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백운거사 이규보(1168)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泛舟(범주) 배를 띄우고

산곡 2024. 12. 25. 06:13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泛舟(범주)-배를 띄우고

 

江遠天低襯(강원천저친) :

강이 얼어 하늘이 낮아 땅에 붙은 듯

舟行岸趂移(주행안진이) :

배가 가니 언덕이 따라 옮아가네.

薄雲橫似素(박운횡사소) :

엷은 구름은 흰 비단처럼 비껴있고

疏雨散如絲(소우산여사) :

성긴 비는 실처럼 흩뿌린다.

灘險水流疾(탄험수류질) :

여울이 험하니 물 흐름 빠르고

峰多山盡遲(봉다산진지) :

봉우리 많으니 산이 늦도록 보이네.

沈吟費翹首(침음비교수) :

흥얼거리며 자주 고개 드니

正是望鄕時(정시망향시) :

이때는 바로 고향을 바라보는 때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