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이케노 타이가. 제목 : 십편도(十便圖)

작가 : 이케노 타이가

제목 : 십편도(十便圖)

언제 : 에도 시대

재료 : 화첩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각각 17.7 x 17.7 cm

소장 : 카나가와 카와바다 야스나리 기념회

 

해설 : <십편도>는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人事)을 그린 그림이다. 이 화첩은 요사 부손이 그린 <십의도(十宜圖> 화첩과 한쌍을 이루는 것이다. 십편과 십의(十便 과 十宜) 란 명말청초(明末淸初)의 문인 이어(李漁)의 시 이원십편십이의(伊園十便十二宜)에서 그 화제를 따온 것이다. 이어는 명나라가 멸망한 후 청조(淸朝)를 섬기지 않고. 금릉(金陵)에서 은둔생활을 한 시인이며. 이 시는 그의 별장 이원(伊園)에서의 생활을 노래한 것이다. 십편첩(十便帖) 에는 작품의 제작연대가 적혀 있지 않으나. 십의첩(十宜帖) 중의 한장면인 <의풍도(宜風圖>의 화면중에 명화신묘팔월여사춘성(明和辛卯八月與謝春星)이라고 연기(年紀)가 적혀 있어서. 이두 화첩은 1771년 56세의 부손과 49세의 타이가 가 나누어 그린 작품으로 추정된다. 작은 화면임에도 불구하고 이어의 시의(詩意)가 잘 포착되었고. 은둔생활의 쾌적함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어. 시화일치(詩畵一致)의 절묘함을 볼수 있다. 화면구성. 묘선과 태점(笞點). 색채감 등은 완숙한 그의 예술의 경지를 보여준다.