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대사(1544)

四溟大師(사명대사). 추헌야좌(秋軒夜坐) 가을 헌함에 앉아

산곡 2023. 7. 30. 12:40

四溟大師(사명대사).   추헌야좌(秋軒夜坐)  가을 헌함에 앉아

 

 

獨坐無眠羈思長(독좌무면기사장) :

홀로 앉으니 잠이 오지 않아 나그네 시름만 깊은데

 

數螢流影度西廊(수형유영도서랑) :

반딧불 몇 마리 그림자 흘리며 서쪽 회랑으로 지나간다

 

崇山月出秋天遠(숭산월출추천원) :

숭산에 달이 떠니 가을 하늘 멀구나

 

一夜歸心鬢已霜(일야귀심빈이상) :

온 밤 돌아가고픈 마음에 귀밑머리 이미 희어졌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