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계생 이상은(812)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涼 思(양 사) 쓸쓸한 마음

산곡 2023. 8. 27. 09:30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涼 思(양 사) 쓸쓸한 마음

 

客去波平檻,(객거파평함),

객은 떠났는데 파도는 잔잔하고

蟬休露滿枝.(선휴노만지).

매미 소리 그치고 이슬은 나뭇가지에 가득 내렸다

永懷當此節,(영회당차절),

이 계절에 오랫동안 그대를 생각하며

倚立自移時.(의립자이시).

난간에 기대니 절로 시간이 흘러가네

北斗兼春遠,(배두겸춘원),

북두성은 봄과 같이 멀어지고

南陵寓使遲.(남능우사지).

남릉 땅은 너무 멀어 심부름꾼도 늦게 오는구나

天涯占夢數,(천애점몽삭),

하늘 저 먼 곳 일, 꿈을 자주 점쳐보며

疑誤有新知.(의오유신지).

새 친구 생겨서라고 의심하고 오해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