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水鐘寺(수종사) 수종사
추래운물이처처(秋來雲物易悽悽)
가을이라 오만 풍경이 처량해지기 쉬운데
숙우련조수박제(宿雨連朝水拍堤)
밤새도록 비까지 와서 물이 못 둑을 쳐 대네.
하계연진무지피(下界煙塵無地避)
속세의 연기 먼지는 피할 길이 없건만
상방루각여천제(上方樓閣與天齊)
상방의 누각은 하늘과 가지런하여라
백운력력수감증(白雲歷歷誰堪贈)
백운은 역력하건만 뉘에게 줄 수 있으랴
황엽비비로욕미(黃葉飛飛路欲迷)
단풍잎은 흩날려 가는 길은 헷갈리겠지.
아의왕참동원화(我擬往參東院話)
내가 가서 동원의 담화에 참여하려 하노니
막교명월괴금제(莫敎明月怪禽啼)
밝은 달밤에 괴이한 새가 울지 못하게 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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