전삼여후삼) 뉘라서 전후 삼삼 물어오는가閑看靜中花艶艶(한간정중화염염) 고운 꽃 바라보며 한가로이 졸고任聆窓外鳥남남(임령창외조남남) 창밖에 새소리도 때로 듣는구나能今直入如來地(능금직입여래지) 곧바로 여래지에 들어간다면何用區區久歷參(하용구구구력참) 구구히 오래도록 닦아 무엇하리

香谷禪師(향곡선사). 悟道頌(오도송) 高僧 들이 부처의 道 를 깨닫고 지은 시가

香谷禪師(향곡선사). 悟道頌(오도송) 高僧 들이 부처의 道 를 깨닫고 지은 시가 忽見兩手全體活(홀견양수전체활) 홀연히 두 손을 보고 전체가 드러났네 三世佛祖眼中花(삼세불조안중화) 삼세의 불조들은 눈 가운데 꽃이로다 千經萬話是何物(천경만화시하물) 숱한 경전과 이야기들은 이 무슨 물건인가 從此佛祖總喪身(종차불조총상신) 이로 쫓아 부처와 조사가 상신실명하였구나 鳳岩一笑千古喜(봉암일소천고희) 봉암의 한 번 웃음 천고의 기쁨이요 曦陽數曲萬劫閑(희양수곡만겁한) 희양산 몇 곡조는 만겁에 한가롭다 來年更有一輪月(래년경유일륜월) 내년에도 둥근 달은 다시 있겠지 金風吹處鶴唳新(금풍취허학려신) 금풍이 부는 곳에 학의 울음 새롭구나

香嚴智閑禪師(향엄지한선사). 悟道頌(오도송) 高僧(고승)들이 부처의 도(道)를 깨닫고 지은 시가(詩歌).

香嚴智閑禪師(향엄지한선사). 悟道頌(오도송) 高僧(고승)들이 부처의 도(道)를 깨닫고 지은 시가(詩歌). 一擊忘所知(일격망소지) 한 번의 딱소리에 알려던 것 다 잊으니 更不假修冶(경불가수야) 수행의 힘 빌릴 일이 아니었도다動容揚古路(동용장고로) 안색 움직여서도 고도를 선양하여 不墮 ?然機(불타 연기) 끝내 실의에는 아니 떨어지나니 處處無 ? 迹(처처무 적) 가는 곳 어디에건 자취는 없어 聲色外威儀(성색외위의)성색의 그밖에서 이뤄지는 행위로다 諸方達道者(제방달도자) 그러기에 온갖 곳 도인들 나타나서 咸言上上機(함언상상기) 모두 다 이르데나 최상의 근기라고

洞山良价禪師(동산양게선사). 悟道頌(오도송) 高僧(고승)들이 부처의 도(道)를 깨닫고 지은 시가(詩歌).

洞山良价禪師(동산양게선사). 悟道頌(오도송) 高僧(고승)들이 부처의 도(道)를 깨닫고 지은 시가(詩歌). 切忌從他覓(절기종타멱) 결코 남에게서 찾으려 하지말라招超輿我疎(초초려아소) 점점 자신과 멀어질 뿐이다 我今獨自往(아금독자주) 나는 지금 홀로가지만, 處處得逢渠(처처득볼거) 가는 곳마다 그것을 만나다 渠今正是我(거금정시아) 그것은 바로 ''나''이지만, 我今不是渠(아금불시거) 지금 나는 그것이 아니다 應須稔磨會(응수임마회) 마땅히 이와같이 알아야 方得契如如(방득계여여) 진리에 계합하리라

性澈禪師(성철선사) (1912~1993) . 悟道頌(오도송) 高僧(고승)들이 부처의 도(道)를 깨닫고 지은 시가(詩歌).

性澈禪師(성철선사) (1912~1993) . 悟道頌(오도송) 高僧(고승)들이 부처의 도(道)를 깨닫고 지은 시가(詩歌). 黃河西流崑崙頂(황하서류곤륜정) 황하수 서쪽으로 거슬러 흘러 곤륜산 정상에 치솟아 올랐으니 日月無光大地沈(일월무광대지침) 해와 달은 빛을 잃고 땅은 꺼져 내리도다 遽然一笑回首立(거연일소회수립) 문득 한번 웃고 머리를 돌려서니 靑山依舊白雲中(청산의구백운중) 청산은 예대로 흰구름 속에 섰네

九山禪師(구산선사) (1910~1983). 悟道頌(오도송) 高僧(고승)들이 부처의 도(道)를 깨닫고 지은 시가(詩歌).

九山禪師(구산선사) (1910~1983). 悟道頌(오도송) 高僧(고승)들이 부처의 도(道)를 깨닫고 지은 시가(詩歌). 深入普賢毛孔裡(심입보현모공리) 깊이 보현의 터럭 속에 들어가 促敗文殊大地閑(촉패문수대지한) 문수를 붙잡으니 대지가 한가롭구나 冬至陽生松自綠(동지양생송자록) 동짓날에 소나무가 저절로 푸르르니 石人駕鶴過靑山(석인가학과청산) 돌사람이 학을 타고 청산을 지나가네

鏡峰禪師(경봉선사). 悟道頌(오도송) 高僧 들이 부처의 道 를 깨닫고 지은 시가(詩歌).

鏡峰禪師(경봉선사). 悟道頌(오도송) 高僧(고승)들이 부처의 도(道)를 깨닫고 지은 시가(詩歌). 我是訪吾物物頭(아시방오물물두) 내가 나를 온갖 것에서 찾았는데 目前卽見主人樓(목전즉견주인루)눈앞에 바로 주인공이 나타났네 呵呵逢着無疑惑(가가봉착무의혹)허허 이제 만나 의혹 없으니 優鉢花光法界流(우본화광법계류) 우담바라 꽃빛이 온누리에 흐르네

西翁禪師(서옹선사). 悟道頌(오도송) 高僧 들이 부처의 道 를 깨닫고 지은 詩歌

西翁禪師(서옹선사).    悟道頌(오도송)高僧 들이 부처의 道 를 깨닫고 지은 詩歌 象王嚬呻獅子吼(상왕빈신사자후) 상왕은 위엄떨치고 사자는 울부짖는다  閃電光中辨邪正(섬전광중변사정) 번쩍이는 번개불 가운데서 사와 정을 분별하도다  淸風凜凜拂乾坤(청풍름름불건곤) 맑은 바람이 늠름하여 하늘과 땅을 떨치는데  倒騎白岳出重關(도기백악출중관) 백악산을 거꾸로 타고 겹겹의 관문을 벗어나도다

曉峰禪師(효봉선사). 悟道頌(오도송) 高僧(고승)들이 부처의 도(道)를 깨닫고 지은 시가(詩歌).

曉峰禪師(효봉선사).   悟道頌(오도송) 高僧(고승)들이 부처의 도(道)를 깨닫고 지은 시가(詩歌). 海底燕巢鹿抱卵(해저연소록포란) 바다 밑 제비집에 사슴이 알을 품고 火中蛛室魚煎茶(화중주실어전다) 불 속 거미집에 고기가 차를 달이네  此家消息誰能識(차가소식수능식) 이 집 소식 뉘라서 알꼬?  白雲西飛月東走(백운서비월동주) 흰 구름 서으로 날고 달은 동으로 달리네

漢岩禪師(한암선사). 悟道頌(오도송) 高僧(고승)들이 부처의 도(道)를 깨닫고 지은 시가(詩歌).

漢岩禪師(한암선사).    悟道頌(오도송)   高僧(고승)들이 부처의 도(道)를 깨닫고 지은 시가(詩歌).  着火廚中眼忽明(착화주중안홀명) 부엌에서 불을 지피다가 홀연히 눈이 밝았으니 從玆古路隨緣淸(종자고로수록청) 이로 좇아 옛길이 인연 따라 맑네 若人間我西來意(야인간아서래의) 누가 와서 조사의 뜻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岩下泉鳴不濕聲(암하천명불습성) 바위아래 울려대는 물소리는 젖지 않았더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