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선생 도연명(365)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飲酒 18(음주 18)술을 마시다

산곡 2024. 4. 29. 09:59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飲酒 18(음주 18)

술을 마시다

 

子雲性嗜酒(자운성기주)

양자운(揚子雲)은 천성으로 술을 좋아했으나

家貧無由得(가빈무유득)

가난해서 술을 마실 수가 없었다.

時賴好事人(시뢰호사인)

때로는 호사가(好事家)들 덕분에 

載醪祛所惑(재료거소혹)

들고 온 막걸리로 미혹을 털어버렸다.

觴來爲之盡(상래위지진)

술잔이 돌아오면 쭉 들이켜 마셔 버리고

是諮無不塞(시자무불색)

물으면 막힘없이 대답해 주었다.

有時不肯言(유시불긍언)

때로는 말하려 들지 않았으니 

豈不在伐國(기부재벌국)

어찌 다른 나라를 정벌하는일 때문에 그러지 않았겠는가?

仁者用其心(인자용기심)

어진 사람은 마음 쓰는 것이 깊으니

何嘗失顯黙(하상실현묵)

말하고 말하지 않는 일을 실수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