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蓀谷 李達(손곡 이 달) 78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次大同江韻(차대동강운) 대동강 시를 차운하여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次大同江韻(차대동강운) 대동강 시를 차운하여 蓮葉參差蓮子多(련엽참차련자다) : 연꽃은 들쭉날쭉, 연밥도 많아 蓮花相間女郞歌(련화상간녀랑가) : 연꽃 사이로 처녀 총각 노래를 한다 來時約伴橫塘口(래시약반횡당구) : 때때로 짝 되어 연못 어구로 비스듬이 辛苦移舟逆上波(신고이주역상파) : 애써 배 저으며 물결을 거슬러 오른다

蓀谷 李達 (손곡 이달). 坡山望苦竹庄(파산망고죽장) 파산에서 최경창의 농막을 보며

蓀谷 李達 (손곡 이달). 坡山望苦竹庄(파산망고죽장)파산에서 최경창의 농막을 보며 遙望村庄漏滿巾(요망촌장루만건) : 머리 시골집을 바라보니 눈물이 수건에 가득 젖어 五年墳樹蔽荊榛(오년분수폐형진) : 오년 지난 무덤가 나무가 무성한 가시나무에 덮였구나 西州門外羊曇醉(서주문외양담취) : 서주 문 밖 양담 찾아 취하여 돌아오니 更有山陽笛裏人(갱유산양적리인) : 산양 옛집의 피리소리 듣는 사람 다시 있구나

蓀谷 李達 (손곡 이달). 病中折花對酒(병중절화대주) 병중에 꽃을 꺽어 술을 마주하다

蓀谷 李達 (손곡 이달).   病中折花對酒(병중절화대주)병중에 꽃을 꺽어 술을 마주하다 花時人病閉門深(화시인병폐문심) : 꽃피는 시절에 병들아 문을 깊이 닫고서 强折花枝對酒吟(강절화지대주음) : 억지로 꽃가지 꺾어 술잔 들고 시를 읊는다 惆愴流光夢中過(추창유광몽중과) : 서글프다, 흐르는 세월 꿈 속에 지나가니 賞春無復少年心(상춘무복소년심) : 봄 경치 보아도 젊은 시절의 마음 다시 나지 않는구나

蓀谷 李達 (손곡 이달). 贈人 2(증인 2) 어떤 사람에게

蓀谷 李達 (손곡 이달).    贈人 2(증인 2) 어떤 사람에게 金鳯敍低雲髻斜(금鳯서저운계사) : 금봉은 기울고 머리는 갸우뚱 獨開深屋掃庭花(독개심옥소정화) : 홀로 깊은 방문 열고 뜰의 꽃잎을 쓸고 있구나. 愁來莫唱傷春曲(수래막창상춘곡) : 마음에 수심이 있나니 상춘곡을 부르지 말라  唱到傷春恨更多(창도상춘한경다) : 노래 소리 들리면 상춘의 한이 다시 깊어진다.

蓀谷 李達 (손곡 이달). 佛日庵 因雲(불일암 인운)불일암 인운 스님에게

蓀谷 李達 (손곡 이달).   佛日庵 因雲(불일암 인운)불일암 인운 스님에게 寺在白雲中 (사재백운중) 절집이라 구름에 묻혀 살기로,  白雲僧不掃 (백운승불소) 구름이라 스님은 쓸지를 않아.  客來門始開 (객래문시개) 바깥 손 와서야 문 열어 보니,  萬壑松花老 (만학송화로) 온 산의 송화꽃이 쇠어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