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98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金將軍祠 4(김장군사 4) 김응하 장군 의 사당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金將軍祠 4(김장군사 4) 김응하 장군 의 사당 長身通臂引雕弧 (장신통비인조호)큰 키에 힘 센 팔로 좋은 활을 당겨서 匹馬陰山獨射胡 (필마음산독사호)한 필의 말 타고 음산陰山에서 홀로 오랑캐에게 쏘았지. 安得丹靑寫酣戰 (안득단청사감전)어찌하면 고운 빛깔로 격렬激烈한 싸움을 그리되 傍邊更著二降奴 (방변경저이강노)가장자리에 적敵에게 항복降伏한 두 놈까지 드러낼 수 있을까.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金將軍祠 3(김장군사 3) 김응하 장군의 사당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金將軍祠  3(김장군사  3)김응하 장군의 사당 柳樹悲風戰後多 (류수비풍전후다)버드나무에 불어오는 스산한 바람이 전투戰鬪 뒤에 거세져서 魂隨復矢度關河 (손수복시도관하)복復부르는 화살 따라 국경國境을 건너 넋이 왔노라. 祈連虛起嫖姚冢 (기련허기표요총)기련산祁連山을 본떠 곽거병霍去病의 무덤 부질없이 높이 쌓았으니 壟上長悲壯士歌 (롱상장비장사가)장사壯士의 용맹勇猛을 기리는 가 오래도록 슬프리라.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金將軍祠 2(김장군사 2) 김응하 장군의 사당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金將軍祠  2(김장군사  2) 김응하 장군의 사당 漢虜相望列百營 (한노상망열백영)명明나라와 오랑캐의 수많은 병사兵士들이 서로 맞서고 있을 때  東韓壯士死分明 (동한장사사분명)조선朝鮮의 장사壯士가 장렬壯烈하게 싸우다가 죽었네. 千秋莫問黃沙骨 (천추막문황사골)오랜 세월歲月 동안 사막沙漠에 묻힌 백골白骨에 대해 묻지 마오. 萬國同懸白日名 (만국동현백일명)모든 나라가 밝게 빛나는 해처럼 그 이름을 떠받들리라.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金將軍祠 2(김장군사 2) 김응하 장군의 사당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金將軍祠  2(김장군사  2) 김응하 장군의 사당 漢虜相望列百營 (한노상망열백영)명明나라와 오랑캐의 수많은 병사兵士들이 서로 맞서고 있을 때  東韓壯士死分明 (동한장사사분명)조선朝鮮의 장사壯士가 장렬壯烈하게 싸우다가 죽었네. 千秋莫問黃沙骨 (천추막문황사골)오랜 세월歲月 동안 사막沙漠에 묻힌 백골白骨에 대해 묻지 마오. 萬國同懸白日名 (만국동현백일명)모든 나라가 밝게 빛나는 해처럼 그 이름을 떠받들리라.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金將軍祠 1(김장군사 1)김응하 장군의 사당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金將軍祠  1(김장군사  1)김응하 장군의 사당 白日松杉閉古祠 (백일송삼폐고사)대낮에도 옛 사당祠堂은 소나무와 삼杉나무에 가렸는데 靈風颯爽閃旌旗 (령풍삽상섬정기)신령神靈스러운 바람이 시원하게 부니 깃발이 나부끼네. 至今人說深河戰 (지금인설심하전)지금도 사람들이 심하深河의 전투戰鬪를 이야기하는데 是處吾看宋老碑 (시처오간송노비)이곳에서 내가 송시열 선생宋時烈先生이 지은 비문碑文을 보는구나.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春 帖 2 (춘첩 2) 입춘 날 대궐(大闕) 안 기둥에 써 붙이던 주련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春 帖 2 (춘첩 2)입춘 날 대궐(大闕) 안 기둥에 써 붙이던 주련 氷破江門暖不遲 (빙파강문난부지)얼음 갈라지는 강어귀에 따뜻한 기운이 늦지 않게 밀려드니 荻芽蒲笋欲離離 (적아포순욕리리)물억새 싹과 부들 싹이 우거지기 시작하네. 中洲無數新浮鴨 (중주무수신부압)강 가운데 모래톱에 수많은 오리가 새롭게 다시 떠다니니 春興還須共爾知 (춘흥환수공이지)봄의 흥치興致를 모름지기 너희와 함께 느껴 보리라.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春 帖 1 (춘첩 1) 춘 첩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春 帖 1 (춘첩 1) 춘 첩 樓上芸編永晝開 (루상운편영주개)긴긴낮 누각樓閣 위에서 책을 펴고 읽느라 絲竿懶向釣魚臺 (사간라향조어대)낚싯대 들고 낚시터로 갈 의욕이 생기지 않네. 春苔滿地何人破 (춘태만지하인파)땅에 가득한 봄 이끼를 누가 망가뜨릴까. 時有靑衿問字來 (시유청금문자래)이따금 유생儒生들이 글자를 배우러 오네.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到右水營閱三鎭戰艦(도우수영열삼진전함)우수영에 이르러 세 진의 전함을 둘러보다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到右水營閱三鎭戰艦(도우수영열삼진전함)우수영에 이르러 세 진의 전함을 둘러보다 斜日朱旗閃遠空 (사일주기섬원공)해 질 녘 붉은 깃발이 먼 하늘에서 나부낄 때 柂樓看劍坐秋風 (이루간검좌추풍)가을바람 부는 망루望樓에서 칼 차고 앉아서 바라보네. 淸霜洗海如明鏡 (청상세해여명경)맑은 서리가 바다를 씻겨 주니 맑은 거울 같은데 高視扶桑一路通 (고시부상이로통)한 줄기로 곧장 통하는 해 뜨는 동쪽 바다를 멀리 바라보네.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春夜與子益及諸生共步江岸賦得船字 (춘야여자익급제생공보강안부득선자)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春夜與子益及諸生共步江岸賦得船字(춘야여자익급제생공보강안부득선자)봄날 밤에 자 익과 여러 학생들이 강 언덕을 걸으며 자로 시를 짓다  何來獨鶴唳江煙(하래독학려강연) : 어디서 온 외로운 학, 강 안개 속에 울고可但歸鴻呌遠天(가단귀홍규원천) : 돌아온 기러기만 멀리 하늘에서 울고 있구나槐市晩吟移斷岸(괴시만음이단안) : 괴시에서 저녁까지 읊조리다 언덕으로 옮아오니錦屛遙興逗虛船(금병요흥두허선) : 에서 일어난 흥취 빈 배에 머무는구나.春江浩浩通千里(춘강호호통천리) : 넓디넓은 봄 강의 기운 천리에 가득하고素月亭亭偃上弦(소월정정언상현) : 흰 달은 높이 떠서 반달로 누워 있구나.借問君來曾幾日(차문군래증기일) : 묻노니, 그대 온 지 몇 일이나 되었나 하니杖藜踏雪已前年(장려답설이전년)..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翼日子益與諸人至(익일자익여제인지) 다음날 자익이 여러 사람과 오다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翼日子益與諸人至(익일자익여제인지) 다음날 자익이 여러 사람과 오다 相思達明發(상사달명발) 서로의 생각 새벽때 까지 이르니望絶猶徘徊(망절유배회) 바람 간덜하여 오히려 배회 했었다何意二三子(하의이삼자) 이찌 뜻했으랴 그대들이惠然能復來(혜연능부래) 서로가 좋아하며 여기 다시 찾을줄을 開顔攬春服(개안람춘복) 얼굴은 환히 웃고 봄옷 입고幷坐舞雩臺(병좌무우대) 함께 나란히 무대 에 앉았 도다還顧指所歷(환고지소력) 문득 지나온 삶을 뒤돌 아 보니天路何艱哉(천로하간재) 하늘 가는 길이 어찌 이보다 어려울까躋攀能無疲(제반능무피) 오르 내림이 피곤 할수 없겠는가且慰我心懷(차위아심회) 장차 내 마음 속을 위로나 하리 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