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함 흥 3 (咸 興 3) 함흥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함 흥 3 (咸 興 3) 함흥 百里長郊萬里勢 (백리장교만리세)백 리百里에 펼쳐진 긴 들판이 아득히 멀리까지 뻗어 있으니 羣山未覺眼中多 (군산미각면중다)눈에 보이는 수많은 산山들은 깨닫지도 못하겠네. 成川一道流如練 (성천일도류여연)한 줄기 성천成川은 비단緋緞처럼 흐르니 直到滄溟不起波 (직도창명불기파)물결이 일지도 않고 곧바로 넓고 큰 바다에 이르는구나. 63)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2025.06.03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함 흥 2 (咸 興 2) 함흥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함 흥 2 (咸 興 2) 함흥 樂民樓迥倚層空 (락민루회기층공)낙민루樂民樓는 멀리 높은 하늘에 기대어 서 있고 萬歲橋長臥彩虹 (만세교장와채홍)만세교萬歲橋는 무지개처럼 길게 누워 있네. 橋上人行樓上坐 (교상인행루상좌)다리 위를 가는 사람과 누각樓閣 위에 앉은 있는 사람들 相看俱是畫圖中 (상간구시화도중)바라보니 모두 한 폭幅의 그림이로다. 63)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2025.05.25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함 흥 1 (咸 興 1) 함흥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함 흥 1 (咸 興 1) 함흥 天作咸興壯北方 (천작함흥장북방)하늘의 조화造化로 만들어진 함흥咸興은 북방北方에서 견고堅固하게 자리하고 鬱葱佳氣古南陽 (울총가기고남양)상서祥瑞롭고 맑은 기운이 왕성旺盛하니 태조太祖의 고향故鄕이네. 靑山盡拱樓臺出 (청산진공루대출)푸른 산山이 에워싼 곳에 누대樓臺가 솟았고 綠水回通市郭長 (로수회통시곽장)푸른 물이 저자와 성곽城郭을 길게 휘돌아 통하는구나. 63)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2025.05.17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金將軍祠 6(김장군사 6)김응하 장군의 사당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金將軍祠 6(김장군사 6)김응하 장군의 사당 崔瑩曾聞起鐵城 (최영증문기철성)일찍이 들으니 최영崔瑩도 철원鐵原에서 일어났다는데 將軍後出更崢嶸 (장군후출경쟁영)장군將軍은 뒤에 태어나서 더욱 우뚝 솟았네. 千秋靑史看功罪 (천추청사간공죄)오랜 세월歲月이 지난 뒤에 역사歷史에서 공功과 죄罪를 헤아릴 것이니 莫把英雄一例評 (막파영웅일례평)영웅英雄을 한 가지 실례實例로 평가平價해서는 안 되리라. 63)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2025.05.08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金將軍祠 5(김장군사 5)김응하 장군의 사당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金將軍祠 5(김장군사 5)김응하 장군의 사당 怒髮衝兜齒嚼齦 (노발충두치작간)성이 나서 쭈뼛 일어선 머리카락은 쓰개를 찌르고 부드득 이를 가니 龍泉在握死猶嗔 (룡천재악사유진)용천검龍泉劍을 쥔 채로 죽어서도 오히려 화난 모습이로다. 睢陽厲鬼知何似 (수양려귀지하사)수양성睢陽城을 떠도는 원귀冤鬼의 마음이 어떠할지 알겠으니 痛恨神州尙虜塵 (통한신주상로진)중국中國 땅에 아직도 오랑캐의 먼지가 날리는 것이 너무나 분하여 한恨스럽구나. 63)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2025.04.29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金將軍祠 4(김장군사 4) 김응하 장군 의 사당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金將軍祠 4(김장군사 4) 김응하 장군 의 사당 長身通臂引雕弧 (장신통비인조호)큰 키에 힘 센 팔로 좋은 활을 당겨서 匹馬陰山獨射胡 (필마음산독사호)한 필의 말 타고 음산陰山에서 홀로 오랑캐에게 쏘았지. 安得丹靑寫酣戰 (안득단청사감전)어찌하면 고운 빛깔로 격렬激烈한 싸움을 그리되 傍邊更著二降奴 (방변경저이강노)가장자리에 적敵에게 항복降伏한 두 놈까지 드러낼 수 있을까. 63)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2025.04.20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金將軍祠 3(김장군사 3) 김응하 장군의 사당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金將軍祠 3(김장군사 3)김응하 장군의 사당 柳樹悲風戰後多 (류수비풍전후다)버드나무에 불어오는 스산한 바람이 전투戰鬪 뒤에 거세져서 魂隨復矢度關河 (손수복시도관하)복復부르는 화살 따라 국경國境을 건너 넋이 왔노라. 祈連虛起嫖姚冢 (기련허기표요총)기련산祁連山을 본떠 곽거병霍去病의 무덤 부질없이 높이 쌓았으니 壟上長悲壯士歌 (롱상장비장사가)장사壯士의 용맹勇猛을 기리는 가 오래도록 슬프리라. 63)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2025.04.11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金將軍祠 2(김장군사 2) 김응하 장군의 사당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金將軍祠 2(김장군사 2) 김응하 장군의 사당 漢虜相望列百營 (한노상망열백영)명明나라와 오랑캐의 수많은 병사兵士들이 서로 맞서고 있을 때 東韓壯士死分明 (동한장사사분명)조선朝鮮의 장사壯士가 장렬壯烈하게 싸우다가 죽었네. 千秋莫問黃沙骨 (천추막문황사골)오랜 세월歲月 동안 사막沙漠에 묻힌 백골白骨에 대해 묻지 마오. 萬國同懸白日名 (만국동현백일명)모든 나라가 밝게 빛나는 해처럼 그 이름을 떠받들리라. 63)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2025.04.02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金將軍祠 2(김장군사 2) 김응하 장군의 사당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金將軍祠 2(김장군사 2) 김응하 장군의 사당 漢虜相望列百營 (한노상망열백영)명明나라와 오랑캐의 수많은 병사兵士들이 서로 맞서고 있을 때 東韓壯士死分明 (동한장사사분명)조선朝鮮의 장사壯士가 장렬壯烈하게 싸우다가 죽었네. 千秋莫問黃沙骨 (천추막문황사골)오랜 세월歲月 동안 사막沙漠에 묻힌 백골白骨에 대해 묻지 마오. 萬國同懸白日名 (만국동현백일명)모든 나라가 밝게 빛나는 해처럼 그 이름을 떠받들리라. 63)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2025.04.02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金將軍祠 1(김장군사 1)김응하 장군의 사당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金將軍祠 1(김장군사 1)김응하 장군의 사당 白日松杉閉古祠 (백일송삼폐고사)대낮에도 옛 사당祠堂은 소나무와 삼杉나무에 가렸는데 靈風颯爽閃旌旗 (령풍삽상섬정기)신령神靈스러운 바람이 시원하게 부니 깃발이 나부끼네. 至今人說深河戰 (지금인설심하전)지금도 사람들이 심하深河의 전투戰鬪를 이야기하는데 是處吾看宋老碑 (시처오간송노비)이곳에서 내가 송시열 선생宋時烈先生이 지은 비문碑文을 보는구나. 63)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2025.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