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銀河吹笙(은하취생)
은하에서 피리를 불다
悵望銀河吹玉笙(창망은하취옥생) :
창연히 은하수를 바라보며 피리를 부노니
樓寒院冷接平明(루한원랭접평명) :
아침을 기다리는데 누각은 차고, 정원은 써늘하다
重衾幽夢他年斷(중금유몽타년단) :
두꺼운 이불 속 그윽한 꿈 속, 그 해의 추억 끊어지고
別樹羈雌昨夜驚(별수기자작야경) :
떨어진 나무, 떠돌이 암새가 어제 저녁 밤에 놀라깨었다
月榭故香因雨發(월사고향인우발) :
달 아래 정자는 비 내려 옛 향기를 풍기고
風簾殘燭隔霜清(풍렴잔촉격상청) :
바람결 주렴 속, 깜빡이는 촛불은 맑은 서리와 마주본다
不須浪作緱山意(불수랑작구산의) :
부질없이 신선되려는 뜻 갖지 말고
湘瑟秦簫自有情(상슬진소자유정) :
상비의 비파와 소사의 피리소리도 나름의 정이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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