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백운거사 이규보(1168)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過洛東江上疏(과낙동강상소) 낙동강을 지나며 상소를 올림

산곡 2024. 12. 31. 07:43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過洛東江上疏(과낙동강상소)

낙동강을 지나며 상소를 올림

 

百轉靑山裏(백전청산리) :

몇 백번을 청산 속을 돌았던가

閑行過洛東(한행과낙동) :

한가히 낙동강을 지나간다.

草深猶有露(초심유유로) :

풀이 깊어 이슬 맺히고

松靜自無風(송정자무풍) :

바람은 먿고 소나무는 고요하다

秋水鴨頭江(추수압두강) :

가을 강물은 오리 머리처럼 파랗고

曉露猩血紅(효로성혈홍) :

새벽 이슬 비린 피처럼 붉어라

誰知倦遊客(수지권유객) :

그 누가 알리, 나그네는 게으른

四海一詩翁(사해일시옹) :

세상을 떠도는 시짓는 늙은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