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傷悼 1(상도 1) 마음이 아프도록 몹시 슬퍼하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傷悼 1(상도 1)마음이 아프도록 몹시 슬퍼하다 病身那久住人間 (병신나구주인간)병病든 몸이 어찌하여 인간 세상人間世上에 오래 머무는가. 母歿兒痴養倍艱 (모몰아치양배간)어미는 죽고 아이는 어려서 키우기가 갑절이나 어렵네. 畢竟老來添此恨 (필경노래첨차한)결국 늘그막에 이런 한恨이 더해질 텐데 豈如初作一窮鱞 (기여초작일궁환)어찌 처음부터 홀아비로 살다가 죽는 것 같기야 하겠는가. 61)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2025.04.20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別闍梨廣玶(별사리광평) 고승 광평과 헤어지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別闍梨廣玶(별사리광평) 고승 광평과 헤어지다 隨師今日浮杯去(수사금일부배거)대사를 따라 오늘 나무 술잔 타고 떠나니 訪我何年振錫來(방아하년진석래)어느 해에나 나를 찾아 석장 짚고 오시려나 長望雲山作面目(장망운산작면목)구름 낀 먼산 늘 바라보며 그대 보듯 할 테니 勤心莫부滿城埃(근심막부만성애)먼지 가득한 도성을 애써 싫어하지는 마시구려 61)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2025.04.11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贈求詩僧(증구시승) 시를 구하는 승려에게 지어주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贈求詩僧(증구시승)시를 구하는 승려에게 지어주다 塵人說景摠非眞(진인설경총비진)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경치는 모두 진실이 아니니 心爲官忙眼眯塵(심위관망안미진)마음은 벼슬살이에 바쁘고 눈은 티끌 때문에 흐릿해졌네 師去春山多好句(사거춘산다호구)대사는 봄 산에 가면 좋은 시구 많이 지어 莫來塵世覓塵人(막래진세벽진인)티끌세상에 와서 속인에게 시를 구하지 마시구려 61)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2025.04.02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將歸阻雪(장귀조설) 돌아가려는데 눈에 막히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將歸阻雪(장귀조설) 돌아가려는데 눈에 막히다 楸池嶺外愁邊雪(추지령외수변설)추지령 너머에는 근심겹게도 눈이 쌓였고 紺岳山前夢裏花(감악산전몽리화)감악산 앞에는 꿈속에서 본 꽃이 폈네 一片苔磯數株柳(일편태기수주유)이끼 낀 작은 낚시터에는 몇 그루 버드나무 幾時歸去釣溪沙(기시귀거조계사)어느 때에나 돌아가서 시냇가 모래밭에서 낚시하려나 61)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2025.03.24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述 懷 (술 회) 마음속에 품고 있던 생각을 말하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述 懷 (술 회)마음속에 품고 있던 생각을 말하다 扶桑疎影窓前落(부상소영창전락)해뜨는 곳에 있는 나무의 성긴 그림자가 창앞에 드리우고 蓬島餘丹檻外飛(봉도여단함외비)봉래산의 노을이 난간 밖으로 지네 夢入滄波隨白鳥(몽입창파수백조)푸른 물결에 뛰어들어 백조 따르는 꿈을 꾸지만 春來還是到家稀(춘래환시도가희)봄이 왔는데도 여전히 집에 갈 기회가 드물구나 61)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2025.03.14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踐更卒(천경졸) 야경꾼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踐更卒(천경졸) 야경꾼 道看了又道看了(도간료우도간료)길을 살펴보고 나서 또 길을 살펴보고 나서는 鐸語丁丁霜地行(탁어정정상지행)딱따기 소리 딱딱 내려 서리 내린 길을 걸어가네 一種人生何賤貴(일종인생하천귀)다 같은 인생인데 어찌 귀하고 천한 것이 있겠는가 念渠辛苦踐寒更(념거신고천한경)추운 밤 몹시 고생스럽게 돌아다니는 그를 생각하는구나 61)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2025.03.05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觀豐亭(관풍정) 관풍정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觀豐亭(관풍정) 관풍정 引注山泉百折回(인주산천백절회)여러 번 꺾고 굽이굽이 돌며 산의 샘물을 끌어다 대어 水田高下間棲臺(수전고하간서대)높고 낮은 무논 사이에 누대가 있네 想看秋日黃雲滿(상간추일황운만)가을날 누렇게 익은 벼 이삭이 가득할 것을 생각하니 始信君王重食來(시신군왕중식래)양식을 중히 여기는 임금을 비로소 믿는구나 61)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2025.02.24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舟行卽事(주행즉사) 배를 타고 가며 보이는 대로 바로짓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舟行卽事(주행즉사)배를 타고 가며 보이는 대로 바로짓다 雙橈擊汰下中流(쌍요격태하중류)한 쌍의 노로 물결을 가르며 중류로 내려가니 只箇輕鷗送葉舟(지개경구송엽주)다만 한 마리 가벼운 갈매기만 조각배를 배웅하네 已過杏洲江漸闊(이과행주강점활)벌써 행주을 지나니 강은 점점 넓어지고 雲山誦出海門秋(운산송출해문추)구름 낀 산이 솟아 나오니 해협은 가을이로다 61)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2025.02.15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有 懷 1(유 회 1)마음속에 품은 생각이 있어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有 懷 1(유 회 1)마음속에 품은 생각이 있어 城頭鴉聚日橫嶺(성두아취일횡령)성 위에 까마귀 모여들고 햇빛은 고개를 가로지르는데 城外濤聲乘夕聞(성외도성승석문)성밖 파도 소리는 저녁때를 타고 들려오네 縱有還家一夜夢(종유환가일야몽)비록 하룻밤 집으로 돌아가는 꿈을 꾼다고 해서 那堪衝破萬重雲(아감충파만중운)어찌 저 많은 겹겹의 구름을 대질러서 뚫을 수 있겠는가 61)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2025.02.05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有石似人(유석사인) 사람처럼 생긴 바위가 있기에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有石似人(유석사인)사람처럼 생긴 바위가 있기에 幾年凝立碧山岑(기년응립벽산잠)몇 년 동안이나 푸른 산봉우리에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던가 只爲當時抱恨深(지위당시포한심)다만 그때 품었던 한이 깊었던 모양이네 縱使形容無故態(종사형용무고태)비록 옛날 모습은 남아 있지 않지만 箇中應有未灰心(개중응유미회심)그 속에 마땅히 아직도 재가 되지않은 마음이 있으리라 61)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2025.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