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112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嗚呼島(오호도) 오호도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嗚呼島(오호도) 오호도 嗚呼島在東溟中(嗚呼島재동명중) : 오호도는 동해바다 한복판에 있노니滄波渺然一點碧(창파묘연일점벽) : 푸른 물결 아득한데 한 점 새파랗구나.夫何使我雙涕零(부하사아쌍체령) : 무엇이 나를 울려 두 줄 눈물 흘리게 하나祇爲哀此田橫客(기위애차전횡객) : 다만 제 전횡과 그의 문객들 때문이로다.田橫氣槪橫素秋(전횡기개횡소추) : 전횡의 기개가 맑은 가을인 듯 시원하고壯士歸心實五百(장사귀심실오백) : 장사들이 심복한자 실로 5백 명이었다.咸陽隆準眞天人(함양륭준진천인) : 함양의 코 큰 한나라 고조는 하늘서 내린 사람手注天潢洗秦虐(수주천황세진학) : 손으로 은하를 당겨 진나라의 학정 씻어버렸구나.橫何爲哉不歸來(횡하위재불귀래) : 전횡은 어찌하여, 돌아오지 못하는..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題謝大年望雲詩卷 (제사대년망운시권) 사대년의 망운사 시권에 제하다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題謝大年望雲詩卷 (제사대년망운시권)사대년의 망운사 시권에 제하다 ​望彼白雲(망피백운) : 저 흰 구름 바라보니于山之陽(우산지양) : 산의 남쪽에 있구나.我思我親(아사아친) : 나의 부모를 생각하니在天一方(재천일방) : 하늘 한 곳에 계시는구나.曷日其還(갈일기환) : 어느 날에 돌아가稱我壽觴(칭아수상) : 나를 일컬으며 술잔 올릴까.有唐懷英(유당회영) : 당나라에 회영이 있는데實同所傷(실동소상) : 실로 마음 상함이 같도다.望彼白雲(망피백운) : 저 흰 구름 바라보니載飛載揚(재비재양) : 날리고 솟아오르는구나.我之懷矣(아지회의) : 나의 회포여亦靡有央(역미유앙) : 또한 끝이 없구나.昊天覆懤(호천복주) : 넓은 하늘이 덮어주시니有生瞻昂(유생첨앙) : 생명 있어 바라보노라.父..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龍江舟中有懷(용강주중유회) 용강 배안에서 회포가 있어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龍江舟中有懷(용강주중유회)용강 배안에서 회포가 있어 昔與周雲章(석여주운장) : 옛 주운장과情親重骨肉(정친중골육) : 정겨워 골육 같아把酒賞幽芳(파주상유방) : 술잔 자보 그윽한 꽃구경 하고論文翦紅燭(논문전홍촉) : 문장을 논함에 붉은 초심지도 잘랐다.相逢共恨晚(상봉공한만) : 서로의 만남이 늦음도 같이 한탄했고歸期何大促(귀기하대촉) : 어찌 돌아가는 날짜는 그리도 빠르던가.一別各西東(일별각서동) : 한 번 각자 동서로 헤어지니三載抱茶毒(삼재포다독) : 삼 년이 되어도 차 독만 안고 살았다.自我初銜命(자아초함명) : 내거 처음 사신의 명을 받아謂言當刮目(위언당괄목) : 의당히 눈 빠지도록 만나고 싶다 말했다.人事喜蹉跎(인사희차타) : 사람의 일이란 어긋나기 마련이고宦途苦遼..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送偰符寶還朝(송설부보환조) 설부보를 보내고 조정에 돌아오다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送偰符寶還朝(송설부보환조)설부보를 보내고 조정에 돌아오다 玉衡指南陸(옥형지남륙) : 북두성 자루 남쩍 땅을 가리키니薰風吹我衣(훈풍취아의) : 훈훈한 바람 옷자락에 불어든다徘徊登高原(배회등고원) : 배회하다 높은 산에 올라보니悠悠勞我思(유유로아사) : 아득히 내 생각 괴롭기만 하구나浮雲日夕征(부운일석정) : 구름은 밤낮으로 떠다니니問君將安歸(문군장안귀) : 묻노리, 구름아 어디로 가는가丈夫意有在(장부의유재) : 대장부에게 뜻한 바 있으니不作兒女悲(불작아녀비) : 아녀자의 슬픔을 짓지 않으리라人生非參商(인생비참상) : 인생이 참성과 상성 아니니會合諒無疑(회합량무의) : 생각하면 다시 만날 일 의심 없도다但願崇令德(단원숭령덕) : 원컨데, 착한 덕을 높이어功名惜芳時(공명석방시)..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正月十七日出自金川門馬上詠懷(정월십칠일출자금천문마상영회). 금천문으로 나와 말 위에서 지난날을 회상하며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正月十七日出自金川門馬上詠懷(정월십칠일출자금천문마상영회)금천문으로 나와 말 위에서 지난날을 회상하며 男子平生志(남자평생지) : 남자의 평생 뜻何曾學臥駞(하증학와타) : 어찌 일찍이 허리 굽혀 누우리一身行地遠(일신행지원) : 내 한 몸으로 먼 지방 돌아다녔고兩眼閱人多(량안열인다) : 두 눈으로 살펴본 것도 많았다네經緯山河大(경위산하대) : 산하의 거대함을 두루 다니고蕃維宋漢和(번유송한화) : 송ㆍ한을 번유하여 화친하였다歸來覺疏宕(귀래각소탕) : 돌아와 소탕함을 느껴서馬上放高歌(마상방고가) : 말 위에서 소리쳐 노래 불러 본다네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題玉田禪師松月軒(제옥전선사송월헌) 옥전선사의 송월헌에 제하다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題玉田禪師松月軒(제옥전선사송월헌)옥전선사의 송월헌에 제하다 獨向層峰裏(독향층봉리) : 홀로 층계진 봉우리 안新開丈室淸(신개장실청) : 새로 정갈하게 집을 지었구나疏松留鶴老(소송류학로) : 성긴 소나무에 깃던 학 늙어가고好月近人明(호월근인명) : 좋은 달, 사람에게 밝게 다가오고河漢高秋影(하한고추영) : 은하수는 늦가을에 그늘을 지우고風霜半夜聲(풍상반야성) : 깊은 밤, 서리와 바람소리 들려온다師心遺有相(사심유유상) : 스님의 마음엔 세상일 잊고燕坐樂無生(연좌락무생) : 편안히 앉아서 무생을 즐기는구나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題倫上人絶磵松風軒卷(제륜상인절간송풍헌권). 윤 상인 절간 송풍헌 시권에 제하여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題倫上人絶磵松風軒卷(제륜상인절간송풍헌권)윤 상인 절간 송풍헌 시권에 제하여 泠泠絶磵水(영령절간수) : 차갑게 끊어진 계곡물落此松風軒(넉차송풍헌) : 이곳 송수헌에 떨어진다磵水源流活(간수원류활) : 계곡물은 원류가 활발하고松風晝夜喧(송풍주야훤) : 솔바람은 밤낮으로 소란하다初疑奏天樂(초의주천락) : 처음 하늘의 음악인가 했는데復似韶濩音(부사소호음) : 다시 들으니 소호의 음악인 듯上人跏趺坐(상인가부좌) : 스님은 가부좌하고 앉아和以沒絃琴(화이몰현금) : 줄 없는 거문고로 화답하신다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八卦贈陽村侍制(팔괘증양촌시제) 팔괘를 시제 양촌에게 드리다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八卦贈陽村侍制(팔괘증양촌시제)팔괘를 시제 양촌에게 드리다 姤女壯勿取(구녀장물취) : 구괘는 여자가 강하니 결혼하지 말라剝果碩不食(박과석불식) : 낙괘는 열매가 크니 먹지 말아야 하느니라.旣憂臨八月(기우림팔월) : 이미 걱정하는 것은 임괘의 팔월이요無疾復七日(무질부칠일) : 병이 없기는 괘는 복괘의 칠월이나라.大人乾利見(대인건리견) : 대인은 건괘에서 이로움을 보고康侯晉用錫(강후진용석) : 강후는 진괘에 쓰임을 받는다.夬夬揚王庭(쾌쾌양왕정) : 쾌괘는 임금의 뜰에서 날리니泰來彙征吉(태래휘정길) : 태괘가 나타나면 무리를 이루어 가는 것이 좋다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送徐九思之江陵省親(송서구사지강릉성친)서사구가 가릉에가 부모님 뵙는 것을 전송하다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送徐九思之江陵省親(송서구사지강릉성친)서사구가 가릉에가 부모님 뵙는 것을 전송하다 客從京國出(객종경국출) : 객은 서울을 떠나서遙向故園歸(요향고원귀) : 멀리 고향을 향해 돌아간다.山水人居勝(산수인거승) : 산과 물은 사람 살기 좋고樓臺暑氣微(루대서기미) : 누대는 무덥지 않다.寂寥徐孺榻(적요서유탑) : 서유의 의자 적막해도文彩老萊衣(문채로래의) : 노래자의 옷은 아름다우리라.何日能相見(하일능상견) : 어느 날에야 서로 만나나尋君夢遠飛(심군몽원비) : 그대 찾으니 꿈은 멀리 나라간다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張中顯之行寄全齋李先生(장중현지행기전재리선생). 장중령의 행차에 전재 이선생에게 부치다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張中顯之行寄全齋李先生(장중현지행기전재리선생)장중령의 행차에 전재 이선생에게 부치다 全齋謝簪笏(전재사잠홀) : 전재 선생은 벼슬을 사양하고高臥古朝鮮(고와고조선) : 고조선 땅에서 높이 누웠어라.潘賦閑居興(반부한거흥) : 반악의 추흥부는 한가히 사는 흥취箕疇絶學傳(기주절학전) : 기자의 홍범구주는 끊어진 학문의 전달.相思空夜月(상사공야월) : 서로 그리워하는 부질없는 달밤搖落已秋天(요락이추천) : 나뭇잎 떨어지는 이미 가을날이어라.逢著西還使(봉저서환사) : 서쪽으로 가는 사신 만나서裁詩寄一篇(재시기일편) : 시 한편 잘라 부치려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