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봉 김성일(1538)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曉發安保驛(효발안보역) 새벽에 안보역安保驛을 떠나며

산곡 2024. 8. 13. 08:02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曉發安保驛(효발안보역)

새벽에 안보역安保驛을 떠나며

 

雨氣漫荒驛 (우기만황역)

비가 올 듯한 기운이 황량荒涼한 역驛에 가득 찼는데

 

鷄聲動水村 (계성동수촌)

닭 울음소리가 물가에 있는 마을에서 들리기 시작하네.

 

春泥應沒馬 (춘니응몰마)

얼었던 땅이 봄에 녹아서 된 진창에 마땅히 말이 빠질 것이기에

 

愁殺遠遊魂 (수살원유혼)

멀리서 떠도는 나그네 마음 수심愁心에 잠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